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한상복 지음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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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웨딩플래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나에겐 또 다른 꿈이 있다. 나의 책을 갖는 것이다. 사실 결혼을 주제로 샘플원고도 적었고, 목차도 고민 끝에 적었다. [여자에겐 일생에 한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를 읽는 순간,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시간과 지혜와 연륜이다. 관심이 있는 것과 잘 아니는 것은 다르다. 그리고 느낄 수는 있지만 내 머릿속으로 정리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학교 시험기간이 생각났다. 나는 몇 주 전부터 준비하는 스타일이었다. 정리가 끝나고 외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머리에서 숙성시키는 시간이었다. 요점정리된 것을 자기 전에 보고 일어나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본 것과 차이가 났다.

생활도 그랬다.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것도 숙성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나는 배우는 중이었다. 이 책은 숙성시간을 뛰어넘게끔 만들어주었다.


결혼하신 분이거나 준비중이신 분들은 이 축이 특히나 와닿을 것이다. 생활 속에 착 달라붙어 있으면 본질을 보기 어렵다. 작가는 그것을 한눈에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해 주었다. 몰론 책 내용에서는 아버지가 결혼한 딸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담긴 내용이었다.

이 책의 장점중의 하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오므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p.20 사람에게 행복이란 연인의 깜짝 이벤트나 회사의 승진처럼 의무에서 주어지는 행복이 10퍼센트에 불과한 반면,마음속에서 찾아내는 내면의 행복이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 내면의 행복이 50퍼센트 이상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분석이었다. 행복요소는 삶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고 만족을느끼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

p.20 결론적으로 개인의 행복은, 그 부모 및 가족과 시스템적으로 긴밀하게 엮여져 있는 셈이다.

p.58 어느 집이든 마찬가지다. 어머니가 행복하지 않으면 집안의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어머니야말로 집안의 '드러나지 않는' 중심이니까,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의 어머니가 불행하다면, 그 불행한 어머니만큼 사랑에 위협저긴 존재는 없다.

p.123 남성에게는 말하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여성에겐 '말하는 것', 그자체가 목적이다. 남성은 '용건'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는 반면, 여성은 '상대의 공감'을 바라며 말을 한다.

p.125 행복이란 공감 능력, 즉 서로를 이해해줄 태세가 얼마나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결론이었다. 그러니까 여성의 미래는 사랑하는 남자와 얼마나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p.178 여자는 그제야 모든 것이 애정결핍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어머니는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이해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잡착과 통제였을 뿐, 정작 아들에게 필요한 모성애는 아니었을 터이다.

남성은 여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어머니의 모성애로부터 배운다. 진정한 모성애느 '절제'로 마무리된다. 아이가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아이의 공간을 허용해주는 것이다. 절제는 아이를 책임 있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숙시킨다. 때문에 그런 모성애를 경험해보지 못한 남성은 여성과의 사랑을 키워가는 데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p.199 좋은 사랑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발견해야 나의 일상 속에서 나의 만족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나와의 좋은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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