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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 마음이 한 뼘씩 자라는 이야기
사색의향기문화원 지음, 이영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예전에는 내가 많이 아는 줄 알았다. 20대 초반, 그런데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면 부끄러워진다. 내가 한없이 모자람이 스스로 느껴진다. 그래서 말을 꺼내기 어려워졌다. 말 수가 줄었다.
이 책도 그랬다. 삶의 지혜들이 담긴 책이다. 인생의 고수를 만나서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다. 출퇴근하면서 조금씩 읽기에 부담없었고, 간결한 글귀들이 마음을 울렸다.
아이 엄마라 그런지, 제일 마음을 울린 구절이다. 책의 구성은 이렇다. 좋은 글귀들이 인용되고 짧은 코멘트가 이어진다. 이 책으로 형기메일은 처음 만났지만 예전에 받은 고도원의 아침 편지 같은 느낌이다.
오늘 사이트에 가서 향기메일을 신청했다.

p.113
현명한 자는 기회를 찾을 뿐 아니라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
-F. 베이컨
p.129
어느 한 부분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듯
누구에게나 지금 이곳에서 할 일이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최고로 가는 길입니다.
일주일 스케줄 중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꼭 넣어야 하지만 나를 위한 시간은 필수이다. 허용호 강사님 강의에 마지막 멘트가 생각난다. 내 인생에 주파수를 현재에 맞추라는 그 말.
몇 년전, 매일 매일 조바심으로 가득할 때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뛰어가는데 나만 기어가는 느낌, 그래서 힘들었다. 산다는 건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었다. 인생이라는 요리에는 시간이라는 재료가 필수였다.

출근길 기차 안에서 천천히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급한 마음을 지나가는 풍경 속에 날려보려, 스쳐가는 기차역에 두고 오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겨울, 따뜻한 유자차와 같은 책.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