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 모바일기기 의존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4
이민경 글, 배현주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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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뜨끔하는 책이다. 사실 우리집에 2년 반 전쯤 아이패드가 생기면서 7살 아이는 아이패드와 친구가 되었다. 엄마인 나는 피곤하거나 바쁠 때, 아이에게 은근히 아이패드를 하라고 권했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부모인 우리부터 아이폰을 너무 좋아하기에, 아이에게 뭐라고 할 상황도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 아이 눈이 나빠질까봐 걱정이 되었었다.

그럼 책 속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살펴볼까?

주인공 연우는 엄마가 모임이 생겼다니 아주 신나했다. 엄마는 약속 장소가 치킨집이라 아이가 치킨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연우의 의도를 다른 데 있었다.

엄마가 모임에 가면 아줌마들이랑 수다떠느라 스마트폰을 갖고 놀아라고 주기 때문이다.

연우는 엄마의 모임 내내 스마트폰을 보니라 정신없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연우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집에서 폰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소액결제 등을 많이 해서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좋아하게 된 건 순전히 부모의 영향이 크다. 책 속에서 연우가 말한다.

"엄마는 맨날 드라마만 보고, 아빠는 나랑 안 놀아주잖아!"

사실 어른들도 아이와 놀아주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놀거나 TV를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주말에 본 이웃분의 포스팅내용이 생각났다.

10년 뒤면 아이가 주말에 집에 있을까? 고등학생만 되어도 아이가 되려 부모님과 주말보내는 것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엄마, 아빠 친구만나러 나갈게요." 이렇게 말한마디 남기고 나가면 부부만 집에 덩그러니 남게될 것이라고.

아이와 함께할 시간도 유치원, 초등학생 때 정도일 것이다.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지금 아이와 추억을 쌓는 것이 평생 서로 든든하게 의지할 끈끈한 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다.

나부터, 하루에 10분이라도 아이와 함께 의식적으로 놀아줘야지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아이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따끔한 그림책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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