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누와르!
나서영 지음 / 심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 돈이 참 좋습니다. 돈만 많으면 모든 게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사람의 도리 상 굶어죽도록 밥그릇을 뺏는 건 자본주의고 자유주의고 간에 가책을 느껴야 할 것 아닙니까. -

표지를 보면 주요 인물들이 나온다. 남자 여섯, 그리고 남자 둘. 햇빛에 반사되어 안보이는 부분에 양복입은 남자 둘이 있다. 표지에 나오는 건물들은 남자 여섯이 운영하는 가게이다. 배경은 1994년 인구 6만의 작은 도시 용주군이다. 주인공들은 용주군민들이라면 모두 아는 '형제'다. 그 중 한명은 '한우리회'를 운영하고 있다. 형제는 친목단체이다. 한우리회는 6년째 운영되고 있고 용주군의 번영회 성격을 띄고 있다. 한우리회 회원들은 급전을 무이자로 융통할 수 있었다.

이 지역에 심상문이라는 낯선 외지인이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한다. 그는 대형복합 유통매장을 공약으로 내결고 당선된다. 용주군민들은 백회점을 가려면 자동차로 두시간, 변변한 마트도 없었기에 주민들을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취임사에서 용진마트가 용주군의 랜드마크가 되어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으로 살기좋은 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라 했다.

용주군이 바뀌긴 바뀌었다. 그렇데 살기 좋게 되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 나라의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 비정규직, 거대한 자본의 힘, 그리고 권력이 뭔지.

젊은 작가가 세상을 향해 외치는 목소리를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알로마노 달의 여행도 이 책도 읽으면서 느낀 것이다.

작가가 여자에 대한 시각이 비판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에는 작가의 삶에 대한 시각이 녹아있는 것이니, 나 혼자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중간에는 통쾌하다가 끝에는 씁쓸해지는 소설

나서영의 [이게 바로 누와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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