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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천 일 안에 다 싸워라 - 평생 행복을 결정하는 신혼 3년간의 갈등 해결법
두상달.김영숙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남편이라는 단어의 의미, 남의 편이라는 뜻일까요?
살다보면 그렇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 내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나,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렇게 몰라주는 남편은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서운한 감정이 서로 간의 믿음과 사랑이라는 전혀 다른 구역을 침범해서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 사람과 평생 이렇게 살아야할까?' 라구요.
지난 한달여의 시간동안 우리 부부에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부부관계에 관한 책들을 몇 권 읽었었는데,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책에서 배운 내용들이 행동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원래 변하지 않으므로 내안의 나가 시키는 대로만 행동했습니다. 내가 했던 행동들에는 후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부부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웠기에 우리부부는 더욱더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고 [결혼 천 일 안에 다 싸워라]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행동으로 부딪히면서 배웠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들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두상달, 김영숙 실제 부부입니다. 대한민국 1호 부부 강사로 가정문화원을 세워서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가정행복멘토였습니다. 실제 부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생생함과 현실감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남편은 항상 아내편을 들어라"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 남편이 진짜 남편(남의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같이 산책을 하면서 "네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간다."라고 한문장을 말해주는데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내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이 그 동안의 서운한 감정들을 모두 눈녹듯이 사라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p83
남자들이 자존심에 목숨을 걸 듯 여자들은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목숨처럼 중요하게 느낀다. 여자들에게는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세심하게 돌보려는 천부적인 욕구와 함께 보호 받고 사랑 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남편의 사랑과 관심은 아내에게 어떤 비타민보다 훌륭한 활력제가 된다. 심리학자요, 의대 교수이며 미국 최고의 가정 문제 상담가로 꼽히는 제임스 돕슨 박사는 "아내는 남편이 그 고충만 알아준다면 죽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 인류학자는 "아내들은 사랑한다는 고백을 수백번 들어도 결코 질려하지 않는 이상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사랑은 표현할 때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선물은 서로의 마음을 담아서 전하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선물 그 자체보다는 진심을 담아서 선물해야 할 것입니다. 진심은 통합니다. 서로에 대한 공감이 없는 상태에서의 선물은 공허함만 더해 줍니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할 것입니다. 내가 상대에 대해 얼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상대방의 입장에 몰입해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9 결혼생활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우리가 결혼에 대해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취직이나 승진을 위해 밤을 새워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두꺼운 책을 돌파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결혼 생활은 '결혼 면허증'도 없이 무면허 부부로 살아가니 문제다.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대학생 때 필수과목으로 부모교육이나, 부부로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니 않나 생각이 듭니다. 중고등학교 때 부터 필수 과목으로 되면 더더욱 좋구요. 결혼이라는 것은 마음의 준비가 되면 더더욱 잘 해나갈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