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엄마 성장 에세이
김혜형 글 그림 / 걷는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다른 육아서들이 머리로 읽었습니다. 이해할 이론들과 사례들이 많기에.

이 책은 마음으로 읽는 육아서입니다. 부제는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엄마성장에세이

엄마성장에세이라는 단어에 눈이 머물렀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궁금했습니다. 다른 아이와 엄마의 삶의 이야기가.

 

저는 책을 볼 때 출판사부터 보는 경향이 있는데, [걷는나무]입니다. 웅진씽크빅의 임프린트회사. 속으로 '어? 작가가 누구길래 대형출판사와 작업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작가는 15년간 출판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역시'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용은 더욱 읽고싶어졌습니다.

작가 소개에 출산 휴가 60일이 지나고 회사에 출근했다. 매일매일 아이 맡길 곳을 찾아서 헤매어야했고, 아이는 늦은 밤까지 어린이집과 친구집, 선생님집, 이웃집을 전전해야했다.

 

이 대목을 읽는 순간 마음에서 울컥, 하는 것이 올라왔습니다. 올해 읽은 소설책 [아가미]에서 아빠가 밖에서 돈을 구하는 동안 문이 잠긴 집에 혼자 남은 아이는 낮동안 상해버린 우유를 먹고 토하고 울다 토하고 울다는 반복하다 지쳐 잠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소설 속 아이와 우리 딸아이의 얼굴이 겹쳐서 떠올랐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가 또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험 하신적 있나요?

 

작가의 아이가 자라서 초등학교를 입학할 무렵, 스트레스와 경쟁심 속에서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해 대안학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일과 육아를 병행했습니다. 결국, 아이가 3학년을 마치고 직장과 도시를 떠나서 시골로 이사하게 됩니다.

 

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는 홈스쿨링을 선택하게 됩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

아이는 엄마에게 "엄마, 나는 지금 행복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세끼밥을 충실히 먹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장난도 칩니다. 그런데 결코하지 않는 것은 '남의 인생에 간섭하기'입니다.

 

얼마나 마음이 찔리던지, 학원5개 다니는 아이가 엄마에게 행복해라고 이야기 할까요?

영어공부하라고 엄마에게 잔소리듣는 아이가 행복할까요?

 

심각하게 대안학교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저에게 조언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고, 그 체제가 더 맞을 수도 있는데 아이가 선택하게 두어야지 엄마가 미리 선택하지 말라고요.

 

그 순간 '앗차'싶었습니다. 내 아이는 과도한 경쟁속에서 키우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아이의 인생에 제가 너무나 개입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엄마의 생각보다는 아이의 의사와 선택을 존중해야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7살아이가 선택하기에는 대안학교? 정규교육을 하는 초등학교?

어려운 문제이지 않을까요?

 

10살까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럼 초등학교 저학년동안에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입니다.

그 선생님은 알까요? 자신의 1년이 한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요.

 

책 내용은 에세이 형식이라 웃음 짓는 이야기,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등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읽고 나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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