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이 되기 전에 꼭 가져야 할 것들 - 10대에 알았더라면 20대가 달라졌을 36가지
전영철 지음 / 팬덤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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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만년필 1기 전영철작가님의 신작이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교직에 재직 중이시다. [40대를 위한 마음이 시키는 일]을 쓰셨다. 첫 책에 반응이 좋아 지금은 오프라인 서점, 온라인 서점 뿐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담임으로, 교과교사로, 금연프로그램인 ‘라포’를 운영하는 코치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학부모로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 어른으로 청소년들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9장, 36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개의 주제 당 3~4장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목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꼭 가져야할 것들이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꼭 스무 살의 사람들에게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였다. 몸은 어른이 되었어도 정신연령은 19세 미만인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제목 앞에 괄호로 (정신연령이)라고 넣어주고 싶다. 첫 번째 장은 꿈에 대해 나온다. 내 나이 서른하나이다. 하지만 이제야 내 진정한 꿈을 찾았다. 빠른 편이라 생각한다. 찾아서 다행이다 생각한다. 평생 모르고 살수도 있었는데. 수능 치는 시기가 되면 예순다섯살의 할머니가, 일흔 넘긴 할아버지가 자신의 꿈을 위해 시험을 치루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그 분들은 자신들이 늦었다고 생각하실까? 아니다. 죽기 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실 것이다. 내 주변에는 아이를 놓고 고민에 빠진 엄마들이 있다. 나는 그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지금도 꿈을 가져도 되는 시기라고 말이다. 하물며 학생들은 어떨까? 고3 자신의 생각보다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는다고 낙담하기에는 너무나 꽃다운 나이다. 그들이 좌절하는 것은 그렇게 여건을 만들어준 어른들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할 어른들이 스트레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모도, 학생들도 모두 읽어야할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말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 있더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양분이 없다면, 햇빛이 없다는 그 꽃은 어떻게 될까?

p 169 사장님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인재가 있다. 대부분 스펙을 쌓으려고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제일 중요하게 꼽는 것은 인간미다. 회사에 들어와서 기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느냐는 기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예의 바른 언행과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간혹 누군가 내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의사할래? 한의사해라.”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내 아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키고 싶을뿐더러, 뭐든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면 뭐하나? 인간이 안되면 사회악일 뿐이다.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그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완벽하지 않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다. 다만 노력할 뿐이다. 그런데 자신이 어떤지 인지조차 못하는 사람은 가망성이 없다. 그 자녀도 부모와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랄 것이다. 내 딸은 그런 집안에, 그런 부모를 가진 남자에게 시집보내고 싶지 않다.

p185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사람들이 달라 보인다는 일화다.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색안경 컬러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의미다.

색안경은 부모가 끼워줄 가능성이 높다. 내아이가 다른 아이들이 친구가 되고픈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나부터 색안경을 버려야할 것이다.

p202 겸손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겸손은 어렵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 겸손은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는 자신이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난 이것밖에 안돼.’라고 하면 진짜 그럴 것이다. ‘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마지막 장에는 보물지도에 대해서 나온다. 보물지도를 한달 전에 만들었다. 아직은 효과가 있었노라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런데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스무 살의 친구들 뿐 만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믿는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릇보다는 내용을 봐야하는 책

학생들에게, 부모들에게 모두 권하고 싶은 책

[스무살이 되기전에 꼭 가져야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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