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내의 의사이고 싶다
정재훈 지음 / 드림피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정신과 의사의 책.

올해 따라 손이 많이 가는 분야이다.

김혜남선생님의 [서른이 심리학에게 묻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최병건선생님의 [당신은 마음에 속고 있다]

정혜신선생님의 [홀가분]

오늘 읽은 책, 정재훈선생님의 [나도 아내의 의사이고 싶다]

제목의 느낌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의 꼭 반대의 느낌이다. 그 책은 제목이 아주 강렬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일단 점수를 얻고 들어갔다.

작가가 피곤한데도 아는 작가와 공적인 일로 한시간 가량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아내가 "휴~나도 당신이 그냥 아는 여자이고 싶다"라는 말을 듣고 아내와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자기최면이고, 나르시시즘적인 방어가 아니었을까하고.

첫부분에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사회적지위도 있고, 권위도 있는 사람들이 약한 부분을 드러낼 때 공감을 느낀다. 멀게만 느껴지는 작가, 의사가 책을 통해서 만나는 것이지만 친숙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와 양육환경, 그로 인해 어떤 성격적 특징을 가지게 되었는지 나온다. 자신을 잘 파악하기에 상대, 즉 아내의 감정을 더 잘이해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물며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의사도 잘 알면서도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는데, 우리네 남편, 그리고 아내들은 자신의 문제를 얼마나 상대에게 전가하고 있을 것인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에 나온다. 제 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장에서는 남과여, 2장에서는 자아코치법, 3장에서는 자녀사랑법, 4장에서는 심리학이론, 5장에서는 심신의학이 나온다.

심리학책이 다룰 수 있는 분야를 욕심스럽게 한 책에서 모두 담으려고 하고 있다.

그로 인해 한 분야가 깊이 있게 다루어지기 보다는 훝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요점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육아서의 느낌도 나는 3장,

부모의 대리만족에 대해서도 나온다. 오늘도 역시 은방울꽃에게 내 꿈을 강요하지 말자라고 또 한번 다짐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기에 난 좋은엄마, 나쁜엄마 중 어떤 역할을 더 강하게 하고 있을까 생각이든다.

아이가 잠든 후에는 항상 낮에 아이가 울었던 장면이 떠오른다. 오늘도 화가 나서 그 순간을 참지 못했다.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은방울꽃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했다. 그 순간만큼은 한 없이 작아진다.

35개월을 살면서 잘못하면 얼마나 잘못했기에, 최숙희의 [엄마가 화났다]에 등장하는 주인공 엄마처럼 딸아이에게는 내가 불을 내뿜고 있는 걸로 보이는 건아닐까. 고민이 된다. 항상. 이러한 나의 심리도 p237쪽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한 양상이다. 대상관계이론에서 나오듯이 어릴 적 엄마와 나의 관계의 영향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p216에 제시된 민주적, 수용적, 공동지향적, 현실지향적과 관련된 작가의 양육관은 도움이 되었다.



 

맨 뒷 표지에서 가슴 따뜻해지는 두줄을 발견했다. 정확한 퍼센트까지 나오는 기부멘트,

윤리적소비에 동참하고 있는 책이다.

 

부부관계의 심리학에서, 자녀와의 관계 더 나아가 한 개인의 심리학까지 한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나도 아내의 의사이고 싶다]였다.

 

 

이 책은 책카페 이벤트에 참여한 리뷰이며,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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