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도깨비! 난 찾을 수 있어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 지음, 이윤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도 이과출신인  나는 수학울렁증이 있다. 대학가서도 대학수학을 배우면서 좌절했었다. '앞으로 수학 언제써먹으려고 배우나'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시어머니랑 간장, 된장 담글 때도 수학이었고, 전직장에서 농약배합할 때도 수학이었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7살 조카가 수학 공부한 문제집 채점하면서이다. 4살 은방울꽃도 점점 자라면서 앞으로 엄마가 수학에 대해 전혀 무관심할 수는 없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라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일단 수학에 대한 반감을 호감으로 바꾸어보자는 것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이다.




 

은방울꽃이 나처럼 수학을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마침 이 책은 수학자인 지은이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수학을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지은책이라고 한다. 나에게도 은방울꽃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다.




 

일단 간단한 곱하기만 할 줄 안다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 처음에 후루룩 훝어봤을 때는 쬐금 어려워보였는데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으니 이해가 갔다. 사진의 페이지는  3곱하기 5가 15임을 알려주는 세가지 방법이다.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도 쉽다.




 

숫자만 봤을 때는 일단 겁먹을 만한 65526! 그런데 인수분해가 그림화되어 나오니 이해가 갔다. 2가 16개 모이면 65536이 된다.




 

그 다음 나오는 것은 소수와 합성수의 개념이다. 수학을 손놓은지 오래된 지금 이 두가지를 설명하라고 하면 버벅거렸을 것이다. 그림으로 이해하니 머리 속에 개념이 자리를 잡았다.




 

다음은 소수들을 도깨비로 표현한 그림들이다. 숫자만 있는 것보다 도깨비모양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재미있고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14는 2와 7의 곱이므로 도깨비도 2도깨비와 7도깨비가 결합한 모양으로 나타나있다.




 

56은 2곱하기 2곱하기 2곱하기 7을 하면 나오므로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도깨비가 3개 7도깨비가 합쳐져서 나온다.


이렇게 1부터 100까지가 도깨비들로 표현되는 페이지가 이어진다.



 

이 방법은 에라토스테네스가 발견한 방법으로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라고 한다.




 

뒤쪽에는 100보다 작은 소수들을 찾는 방법이 나온다.
그리고 수학용어들의 정의도 맨 뒷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런데 마음 속에서 수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 걷혀진 느낌이 든다. 은방울꽃이 조금더 자라면 함께 보면 좋을 수학책

[숫자도깨비! 난 찾을 수 있어]였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