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생활놀이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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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가장 어려웠던 것은 잠을 제때 못자는 거였고, 두번 째는 어떻게 놀어줘야할지 몰랐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엄마인 내가 놀줄 모르는 사람이었고, 아이는 놀이를 좋아하는데 아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주지 못했었다. 이 책은 3세에서 8세까지 아이를 가진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놀이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 마음도 짚어준다.

우리 아이도 놀이중 딴 짓 해서 김새곤 했다. 이 책에는 놀이터 상담실이라 해서 블로그의 다른 맘들의 실제 이야기를 사례로 들어서 소개해준다. 은방울꽃이랑 나도 초기에는 놀이하다가 야단치고 끝나곤 했다.

꽃님에미라는 별명을 쓰는 작가는 엄마마음에 답이 있다고 한다. 엄마에게 필요한 건 느긋한 마음이다. 아이에게 뭔가를 기대하면 안된다. 내 아이가 무엇을 즐거워하고 뭘 싫어하는지, 새로운 것에 반응을 관찰하다보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음은 비우고, 참견은 적게, 관찰은 많이 하는 것이 엄마가 할 일이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파트는 파트 3. 공중장소에서 살짝살짝 놀기이다.

[엄마도 레스토랑 좀 가보자] 이 부분은 얼마나 마음에 와닿던지. 은방울꽃과 카페갈일이 있어서 바로 실습해보았다. 빨대로 독화살만들기는 쉽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아이가 신나했다.

손등으로 열두달 세기 같은 놀이는 깜박잊고 있었던 것들이다. 마지막에는 종이접기까지 포함하고 있다.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많은 부분이 있어 이 책 한권이면 아이와 노는데 부담감은 줄어들 듯하다.



어제 나들이에서 강아지풀을 보았다. 그전에는 그저 보는 걸로 말았는데, 이 책에서 본 내용대로 하니 아이가 훨씬 재미있어했다. 꽃님에미님의 아이디어를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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