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이 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잭 갠토스 지음, 박수현 옮김, 니콜 루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 이것만 먹고."

아이가 여섯살이 되자 자기 의견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옷갈아입고 밥먹자!"라고 하면 "아니, 이것만 하고."

이제는 협상도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의 말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자기 의견이 있고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기 의견에 대한 결과가 무엇인지도 알려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랠프의 이번이야기는 우리 딸에게 시기적절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는 곳을 가면 집에서는 보지 못하던 카라멜 등 새로운 식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번 맛보고 나면 다시 찾게 되는데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랠프가 가르쳐줍니다. 물론 고양이라서 아이들이 먹는 음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랠프는 사라가 잠든 사이에 밖에 다니면서 쓰레기통을 뒤져서 상한 음식들을 먹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색소가 강한 간식이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몸에 해로운 음식으로 재해석하면 될 듯 합니다.

 

결국 랠프는 배탈이 납니다. 아이에게 그 음식들을 선택한 결과를 랠프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엄마가 같이 읽으주면서 설명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우리집 아이는 랠프를 좋아해서 하루에도 이 시리즈를 몇 번 읽기에 랠프가 하는 행동을 유심히 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엄마, 이거 먹으면 랠프처럼 아픈거야?"

이렇게 물어보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캐릭터의 영향은 큽니다. 랠프시리즈는 아이가 좋아하기에 이번 책도 영향을 준 듯합니다.

 

얼마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분홍공주]라는 책을 산 적이 있습니다. 그 책도 음식에 관한 내용이라 아이가 흥미로워 합니다.

이 두 권을 같이 읽곤 합니다.

아이가 편식을 한다면, 밥보다 과자를 더 좋아하다면 이 두 권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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