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심리 아이 심리
황상민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EBS [라디오 멘토 부모] '1318 대화가 필요해'을 3년정도 진행하신 심리학자 황상민교수의 책이다. 1318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부모들의 상담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부모들은 '왜 우리아이는 이럴까요?',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고 문의했다.

나도 4살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지금도 부모노릇,

엄마노릇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데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만은 특별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서울대학교를 나오지 않았으면서 자식은 그 학교에 가기를 바란다던가

자신은 내성적이면서 아이는 리더쉽있고 활동적이며

대인관계가 좋은 아이로 크기를 바라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서 안정적으로 살기를 바란다.

부모가 사회를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고 하면서 생긴 내면의 불안이 아이에게 투영된다.

내 아이만은 세상이 원하는 틀에 맞게 안정적으로 자라길 바란다.

부모들은 막연히 '내 아이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아이는 나와는 엄연히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자녀를 구분하지 못하기에

아이와 부모 모두 힘들게 되는 것이다.

 

육아서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하나의 메세지는 나와 아이는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내 아이의 본질을 들여다보아라는 것이다.

 

이 책도 그러하다.

부모입장에서 게임하는 아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집에서 부모가 매번 아이가 게임할 때마다 잔소리를 하면 아이는

밖에 나가서 하게 된다. 여러가지 문제에 노출될 수 있는 PC방으로 아이를 내모느니 차차리 집에서 하게 하는게 나을 것이다.

'거기까지 가서 게임을 하다니'가 아니라 '오죽 하고 싶었으면 갔을까'라고 생각을 바꾸어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놀 기회가 적기에 그 아이들에게 게임은 고무줄놀이와 같다고 한다.

모든 놀이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이다.

그 놀이를 잘한다는 것은 주변또래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므로 게임 하는 것 자체를 인정해주어라고 조언한다.

아이는 인정을 받으면 자신이 생각하기 시작하고 판단도 할 수 있어진다.

 

황상민교수는 부모의 유형을 다섯가지로 나누었다.

 '엄마는 괴로워', '엄마는 아이와 연애중', '엄마는 매니저', '엄마는 선생님', '엄마는 쿨해'이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유형당 특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그에 맞는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각 사례마다 솔루션이 제시된다.

유형에 맞는 자세한 상황과 조언이 함께 있으니 내아이라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아이가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키워야한다.'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보살펴주는게 부모가 할 일이다.'

이것은 쿨한 부모들의 생각이다.

부모와 아이의 세상이 1:1로 서로 독립되어 있지만 엄마는 괴로워와 달리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서로 챙겨가는 유형이다.

물론 머리로는 이해가지만 실천은 어렵다.

일단 부모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심리학교수의 관점에서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본 책

[부모심리 아이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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