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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내공 - 내일을 당당하게
이시형.이희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설마,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 생각 따위는 집어치워라.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야 할
때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학자
이시형박사의 최신작이다. 그의 연세에 맞게 노후의 삶을 다루고 있다.
100세 재수없으면 120살 넘어까지 사는 세상이
도래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노후를 대비하기 어려운 세대였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도 사실 마음이 조금
불안한 건 사실이다.
우리 세대도 마찬가지다. 보통 결혼하면 은행에서
집을 사준다. 평생 은행에 이자, 대출원금 갚느라 매달매달 버티는 것이다. 운 좋게(?) 부모님이 집을 척, 사준 집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사기업은 퇴직은 더 빨라지는데 노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이 경제적인 부분을 다루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노후를 대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20 현재 노인 인구의 36%가 독거노인이다.
이들은 효도를 다한 마지막 세대이며 효를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이다. 나라 사정도 넉넉지 않다니, 서러운 세대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효'라는
개념이 그나마 어느정도 살아있었다. 그러나 젊은 당신들의 80세는? 100세는? 기댈 곳이 없다. 서늘한 심정으로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장수가 축복이 되느냐 재앙이 되느냐는 준비하기에
달렸다.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재앙이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나라에도 큰 짐이다. 212년 한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출한 진료비가
16조5천억 원이다. 전체 국민 진료비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1인당 연간 진료비는 300만원이 넘는다.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현역으로 뛰기 위해서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p.76,77 자녀의 혼사를 지를 떄도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 '혼주'라는 말도 쓰지 말아야 한다. 결혼의 주인은 당사자인 신랑, 신부다. 그런데 왜 부모가 혼주가 되어 청첩을 하는가. 우리
할아버지는 아홉 살 때 결혼을 했다. 그때는 혼주가 있어야 하지만, 나이 서른 넘어서 결혼하는데 무슨 혼주가 필요한가.
결혼을 하겠다는 것은 내가 독립된 어른이 되겠다는
선언이다. 결혼이라는 것은 준비가 된 사람이 하는 것이다. 스스로 준비가 되었을 때 해야지, 남의 호주머니나 넘겨다보고 결혼을 하겠다는 건가.
부조를 받지 않으면 결혼을 못하는 정도라면 연기해라.
당사자들은 간소하게 하고 싶은데 부모 때문에 못
한다는 아이들이 많다. '혼사는 집안의 일'이라며 부모가 체면을 차리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체면이라는 것이 얼마나
실속 없는 허울인가. 인생 후반기에는 그런 공허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괜히 허세 부리지 말고 진실한 충족감을 향해 가야
한다.
혼주의 자리는 이제 진짜
혼주에게 넘겨라.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살고, 자식들은 자기들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우리는 그냥 하객으로 가는 것이다.
p,97 쉽게 타협하거나 체념한다는 것은 자기
인생에 대한 결례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에 대한 예의가
중요하다.
정년 후에는 옷차림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자기를 함부로 대하면 남들도 그런 대접을 한다. 운동복 차림으로 아무렇게나 외출하는 사람, 생활의
리듬이 흐트러져 생기를 잃은 사람들도 더러는 있다. 어떤 환경, 어떤 처지에 놓여도 스스로를 추슬러 정돈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엄을 위한
것이다.
거울을 보라. 그 안에 내가 있다. 매일 새로운
나를 발견해 보라. 나는 이발을 하거나 새 양발만 신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삶을 행복하게 살려면 일상의 사소한 일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최근 몸이 좋지 않아 나에 대해 놓았었다. 나갈
때도 손에 집히는 대로 입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설치기 일쑤다.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더 돌봐야겠다 생각했다. 작년에는 바빠도 매일
나를 꾸미고 목표가 있고 매일매일이 걸어나가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주저 앉아버렸다. 1년 전 생각한 것들이 지금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요즘처럼 머리를 가동하지 않으면 영원히 내 뇌세포가 멈출지도 모른다는 위기를 느꼈다. 이렇게 생각할 무렵 이 구절이
와닿았다.
p.149 황혼에는
우리 자신을 좀 더 따뜻하게 대해 보자. 봄바람이 불면 설렘에 마음을 맡겨보자. 마음껏 웃고 마음껏 만나자. 멋지고 섹시하게 치장도 하고,
행복이 매 순간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