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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동물원 ㅣ 푸른숲 그림책 7
사라 다이어 글.그림, 강효원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누가 주인공인지 은근히 가르쳐주는 표지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베티 등장, 그런데 동물원에 구경을 온 사람들은 배티에게는 관심을 크게 두지 않습니다.
배티는 인기 많은 다른 동물들을 따라하기로 결심합니다.
펭귄을 찾아간 장면입니다. '어라? 뒤집어져 있네?'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림 중심에 있는 배티를 보니 배티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린 장면이었습니다.
펭귄처럼 물로 뛰어들고, 물고기도 먹었지만 맛이 없었습니다. 고릴라 사자들도 자신들만의 특성이 있었습니다.
배티는 열대새들처럼 노래부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시끄러워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제야 배티는 다른 친구들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집에 도착한 배티를 대롱대롱 매달린채 자신을 기다리는 다른 친구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동물들처럼 하겠다고 동물들 우리를 방문한 것이 친구가 되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배티를 통해서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것도 못할까?', '저것도 배우고 싶은데.'라고 생각했었던 내 모습이었습니다. 내안의 숨겨진 매력은 아직도 찾는 중입니다. 양육서를 보면 엄마의 삶을 아이가 닮는다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자신의 삶에서 중심을 가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내 아이도 그런 삶을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순간 '지금의 나에게 나는 만족하는가?'라는 한문장이 떠오릅니다. 나를 잘 아는 중심을 가진 엄마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푸른숲주니어4기 모니터단 리뷰이며, 해당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