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
앨리슨 베이버스톡 지음, 김원옥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매끄럽게 잘 정리해서 쓰기는 어렵다.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들이 글을 통해 나타나는데 내 글을 읽으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은 뒤죽박죽이라는 것이다. 꿈꾸는 만년필을 참여하면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을 기회가 많아졌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생각을 참 정리 잘하는 분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과 나는 생활도, 생각도, 글도 더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하지만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앨리슨 베이버스톡은 발행인이자 에디터이다. 영국출판계에서 신인작가를 스타작가로 만들어주는데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책도 13권이나 썼다. 작가이자 출판 컨설턴트인 그녀는 중간자 입장에서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썼다. 이 책에는 출판시장 분석과 작가들을 위한 조언이 담겨있다. 킹스턴 대학교에서 출판 마케팅과 출판, 편집 프로세스에 대해 가르치고 있으며 에딘버러 도서전시회에서 특별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양정훈코치님의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 쓰기]는 우리나라 출판사정에 더 맞게끔 쓴 책이라 볼 수 있다.

책 을 다 읽고 보니 쌤앤파커스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었다. 제목이 강렬해서 내용을 다 읽고 출판사를 확인 한 것은 처음이다. 신문에 이시형 대표의 인터뷰를 보고 그 출판사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도 쌤앤파커스에서 나왔다. 제목을 이시형대표가 밀어붙였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독자들이 흥미로워하는 포인트를 안다는 말이 아닌가. 이 책도 제목을 보고 혹했던 것을 보면 이 출판사는 제목을 참 잘 짓는다.

서론이 길었다. 본격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자. 과연 어떻게 하면 베스트셀러작가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제일 첫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왜? 무엇 때문에 책을 써야 하나?” “당신은 얼마나 강렬하게 당신의 책을 원하는가?”

‘당신은 잘 쓰는가?’가 아니었다. 내가 얼마나 원하느냐에 달려있다. 11장 작가로서의 열정과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나온다. 단지 당신은 열정이 있는가 물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독자가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해놓았다.

물론 심리테스트처럼 정답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에 답은 항상 자기가 가지고 있다.

p.257 문예창작학과 교수들은, 가장 유명한 작가는 가장 재능있는 작가가 아니라 가장 강한 의지를 가진 작가라는 말을 자주 한다.

다음 장은 “당신의 책은 독자들에게 얼마나 사랑 받을 수 있을까?”이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독자가, 출판사가 원하는 이야기의 교차점을 찾아야 한다. 지금 당장 책을 낼 수 없다면 다른 이에게 내 글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고 조언한다. 일간지, 소식지, 뉴스레터, 지역신문, 잡지 등 이다. 꿈만필의 필진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칼럼을 지인에게 발송한다. 아는 이로부터 자신의 글을 읽은 후 피드백을 받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들만이 안다.

꿈만필 공용블로그에 그 칼럼들이 매주 연재되고 있다.(http://blog.naver.com/coachkorea)

p.61 진정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작가로서의 자신감과 올바른 글쓰기 습관, 이 두 가지 자질을 모두 갖춰야 한다.

세 번째 장은 창의력에 관한 것이다. 작가에겐 필수다. 저자는 창의력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휘된다고 한다. 그리고 창의력에 대해 한 인용구절을 소개 했다.

p.79 “상상력에는 1차 상상력과 2차 상상력, 두 종류가 있다. 우리 모두는 1차 상상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깨달으며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관찰한 모든 것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색다른 시선으로 표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완전히 새롭고 참된 것, 가슴 뛰도록 경이롭고 놀라운 무언가로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만드는 2차 상상력은 오직 작가들, 즉 창의적인 사람들만이 갖고 있다.” 시인 콜리지

네 번째 장은 작가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사람들에 관한 것이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사람, 작가에게 가족이라는 존재, 꼭 필요한 작가친구에 관해 설명한다.

p.110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두려운 마음이 들더라도 용기를 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전략이다.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당신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준다.

5장은 글쓰기 습관, 6장은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다른 글쓰기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내용이니 넘어가겠다.

7장은 당신은 진정한 작가인가?

p.168 위대하고 독창적인 작가라면, 그가 위대하고 독창적인 정도만큼, 자신이 풍기는 분위기도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 -윌리엄 워즈워스

p.169 정말 필요한 것은 끈기, 독창성,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든 스스로를 돋보이게 만드는 능력이다.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충고를 한 마디 하라면, 그러한 시스템을 배우라는 것이다. -몰리 커트퍼스

꿈만필을 참여하며 과제 중 인상 깊은 것이 있었다. 자신만의 브랜딩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한문장으로 나를 소개하는 내용을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 과제를 하는 동안 만든 문장이 있다. 지금도 명함을 줄 때 그 문장으로 나를 소개한다. 꿈만필의 커리큘럼은 이 책의 내용을 실행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8장은 거절대처법이다. 누군가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줬으면 하는 부분이었다. 저자의 말을 머릿속에 넣어야지. 누군가 내 글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내 글을 향한 것이지 나를 향한 것이 아니다.

9장은 많이 읽어라는 내용, 10장은 출판프로세스와 출판계를 잘 알아라는 내용이다.

11장은 작가로서의 열정과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이다. 저자는 매 장 끝마무리마다 11장으로 가서 자신의 의지를 확인해보라고 한다.

글쓰기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실행이 관건이다. 나는 일단 한가지에 집중해야겠다. 글쓰는 습관들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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