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푸른숲 새싹 도서관 1
김향이 글, 이덕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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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이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작가님 이름 만으로도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목도 와닿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이라고 하네요.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 교과서 연계작품들 모음으로 행사도 하던 것이 떠오릅니다. 3월이 지났지만, 학기 초 느낌이 많이 나네요.

저는 부지런하지 않아서 문학교과서만 읽었지, 관련 책들을 도서관에서 찾아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고전 시리즈를 중고로 집에 들였습니다. 남편은 "몽구"라는 책을 보더니 반가워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보고 도서관에 가서 찾아서 읽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이의 유치원 4월 교육계획안을 다시 펴보았습니다. 매번 간식표와 식단표만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꺼내보니, 4월의 동시, 노래 코너가 따로 나와있었습니다. 동요는 따로 찾아서 아이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아이가 얼굴에 미소가 퍼졌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이 책을 읽어준다면 아마 우리 딸아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엄마! 이거 나 교과서에서 봤어."하구요.

자, 이제 책 내용을 살펴볼까요?

민재와 선재 이야기는 작가님과 후배와의 대화 속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상담교사로 일하시는 그 분에게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날한시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은 것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부모라고 형제가 모두 같은 수는 없다는 이야기지요.

민재는 엄마가 형만 편애한다고 생각합니다.


형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드는 엄마를 보며, 아픈 자신을 모른 척하는 엄마를 미워합니다.

형이 집에 오고, 화가 난 민재는 밥 먹으러 오라는 엄마와 형의 말을 듣고도 방에 있습니다.

한번 더 불러주지 않는 엄마와 형에게 서운해 합니다.

엄마는 민재에게 죽을 끓여줍니다.


엄마가 외할머니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됩니다.

엄마는 민재가 잔정도 많고 속도 깊다고 이야기합니다.

민재는 엄마의 속마음을 알게 됩니다.

나도 한 아이의 엄마이지만 내 마음을 아이가 잘 몰라주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아이는 엄마에게 삐지고, 엄마는 아이에게 삐지기도 합니다. 가끔은 동생과, 친정엄마와 통화하면서 아이에 대한 내 마음을

슬며시 보여줘야겠습니다. 민재 엄마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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