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드라이버의 자동차 아는 여자
정은란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패드로 [안녕하세요]프로그램을 보다가 자동차를 14년간 82대를 바꾼 분이 나왔다. 마음 속으로 '자동차를 잘 아는 분인가 보다.' 생각했다. 아는 만큼 좋아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분은 차와 관련된 일을 하고 계셨다.

남자들의 차사랑은 여자들의 가방사랑과 비슷하다. 그 또한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들에게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다. 뭔가 복잡하다. 우리는 편리하게 하지만 육중한 이 기계는 모델마다 이름이 다르고 그 안에 부속품들은 알기도 전에 버겁다. 그래서 여자들은 자가운전자라도 보닛을 열 기회가 거의 없다.

학교다닐 때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자동차는 나에게도 마치 두꺼운 수학책을 공부하기 전에 겁부터 질린 느낌이었다.

그래서 면허를 딴지 12년이 넘었지만 딴 이후로 한번도 운전한 적이 없다. 면허를 따고 바로는 자신감 충만해서 운전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운전석 근처도 가지 못하게 하셨다. 무사고(?) 7년 차쯤 결혼했는데 그 때는 운전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아직까지 시도를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의 작가 정은란은 여성 커뮤니티 '핑크드라이버'의 운영자이다. 평소 다른 평범한 여성처럼 자동차보다 가방과 화장품에 관심이 더 많았다. 여기치 못한 접촉사고 이후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 그 정보를 다른 여성 드라이버와 공유하기 위해서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초보와 여성의 눈높이에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단지 운전을 오래했다는 이유로 여성드라이버를 무시하는 남성들로부터 도로에서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다음에 칼럼을 쓰고, 대전방송에서 약 1년간 '핑크드라이브의 초보탈출 이렇게 하세요!' 라는 고정코너를 진행했었다.

책은 4개파트로 나뉜다. 첫번째 자동차에 대한 내용이다. 차 종류, 자동차 외내부 구조, 엔진상식, 정비상식이다.

두번째 파트는 운전시 필요한 내용이 나온다. 출발전, 운전 중, 주차, 교통사고 대처, 세차하기가 여성드라이버 눈에 맞춰서 설명한다. 세번째 파트는 차 구입시 필요한 내용이다. 신차, 중고차, 수입차 구입하기가 각각 세세하게 항목별로 소개되며 자동차보험 가입하는 방법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인테리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번에 주욱 다 읽을 수도 있겠지만 실용서이므로 필요에 따라 발췌해서 보는 것도 좋다. 책을 읽은 후 도로 위 차들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랄까. 그런데 아직 운전을 시도하기엔 자신감은 부족하다.

진짜하게 되다면, 다시 이 책을 정독해야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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