마음챙김 - 마음이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가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챙김.

'무슨 뜻으로 쓴 말일까?'

번역서이니, 마음으로 확 와닿는 단어가 아니라 내용이 더 궁금했다.

오랜만에 심리학책이라 그런지 1,2장은 의식하며 열심히 읽어야했다. 3장 넘어가면서 술술 책장이 넘어갔다.

 

마음챙김이란, 휩쓸려가지 않으면서 바라보는 능력 이다.

<마음챙김의 5가지 본질>

하나,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낸다.

둘, 새로운 정보를 유연하게 받아들인다.

셋, 여러 관점이 공존함을 인식한다.

넷, 맥락을 자유자재로 바꿔볼 수 있다.

다섯, 모든 결과 앞에는 과정이 있음을 간파한다.

​첫장은 25주년 기념판 서문이다. 우리가 읽은 많은 심리학서가 이 책에 기본을 두고 있을 수도 있을 만큼 오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1장부터 읽고 끝장까지 읽고 서문을 읽는 것을 추천해드린다. 책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서문을 읽으며 에너지를 꽤 소모했기 때문이다.


마음챙김을 설명하기 위해서 1장에서는 마음놓침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 마음놓침

닫힌 세계 : 범주라는 틀에 갇히다

자동 행동 : 생각하지 않고 반응하는 사람들

좁은 시야 : 한 가지 관점에서만 비롯된 행동


5장

마음챙김은 어떤 것인가


 


p.116

 똑같은 생각, 똑같은 사람, 똑같은 사물이라 하더라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 될 수 있다.


p.118

 정신의 유연성을 키우려 할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 그것이 다른 사람 눈에 부정적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그 사람으로서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


 관찰자 입장에서 그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라 할지라도 행위자가 의도적으로 인색하게, 또는 냉혹하게, 까다롭게, 고집스럽게, 칠칠치 못하게, 경솔하게, 무모하게 행동하는 일은 거의 없다. 성격의 불쾌한 특성을 키우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앞에 나온 특성들이 당신 자신에게 적용될 수도 있응 상황을 상상해 보라.


 예를 들어, 당신이 할인 판매하는 물건을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했다면 그때 당신 자신을 인색하다고 보겠는가, 아니면 알뜰하다고 보겠는가?

 날씨 화창한 금요일에 자녀를 학교에서 일찍 데리고 나왔다면 자신을 무책임한 부모라고 보겠는가, 아니면 자녀와 함께 놀기 좋아하는 부모라고 보겠는가?


사실상 모든 행동이 관점에 따라서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그런 대로 참아줄 만하거나 정당화될 수 있는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



오늘 아침,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서 "관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제 읽은 책 <마음챙김>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눈여겨보았다.


 부부 간에도 그러하다. 내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 할 상황이 상대의 입장에서 보면 달라진다. 그런데 입장 바꿔본다는 것이 참 어렵다. 결혼 10년차, 이제야 남편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이렇게 가까운 사이에서도 상대 입장을 헤아리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스쳐지나가는 사람은 어떠할 것이가.


말은 쉽다. 하지만 행동이 어렵기에 책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결혼 초기에는 남편 입장만 이해하려 노력했다. 아이가 커갈수록 이해해야할 인격체가 하나더 늘었다. "동상이몽", "유자식이상팔자" TV프로그램 이름이다. 가끔 시청하는데, 내가 행동할 때는 모르지만 상황을 녹화하고 아이와 같이 보면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는 부모가 몇몇 있었다.

그 부모들 모습에서 내 모습도 보였다.


한달 전인가, 아이에게 엄청 화를 낸 후 이제 절대로 화를 안내겠다고 했다. 그리고 잔소리로 안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관심도 안가지겠다고 말로 아이에게 심하게 이야기한 적 있는데 아이가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엄마, 화내도 돼. 엄마 있는 그대로 살아야지, 참으면 병나잖아."


아이는 내 모습을 알고 내 입장에서 이야기하는데.

나는 아이 모습을 조금도 이해못해주는 것이 아닌가 반성했다.


아이는 자신의 입장, 엄마 입장을 이해하고 관점변화가 자유로운데,

나는 내 모습에 고정시켜 움직이지 않으려했다.


마음챙김이란,

내 모습뿐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며 상황 판단을 정확하게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넓은 범주에서 내가 이해한 아주 세세한 부분을 말한 것이다.


책 전반적으로는 삶 전반적인 부분 마음챙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125

 어떤 사람이 지금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밟아온 과정을 알고 나면 그 과정을 모를 때에 비해 그의 성공을 노력의 산물로 보기 쉽고, 또 자기 자신의 가능성도 좀 더 높이 평가하게 된다.


p.133

 행동 모니터링 이란 하루하루 일상생활을 하며 자기가 선택한 것들을 날마다 기록하는 기법으로서 이미 마음챙김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방법이었다. 이 기법은 '사람은 선택의 기회가 있으면 동기가 높아진다'는 가정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살아가면서 처음에는 여러 가지 선택지를 고려하지만 나중에는 그런 다른 선택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의미 있는 선택을 하려면 선택하지 않은 대안들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인식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대해 어느 정도 깨달음을 얻는다.



사소한 일, 또는 더 중요한 일에서 이런 식으로 선택지 간의 차이를 밝혀보면 자신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알 수 있다.


p.137

 뭔가를 하려는 의지가 좌절될 때 사람의 마음은 위축되어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바라게 된다.


p.140

 노인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세트를 가지고 있으면 좀 더 풍요로운 노년을 보낼 수도 있다.



p.188

 대상 간의 유사성을 찾는다는 것은 한 맥락에서 배운 개념을 다른 맥락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런 정신작용은 그 자체로 창의적인 것이다.


 유사성을 찾는 데 주의하며 의도적으로 은유를 혼합하다 보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도 있다.


p.203

 아무래도 똑똑하고 아는 것이 많아 보이는 사람이 관리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직원들은 상사가 정답을 안다고 여기기 쉽고 또 그로 인해 질문이나 문제를 제기하기가 무섭게 느껴진다. 만약 관리자가 확실성은 무모한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힌다면 직원 처지에서는 불확실한 것을 물어보기가 훨씬 편할 것이다.


 질문은 관리자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관리자가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서 정보를 구한다면 관리자와 직원 양쪽 모두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사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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