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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3 - 완결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마술사의 올해 나이는 서른, 윤아이는 마술사가 다른 사람처럼 안정된 직장을 다니면서 돈 모으고 결혼하는 정상적인 삶을 살지 않는 것이 궁금하다.
윤아이는 마술사와 대화하다가 어릴적 집을 나가버린 너무나 현실적인 엄마를 찾는 어린 '나'를 만나게 된다.
윤아이는 절망에 빠지느 그 어린 '나'를 위로하게 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위로'라는 마술이 아닐까?
나일등은 법대가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뒤로하고 마술사가 되고 싶다고 선언한다.
그냥되고 싶다는 일등이를 부모님은 이해하지 못한다.
일등이는 마술사를 찾아갔다가 깨닫았다.
자신을 남들보다 많이 가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에 걸린 것이라고.
삶은 앞을 보면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즐기면서 가는 것이라고.
마술사가 오해를 받았을 때 일등이와 아이를 마술사를 도와준다.
체포직전에 윤아이의 도움으로 마술사는 사라지게 된다.
윤아이와 일등이는 대학생이 되고 마술을 믿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어딘가에서 마술사가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내가 생각하는 어른도 그랬다. 정해진 나이에 취직하고 결혼하고 집사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보니 나는 수업을 마치고 운동장에서 논 기억이 없었다.
집, 학교, 학원 밖에 몰랐다. 엄마, 선생님 말만 잘 들으면 다 잘되는 줄 알았다.
대학생 대 동창회를 가니 나는 공유할 추억이 없었다.
모두들 웃으며 떠드는 그 분위기에서 나는 혼자가 된 기분이었다.
우리딸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리 다짐했다.
그리고 내 나이도 마술사와 같은 서른.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이 아니라
내 주변의 선물! 현재를 충분히 즐기면서 하루에 한발짝씩 꾸준히 나아가는 삶.
그런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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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