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개정판
데이비드 알렌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8월 한 달에 확인을 하지 않아서 내 손이 오지 못한 책이 세권있었다. 올해 8월에 뭔가 일을 많이 벌려놓아서 내 머리가 감당하기 힘들었나보다. 그래서 지금은 작동을 거의 중지한 상태다. 가동률 20%정도이다. 생각하기를 거의 멈추고 있나보다. 네이버 me기능 중에 캘린더 기능을 더욱 열심히 이용하게 되었다. 확인이나 마감일 같은 목록들을 입력해놓으면 내 핸드폰에 문자로 온다. 그 전에는 내 머리의 기능을 너무 맹신했다.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회사 입사 이후 그러니까 25세 때부터 쓰고 있다. 그러나 육아 휴직 후 다이어리 찾기가 귀찮아서 지금은 찬밥신세이다. 생각나면 쓰고, 아니면 안쓰고 있다. 회사 생활 할 때는 사소한 것 까지 메모를 해놔서 어떤 때는 유용하게 쓰기도 했다. 그런데 주로 내가 해야할 일 보다는 한 일을 위주로 적었었다.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는 아직은 하지 않은, 앞으로 해야하거나, 아니면 영원히 하지 않을 일 등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눈 앞에 책을 읽으면서도 '저녁도 차려야하는데, 오늘은 뭘 먹지?', '이 책 읽고 다음에는 무슨 책을 읽지?'와 같은 다른 생각들을 정리하게 해준다.

한가지를 하면서 이 생각 저 생각 많이하는 나에게 한가지에 집중하라는 교훈을 주었다.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지나 수첩에 적어두면 된다.



  얼마 전에 수첩을 하나 구입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 놓기 위한 용도로 샀는데 이것 저것 적다보니 잡동사니 생각모음이 되어버렸다.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를 읽고 나니 어떻게 구분해서 메모를 해야할지 감이 왔다.

이 글을 적고 난 후 바로 파트 구분을 해야지 마음 먹었다. 2분안에 해결 할 수 있는 일이면 즉시 실행하라.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문장이다. 생각해보면 은근히 미루는 일이 많이 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가면 독서기록장이라고 한달동안 읽은 책들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나 같은 귀차니즘은 한번하고 지금은 포기상태이다. 하루동안 읽은 책을 파일에 적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나에게는 불편한 방법이었나보다. 앞으로는 종이 달력하나에 적도록 노력해야겠다. 2분이 아니라 30초면 해결될 일이다. 무엇보다도 실행이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직장인들에게 적용되면 좋을 내용이다. 그렇지만 주부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구분해야 해야할 일 들이 너무나 많다. 직장인들은 직장과 집이라는 공간의 이동이 일어나지만, 모든 일들이 집이라는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일과 집안일을 더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 시간에 더욱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 책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일단 한 곳에 모으고, 실행 할 수 있는가 없는가부터 구분해서 그 다음, 2분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직접하고, 나머지는 기한에 따라 분류, 연기하는 행동을 취해야한다.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를 다 읽고난 후,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내가 과연 습관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실행이 중요하까. 책의 본문에는 몇달 후에 다시 이 책을 읽어봐라고 권하고 있다. 네이버 캘린더에 할일 리스트에 날짜를 지정해서 등록하고 왔다.

내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실행해야겠다.

 초판 1쇄가 2002년도 3월 5일인데 개정판이 2011년 8월 5일이다. 10년이 지나 개정판이 나왔으면 책의 내용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나에게 또 하나의 숙제를 던져준 책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였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 카페이벤트에 참여한 리뷰이며,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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