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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동가게 두 번째 이야기 ㅣ 행복한 우동가게 2
강순희 지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3월
평점 :

다 읽고 난 후 처음 드는 생각이 '다행이다.'였습니다.
지금 나의 생활이 얼마나 복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왜 나는 남들처럼 더 평온하게 살지 못하나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지금 나의 행복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행복한 우동가게를 쓴 강순희 작가님.
충주시 연수동에서 '행복한 우동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가게 주인이자, 주부입니다. 그 한문장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왠지 이 분은 가슴 속에 작가의 꿈을 지니고 사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동가게에서 일하셨던, 일하시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쓰셨습니다. 마치 작가분이 그 분들이 된 것처럼 그 분들의 시각에서 써나가셨습니다. 평소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고 이해하였기에 가능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분 한분 모두 가슴 속에 이야기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셨습니다. 이제 어디든 밥을 먹으러 가더라도 그 분들의 눈을 다시금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친절한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연을 가지고 계실까'라는 관점으로.
읽다 보니 우리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30년을 주부로 생활하시다 아버지 퇴직 후 작년에 오리고기 가게를 시작하신 우리 엄마.
결혼 하고 4년을 친정집의 거실에서 엄마와 대화를 나누다 지금은 식당의 부엌에서 엄마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초저녁잠이 유난히 많으신데, 밤 12시는 되야 잠을 청하실 수 있는 올해 쉰여섯살이신 우리 엄마.
행복한 우동가게 책을 읽다보니, 우리 엄마도 생각납니다. 책 속 주인공들처럼 굴곡이 있으시고 애환이 있으신건 아니지만, 우리 엄마만의 사연을 안고 살아갑니다.
행복한 우동 가게에 가서 우동국물을 후루룩 마시면서 벽면의 낙서들을 읽고 싶어집니다. 사람들로, 사연으로 만들어진 그 우동집 안에서는 왠지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