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궁합 이야기 - 체질박사 김달래 교수의 체질건강법
김달래 지음 / 중앙생활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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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부모를 보다가 사상체질에 관한 자녀 공부법편을 보고는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어느 체질에 비중이 강한가에 따라서 성격도, 식습관도, 생활방식도 모두 차이가 있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책이 나온다면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는 체질별 음식궁합, 부부궁합, 재태크궁합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애초에 내가 궁금해하던 자녀교육부분은 분량이 작아서 살짝 아쉬웠다.

책에는 [혼자 할 수 있는 체질감별법]도 수록되어 있었다. 나는 이 감별법으로 테스트해보았을 때 소음인이라는 잠정적 결론이 나왔다. 사상체질을 확정을 받으려면 체형과 기상, 얼굴생김새와 말투, 성격과 재능, 대소변과 수면, 땀과 소화상태를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사상체질진단은 추정, 예정, 확정의 3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약물이나 침치료, 최소 3회이상의 치료를 통해서 체질을 최종확인해야 확정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책에 수록된 감별법으로는 추정정도에 해당된다. 내가 소음인이라는 추정을 바탕에 깔고 책을 읽으니 다양한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p42

소음인은 비교적 융통성이 없고 내성적인 면과 소심함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한번 시작한 일에 대해서는 절제력을 발휘하여 잘 처리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맡기도 한다.

p48

소음인은 생강차나 계피차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가 좋으며, 소화작용을 돕는 산사차도 좋다. 특히 원기가 허약해 피로를 많이 느끼는 소음인들은 인삼차나 황기차로 기력을 보하게 되면 수분대사가 잘 되면서 소화량도 늘어난다.

p167

소양인체질은 미역국을 오랫동안 먹을수록 좋고, 소음인과 태음인은 삼칠일 동안만 먹는 것이 좋다. 이때 태음인과 소음인은 쇠고기를 넣고 끓이며, 소양인은 홍합을 넣고 끓이는 것이 좋다.

출산 후 의례적으로 부기를 빼기 위해 호박을 많이 먹는 것을 볼 수 있다. 태음인에게는 호박이 아주 좋다. 살이 무르고 피부가 흰 태음인이 호박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반면 소양인은 호박탕을 먹고 나면 살이 찔 것이고 소음인은 기운이 떨어지게 된다.

모두가 좋다고 해서 나에게 맞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삼칠일 후 미역국을 먹기가 싫어져서 억지로 먹어야했고, 호박탕은 양가집에서 해주었는데 영 입맛이 맞지 않아서 쌓아두기만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이해가 갔다. 내 몸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정성껏 해주었는데 먹지 않아서 죄책감이 들었는데, 내 몸을 자기가 알아서 조절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p168

산모가 피곤하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면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며,..........따라서 모유를 잘 나오게 하려면 산모의 식생활, 수면습관, 스트레스 관리, 휴식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친정엄마는 모유가 모자라지는 않았다는데 나는 유난히 고생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수면부족, 산후우울증 등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산모에게 가장 큰 몸조리는 친정에서 마음 편하게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체질과 적성, 재태크, 부부궁합, 산후조리까지 다양하게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책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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