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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나를 지켜낸다는 것>, 수신(修身)에
대한 책이다. 수신은 닦을 수, 몸 신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자신을 직시하여 한계를 깨닫는 힘이라 말한다. 대학 졸업한지 어언 10년이
다되어간다. 오랜만에 강의 듣는 기분이었다.
최근 실용서만 읽어서 가벼워진 느낌이 있었다.
무게가 조금 실린 책이 처음에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1/3이 넘어갈수록 잘 읽혔고 낮시간보다는 새벽,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내용이 눈에 더 들어왔다.
그럼, 이 책의 작가 팡차오후이가 말하는 수신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1강에서 9강으로 이루어져있다.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세분화 해서 이야기했다. 독자 입장에서는 읽기 더 수월했다.
1강
수정(守:지킬 수, 靜:고요할 정) : 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
고요해진 후에야 편안해 질 수 있다고 한다. 진정한
평온이란 마음이 평안을 찾는 것이다.
p.23
2강
존양(存:있을 존, 養:기를 양) : 마음을 살펴
하늘의 뜻을 찾는 힘
마음을 아는 것이 곧 하늘을 아는 것이라
합니다.
p.36 오늘날 우리는
모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느라 바쁘고, 선생은 성과를 내고 과제를 내고 표창을 받고
직함을 얻기 위해 바쁩니다. 비즈니스맨은 돈을 벌기 위해 바쁘고, 관리들은 승진하기에 바쁩니다. 부모는 자신 때문에 바쁘고, 자식은 앞날 때문에
바쁩니다. 우리가 생활과 업무 스트레스에 얼마나 시달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가장, 선생, 리더, 동료, 친구라는 역할을 등에 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에 대해 주변이 갖는
기대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지만 어떤 때에는 무거운 심리적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신 없이 바쁜 와중에 정말로 본인
자신을 위해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혹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바쁜 와중에서도 한가로움을
취하고,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고요함을 찾아, 삶의 재미와 인생의 경지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를 생각해본 적은 있습니까?
3강
자성(自:스스로 자, 省:살필 성) : 패러다임을 깨고
한계를 허무는 힘
p.45 말을 삼가
함으로써 그 덕을 기르고
음식을 절제함으로써 그
몸을 기른다.
p.67 유학자들은
군자의 이상적인 인간관계란 자신의 인격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양육하는 과정으로 여겼다는 점입니다. 그들에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그 자체가
목적이지 오늘날처럼 사사로운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지 않았던 것입니다.
p.84

4강 정성(定:정할 정, 性:성품 성) : 고난의 압박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
자기 자신에게 소외되지 않은 인생을 살려면, 몸춤을
안 이후에 정함이 있다.
p.155
인생에서 큰 성취를
이룬 사람은 우리처럼 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을 처리하느라 지친 사람이 아니라 여유 있고 한가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복을 받을 사람은 도량이 넓고 소박하고 너그러운 사람이지 금전적 이익을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p.123 현실에는
쌍방이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맺어진 잘못된 결혼이 존재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욕망으로 인해 서로 상처를 주는 일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기심,
욕심, 허영으로 인해 부부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번지르르한 논리들로 자신의 몇몇 행위를 변명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은 어디까지나 냉정한 법이어서 그때마자 자신의 무지 때문에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한 개인이 이성 관계에서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전적으로
자신에 달려 있습니다. 언뜻 궤를 벗어난 듯이 보이는 행위들도 도덕적 잣대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각자가 자신의
감정을 합당하게 처리할 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개개인들 모두가 이성관계를 수신과 양성의 학문으로 대하고, 이것이
지속적인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날 남녀 관계와 혼인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극도의 혼란에 처해있고,
우리의 내면세계가 일시적인 감각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멈추고 난 이후에야 정함이 있다.' 문제는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정확하고 합당하게 자신의 위치를 결정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데 있는 것은 아닐까요?
5강 치심(治:다스릴 치, 心:마음 심) : 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힘
성공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들, 돈과 성공에
매달리지 않는 마음을 위해야
마음을 마무리하면 일은 저절로 마무리 된다.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다.
p.161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다.
누군가가 선진에게
이렇게 권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대는 자책할 필요가
없네. 자책하지 않고도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네."
그리고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고 해 봅시다.
첫째,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하늘이 모든 사람에게 준 당연한 권리이다.
둘째,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자책하지 않으면 인생은 훨씬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다.
셋째, 그러므로 그대는
응당 모든 가책과 자책을 그만두어야 한다.
먼저 모든 일에 있어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이 허락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물어야 합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6강
신독(愼 : 삼갈 신, 獨:홀로 독) :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건강한 인격을 위해서는 조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경계하야 마음의 병을 얻지
않는다.
p.184 현대인이
앓는 마음의 문제는 주로 평소에 혼자 있으면서 자신이 대면한 적이 겅의 없거나 혹은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해 진지하고 꼼꼼하게 반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문제를 때맞춰 제거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서를 통제하지 못하여 야기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7강
주경(主:주인 주, 敬:공경할 경) : 나라는 생명을
사랑하는 힘
참속한 화근은 소홀히 하는데에서
기인한다.
마음을 한데 집중해 흩어지지 않게
하라
나를 아끼는 것이 곧 생명에 대한
존중이다.
8강
근언(謹:삼갈 근, 言:말씀 언) : 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힘
일생의 성패는 평상시의 언행으로
결정된다.
얼굴빛을 잘 가꾸는 자 중 어진 사람은
드물다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무겁고
조용하다.
p.258 연애나
결혼은 개인의 진실한 본성과 인격을 시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어찌어찌하여 한 번은 자신을 기만할 수 있지만
자신과 친밀한 상대를 궁극적으로 속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진실하게 자신을 대면하고, 친근한 사람들에게 완정하게 자신을 표현해야지
비로소 지속적인 행복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인생의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고려할 필요 없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햐면 자신의
정확한 생각을 표현하여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 바로 심신을 조절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p.259 만약 자신의
생각을 진실하게 표현하지 않는다면 영혼이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반드시 어떤 대가도 아까워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진실하고 완정되게
표현하고 결과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9강
치성(致:이를 치, 誠:정성 성) :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참고 양보하고 피하고 공경하라
정성이 지극하다면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
같은 책을 읽어라도 사람마다 와닿는 구절이 다르다.
사람마다 그 책이가지는 의미도 다르다. 책이라는 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살펴봄으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번 책은 그런
편에서 한포기 풀같이 얇게 살아가는 나에게 나무의 깊음을 볼 수 있게 한 경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