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ewel Cat 고양이 핑크의 선물
오카다 나오코 글.그림, 백수정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반짝반짝 보석처럼 예쁜 고양이
핑크.
여자 아이들 취향 저격 그림책이다. 평면인 그림책
안에서도 저렇게 반짝반짝 빛나게 표현할 수 있구나.
책의 세계는 참 신기하다.

요즘처럼 마음이 어지러운 시기에 딱 좋은 귀여운
그림책.
단순한 선으로 저렇게 귀엽게
표현하다니.
주머니에 꼭 넣어주고 싶은 생쥐와
고양이.

8살 은꽃에게 읽어줄 때도 너무 귀엽다며 "엄마
고양이 키우고 싶어." 했었는데,
8개월 둘째도 그램책 홀릭이다.

그림책은 일반책처럼 한바닥 글이 가득차지 않는다.
그래서 더 좋다.
한 페이제에 한 줄만 있어도 가득차
보인다.
네 컷 그림은 짙은 보라에서 밝은 보라로 색이
변하면서 읽는 사람의 기분도 점점 밝아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림책은 그렇다.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나도 그림책
속에 있는 듯한 착각.
가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책을 만나면
반갑다. 아이가 어려 영화관에 자주 갈 수 없는 엄마들은
그림책에서 가끔 영화와 같은 기분을
느낀다.
현실에서 벗어난 듯한 착각.

고양이 핑크는 참 우아해
보인다.
매일 아이 기저귀 갈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씻기고 하는 마치 하녀와 같은 엄마 역할과는 상반되어 보인다.

그런 우아한 고양이 핑크가 간 곳은 예쁜
옷가게.
자그마한 옷들이 가득차 있다. 아기자기한
가게.

보석 상자에서 나온 핑크는 가게 주인에게 자기
소개를 하고 친해진다.

가게 주인은 핑크에게 딱 어울리는 모자를
선물한다.

핑크는 선물을 받은 후 자신도 누군가에게 정성어린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반지로 만들어 선물
한 후,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 해진 핑크.
그림만큼 주인공 핑크의 마음도 예뻤던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