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비밀 - 독일 최고의 비밀 정보요원이 알려주는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결정적 비법
레오 마르틴 지음, 김희상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친구는 어릴 적 친구가 최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들은 적도 있고 내가 한 적도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오늘 오전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오늘따라 유난히 햇살이 좋아 내 생각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그 문자를 보는 순간 가슴이 찡해졌다. 18년지기 그녀는 우리가 순수했던 그 순간에 만났다. 나의 성정과정을 모두 지켜봤기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조해리의 창에 대해 몇 번 들은 적이 있다. 조해리의 창은 4개의 영역이 있다. 제 1의 창은 개방된 영역이고 내 모습 중에서 상대도 알고 나도 아는 영역이다. 제 2의 창은 다른 사람은 알고 있으나 나는 모르는 영역이다.

제 3의 창은 숨겨진 영역으로 나는 알고 있지만 남들은 모르는 영역이며 제 4의 창은 나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다.

오랜 친구들은 내 모습 중에서 내가 나를 아는 영역뿐 아니라 모르는 영역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편할 때가 많다. 내 모습을 알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행동해도 그대로 받아들여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족하고는 또 다른 개념이다.

가족은 왠지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관계의 비밀]은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를 이야기한다. 저자 레오 마르틴은 독일의 정보요원이었다. 조직범죄의 일급 정보를 캐내는 일을 맡았다고 한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조직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어떻게 그들과 친해져서 정보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그들의 관계는 오랜 친구처럼 긴 시간을 같이 했던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지켜봤던 것도 아니다. 짧은 시간안에 서로를 파악하고 신뢰를 쌓아야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관계의 은밀한 작동원리는 설명한다. 사람사이 관계의 기술에 대해 알려주는 실용서이다.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덮고 난 지금 떠오르는 것은 한 문장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라."

그는 국가에 소속된 요원이었고 상대는 범죄조직일원이었다. 보통은 어떻게 대했을까?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상대는 그 마음을 느낀다고 한다.

밖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 '아, 이 사람이 나보다 못하구나' 생각하는 순간 상대가 당신의 그 생각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가 내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가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건 내 착각이다.

p.295

선입견을 가지고 미리 심판하거나 범죄자의 인격 전체를 깔보는 일은 절대 피해야만 한다. 요원은 냉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해야 할지 간간히 나온다. 사람사이 관계 뿐 아니라 나와 나 자신사이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p.299

지금 당장 시작하라! 말보다 행동을 앞세울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며 새겨야 할 최고의 충고이다. 범죄자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어떤 희망이나 꿈을 이야기할 때마다 무언가 구체적인 실천을 해라. 그게 아무리 작은 발걸음일지라도 내딛어라. 꾸준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목표에 이른다. 다른 사람들이 허황된 꿈을 이야기하거든 주저하지 말고 평가해주어라. 수동적이야! 기다리기만 한다고 될 일은 없어! 어째 그렇게 징징대기만 하나? 행동하지 않고 반응만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책 내용에서는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을 몇번 강조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비밀요원으로 실수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상황이었던 저자가 몇 번 강조하니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다.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렇기에 사람을 만나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그럴 때는 들어주라고 한다. 사람은 원래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라고 한다. 그러면 상대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에 문을 열게 된다고 한다. 또한,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 할지라도 이름을 불러주면 좋다. 이름은 그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신뢰를 쌓고 싶은 존재라면 더욱더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공감하는 능력은 마음의 문을 열게하는 마지막 열쇠이라는 것이다.

실천서라기에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라는 것이다.

p.176

호주머니에서 '플랜B'를 꺼내들어야 한다. 만약 아직 그런 것이 없다면, 지금 당장 스케치라도 해라. 당신이 목표를 계속 추구하고 달성하는 것을 방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도 그럴 수 없다! 처음에 생각해둔 길로 안 된다면, 다른 파트너와 함꼐 다른 길을 찾아라! 이때 당신의 마음가짐은 이래야 한다. 그게 내 첫 선택이었지만, 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 명심하라. 감정적으로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든든한 자신감처럼 매력적인 것은 없다.

p.296

당신은 상대방을 소중히 여겨주어야만 한다. 그래야 상대는 당신을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고 따른다. 당신의 충고를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서만 당신은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신뢰가 깊어질수록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확률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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