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사과
송희진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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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 한가운데 두동네를 정확히 가르는 곳에 황금사과가 심겨져 있었어요.

사람들은 황금사과가 열리자 서로 자기 것이라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황금사과나무를 중심으로 정확하게 선을 긋고 오른쪽에 열리는 사과는 윗동네,

왼쪽에 열리는 사과는 아랫동네 것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금을 넘어가면서 또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담이 높아지면서 점점 사람들의 마음의 벽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황금사과나무는 죽고 사람들은 왜 담이 생겼는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윗동네는 현대식으로 큰 동네가 되었고, 아랫동네는 담때문에 그늘져서

사람들은 밝은 곳을 찾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아이가 담너머를 구멍 속으로 보게 되었어요.

담너머에는 어른들이 말한 괴물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담너머로 가서 그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어요.





 

 

[황금사과]를 은방울꽃에게 읽어주면서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우리나라현실이 생각났습니다.

강대국들 서로의 이익에 따라 분단된 우리나라.

원인이 뭔지도 잊고서 우리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저에게 커서 "엄마, 북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야, 왜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져있어?"

라고 이야기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 그림책 [황금사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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