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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통합 1~2학년군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11
소피 쿠샤리에 지음, 에르베 르 고프 그림, 이영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8월
평점 :

매달 한번씩 아이 유치원에서 수업안내문이 온다. 한달 동안 아이들과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번달에는 가을에 대해서 하는데,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낙엽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다였다.
계절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이 책을 본 순간 반가운 마음부터 들었다. 표지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아이는 요즘 한참 글자공부에 빠져있는데 한글교재에서 보던 패턴이라 더 좋아했다. 표지는 구멍이 뚫려있고 안에 그림이 보인다.
그 표지를 들면 그 구멍을 통해 세상이 보인다. 낙엽이 떨어진 공원에 들고 나가면 표지 나무 구멍사이로 낙엽이 한가득한 풍경이 연출될 것이다. 이번 가을에는 나들이 나갈 때 이 책을 들고 가봐야겠다.

1년 열두달을 계절별로 표시한 것이다. 한눈에 쏙 들어왔다. 사실 나도 감으로 '아, 이쯤이면 봄이다, 가을이다.' 생각했지 정확하게 어떤 부분까지 봄인지 가을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이 책 작가는 프랑스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는 우리와 사계절이 비슷해서 이 책도 우리와 맞나보다. 최근에는 부모와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글을 쓴다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내용을 읽으면서도 '이건 이렇구나.' 느낀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마롱'에 관한 것이 제일 와닿았다. 카페에서 신제품출시로 커피를 한잔 마시는데 이름이 마롱마끼야또였다.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마롱이 칠엽수(마로니에)의 열매였다. 유럽에서는 가로수로 많은 나무라한다. 우리나라는 한참 길가에 은행이 떨어지듯이 그 나라에서는 흔한 열매인가보다.
단어 뜻을 알고나니 문득 그 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어진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요리법도 소개한다. 가을에 나는 과일, 사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활동할 수 있는 내용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나라마다 계절이 다르다는 것도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일년동안 낮길이도 변하고 계절도 바뀐다는 것을 이야기해줄 수 있다. 이해할 수 있고 없고는 두번째 문제이다. 6세 은방울꽃에게는 지구가 그렇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다.
표지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책이라 표시되어 있다. 유치원생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아이와 함께 가을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라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