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읽어 줘! 푸른숲 그림책 2
에밀리 그래빗 글.그림, 공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은방울꽃이 유치원가기 전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했던 말이기에,

그리고 자기 전에는 꼭 하던 말이기에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첫표지과 맨 뒷면을 보고 책 내용을 보는 버릇이 있는데 뒷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새로운시도, 책 뒷면 표지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그것도 불에 탄 듯한 느낌으로 말이죠.

내용이 더더욱 궁금해지는 제목과 표지입니다.




"이제 잘 시간이예요"
책에 나오는 대사이기도 하지만, 은방울꽃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말만 나오면 예민해지고, 짜증내고, 그러다 잠듭니다.
아마 잠투정 같아요.

책에 나오는 아기룡은 은방울꽃과 달리 잠이 들지 않네요.
엄마용이 책을 읽어주다가 중간에

"내일 또 해야지!"라고 합니다. 아기룡은 또 읽어달라고 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세드릭은 빨강 용인데 한번도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합니다.
모두들인 자는데 혼자서 돌아다니고, 배고파서 파이를 먹기도 합니다.

한참 읽어주다가 엄마용은 "내일 또 해야지"라고 합니다.
아기용은 또 읽어달라하고 엄마용은 점점 지쳐갑니다.





남의 일 같지 않는 엄마용의 모습입니다. 저도 책읽어주다가 은방울꽃보다 먼저 잠든적도 몇번 있거든요.

엄마는 책속의 용이 더 이상 빨간용이 아니라며 엄마용도, 빨간용이 아닌 용도 등장인물 공주와 함께 쿨쿨 잠이 듭니다.

잠이 오지 않는 아기용은 점점 빨간용이 되어갑니다.




잠들어버린 엄마용에게 또 읽어달라고 화내다가 결국 씩씩거리며자신 혼자 책을 읽게 됩니다.
혼자 너무 열받은 아기용은 책을 향해 불꽃을 내뿜게 되고 책에 구멍이 뻥 뚫리게 되요.

진짜 열받은 아기용은 제가 읽고 있는 책에 까지 구멍을 뚫었네요.

황당하지만 공감가고 재미있는 책.

[또 읽어줘!]였습니다.

 

이 책은 푸른숲주니어4기 모니터단 리뷰이며, 해당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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