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 탈출
피에르 불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진과 필리스는 우주여행중이다. 우연히 우주공간을 떠다니는 유리병을 발견하게 된다.

봉인을 풀고 그들은 그 내용을 읽게 된다. 필리스는 유독 "인류"라는 단어에 반응한다.

그 둘은 그 내용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윌리스 메루의 모험이 담긴 일기였다. 그는 원래 사진기자였는데 우주 탐험 대장 앙텔 교수와 함께 우주선을 타게 된다. 그들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과 비슷한 부류를 만나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옷을 입지 않고 나체로 다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더욱 경악할 일은 침팬치, 고릴라가 사람을 죽이고, 생포하여 자신들의 실험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윌리스도 포로 중 한명이 된다.  그는 침팬지인 지라와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주고 다양한 지식을 교류하게 된다. 지라의 약혼자인 코르넬리우스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된다.  자신이 다른 인간과 다르게 언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일반 포로에서 조금더 특별한 포로가 된다.

 

 개인 생활공간을 제공받게 되지만 인간이 여러가지 실험대상이 되는 장면을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코르넬리우스 유적지 발굴현장을 가서 원래의 문명은 인간의 것이었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을까.

 

인류는 스스로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한다. 자만심은 안일함을 가져오고 더 이상 생각을 하게 되지 않게 된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무덤으로 밀어넣는 격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진실은 다른 것일 수도 있다.

 

SF는 영화도 소설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표지의 모습도 강렬했지만

내용은 더욱 강렬했다.

 

진화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우리의 후손들의 미래가 걱정되는 소설

[혹성탈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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