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 2 : 붉은 하늘 다른 세상 2
막심 샤탕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다른세상 덕분에 시리즈 소설에 익숙해지고 있다. 짧은 기억력 덕분에 1편이 기억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2권을 펼쳐드는 순간 1권의 내용이 생각났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러권으로 연결되는 소설에 매력을 느끼나보다. 얼마 전 읽은 [혹성탈출] 에서도 미래의 인류에 대해 나왔었다. 다른세상에서도 제목처럼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소설 속에 펼쳐지고 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순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고개를 들어서 더 먼 것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1편의 이야기는 엮인글에서 확인해보세요^^)

 삼총사, 맷, 토비아스, 앙브르는 팬공동체를 떠나서 남쪽으로 향했다. 세아이들은 숲은 횡단하며 밖에서 취사, 야영을 한다. 간간히 과자를 먹는 모습에서 아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도 세아이들이 짧은 기간동안 겪는 내용은 서른살 내 인생보다 더 다이나믹하다. [탐나는 청춘], [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에서 조금씩 내마음에 들기 시작한 바람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있다.

 

심지어 다른세상 2라는 소설을 읽으면서도 주인공 세아이들의 인생에 나를 비추어보기 시작했다.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모든 것이 그 하나로 보인다고 했던가. 그들이 만났던 초록인간 아이들, 클로로팬필도 만나보고 싶어졌다. 그 아이들은 베소마트리스호라는 배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세계를 바꾸어버린 큰 변화, 폭풍설은 어른들은 단순하고 난폭한 그루통이나 시니크로 변하게 하였다. 시니크는 자신들의 변화가 아이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죽이거나 노예로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팬에 따라서는 변화 후 초능력을 가지게 되거나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경우도 있었다. 그 중 초록인간 아이들은 큰 변화 전에는 어린이병원에서 생활했던 아이들이다. 병약했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지게 된 것이다. 팬이 다른 능력을 가지게 된 것도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변화에 민감했기 때문이다.

 바꾸어 생각하면 지금의 세계에서는 연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변화에는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어떤 유형인가.

항상 책을 읽다가 엉뚱한 상상으로 빠져들곤 한다.

 

다시금 삼총사의 모험이야기로 돌아왔다. 세아이들은 현실의 안락함과 편안함에 만족하지 않는다. 마음 속에서 솟아나는 모험심과 호기심을 쫒아간다. 읽어가면서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영화화 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맷을 쫒는 두 종류의 세력이 있다. 로페로덴과 말롱스 여왕, 폭풍설 이전에 맷에게는 이혼을 하기로 한 부모가 있었다. 어떠한 언급도 없었지만 끝없이 상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한 독자로서 난 이 두세력이 맷의 아빠, 엄마가 아닐까라는 느낌이 계속 든다.

 

혼자만의 상상이고 생각일 뿐이다. 2권이 끝나도록 두 세력에 대한 실체가 나오지 않아서 궁금함이 증폭되어 새로운 가설을 만들어 내었다.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간 소설 [다른세상2]였다.

 

이 책은 소담꼼꼼평가단 1기 리뷰이며, 해당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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