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 - 세계인의 영적 스승 바이런 케이티의 혁명적 가르침
바이런 케이티 지음, 유영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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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책들이 나에게 자주 던지는 메세지!

나 자신을 사랑하라.

바이런 케이티는 나 자신을 사랑하라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나를 자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동안 심리서를, 육아서를 읽으면서 마음 한 구석에서는 불편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것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나만의 이상을 만들어서 나 자신을 끼워넣으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딸아이와 아침산책을 나섰다.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그저 따라갔다. "엄마! 우리 같이 그네타자~"라는 아이의 말에 못이기는 척 같이 그네를 탔다. 실로 오랜만에 탄 그네이다. 한번 발을 구르고는 그네의 리듬에 몸을 맡겼다. 눈 앞에 가을을 몸소 맞이한 단풍나무가 보였다. 그네가 위로 올라가면 나무가 내려다보이고 그네가 아래도 내려가면 나무가 올려다보였다.

 

문득, 삶도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것, 애써 무언가를 생각하고 나 자신으로 하여금 고통을 주지 않는 것.

 

최근, 한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두려워했다. 회사를 그만둔 것을 후회하는 건 아니다. 블로그도 하고 모니터링도 하고 있지만, 내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다. 이제 슬슬 사회로 나가야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에 조바심마저 생겨났다.

 

p188

진정한 일이란 무엇인가?

돈을 벌기위해,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존경받기 위해 일을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일이 아닙니다. 당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모든 일이 당신의 일입니다.

 

p189

'내 미래는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라는 이야기를 지어내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틀림없이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더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돈이 있든 없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더 행복하고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당신은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런 케이티는 답을 우리 안에 다 있다고 이야기한다. 부부관계도 그러하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도 그러하다. 내가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원하고 기대하고 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지어내기 때문에 미움, 증오가 생겨나는 것이다. 상대방 그대로를 인정해주자. 그리고 나 자신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자.

말은 쉽지만 쉬운 실천내용이 아니다. 나는 시댁과, 남편과의 관계에서 내가 바뀌니까 주변이 모두 바뀐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 그런데 좀처럼 되지 않는 것이 나 자신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올해 초부터 책들이 나에게 던지는 메세지.

나와 나 자신간의 관계, 나 자신의 존재와 마주하기 이다. 요즘들어 떨어지는 낙엽만큼이나 자신감을 잃었던 나이다.

 

지금 이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다시금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계기가 되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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