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짜증바이러스 남자를 습격하다
아베 사토시 지음, 박혜원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워낙에 심리서를 좋아하는지라 이번에도 선택한 책.

[여자의 짜증바이러스 남자를 습격하다] 제목을 보니 내 이야기 인거 같기도 하고.

 작가 아베 사토시는 뇌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임상심리사이다. 저자는 뇌와 호르몬이 우리마음을 조정하고 남녀는 뇌 구조 자체가 다르므로 사고 방식이 다를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30대가 넘으면 여자가 짜증이 늘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이해와 관심만이 여자의 안달복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에게 이해과 관심이 부족한 남자를 진짜 남자로 길들이는 법을 제시한다.

 

p21 우리들은 왜 짜증을 내는 것일까? 짜증’스트레스가 쌓여서 정신적, 육체적 갈등이 한계에 달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요컨데 스트레스가 쌓이면 짜증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 ... 짜증 증상과 관련이 깊은 것은 두뇌활동이다.

p22 ’상대방이 자기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라고 느낄 때 짜증 내지 않는가?

p23 남녀의 뇌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뇌량의 차이이다. 뇌량은 뇌의 좌우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성별에 따라 그 모영과 크기가 다른다.  뇌량 뒷부분의 5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뇌량 팽대라는 부분이 여성을 굵게 팽창한 데 비해 남성은 조롱 모양으로 가늘다.

p37 언어능력이 발달한 여성의 뇌는 생리 주기가 되면 남성의 뇌로 변한다. 즉, 언어능력이 저하된다. 평소에는 말을 유창하게 하다가도 생리 때만 되면 생각만큼 말이 나오지 않게 되고 그래서 욕구불만이 쌓여 짜증을 내게 되는 것이다. 언어를 이용해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여성에게 언어기능의 저하는 커다란 스트레스가 되고 이때 여성은 자기자신의 기분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을 받기 쉽다. 즉 ’인정 받고 싶은 증후군’이 생기는 것이다.

p39 만약 여성인 당신이 생리할 때마다 미쳐 날뛰게 되더라도 그 것이 절대적으로 당신 탓만은 아니다. 단지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서 당신의 뇌와 감정표현이 원활하지 않을 뿐이다.

 

여성호르몬은 남성을 어른스럽게 만든다.

p43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나타나는 상냥함이나 남을 돌봐주는 행동이 남성의 호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며 그 현상의 근원이 바로 남성호르몬이라는 것이다. 남성다움은 남성호르몬에서 나오기 때문에 여성이 여성답고 상냥한 태도를 보이면서 다른 사람을 돌봐주는 등의 행동을 해야만 비로소 남성은 마더 콤플렉스로 부터 탈출할 수 있다.

 

당신을 안달복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바로 이 여성호르몬이 불안정하게 때문이니 억울하더라도 부처가 된 듯한 기분으로 남자들을 너그럽게 이해하라......

’남자를 돕는 것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페로몬을 만들어내는데 페로몬이 많이 나올수록 많은 남성들이 당신에게 호감을 갖는다.

 

p99 아이는 종종 어머니의 화풀이 상대가 되지만 당연히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 어머니를 화나게하고 슬프게 했다는 이유로 아이는 깊은 상처를 입는다. 또한 갑자기 벌어진 일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며 예상 밖의 결과로 충격을 받는다. 이 트라우마는 결국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전혀 다른 상황에서 되돌아온다.

 결혼을 한 나는 이 책에서 남편과 나와의 관계, 나와 아이의 관계를 한번 더 점검해보게 되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인정을 받고 이해 받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자신의 남자를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면 나부터 남자를 이해할 줄 알아야한다. 일단 감정에 이끌려 화를 내면 안되는 거였다. 책을 읽고 나니 남편이 스포츠채널을 볼 때 왜 내말이 안들리는지 이해가 갔다. 그리고 내가 이야기하지 않으면 절대로 내 마음은 이해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생활을 통해 알았지만 책을 통해서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나부터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나부터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는 것이다.

 최근에 읽은 책들.

[8주간자기사랑연습], [홀가분]에서도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남녀의 심리, 그리고 아이와 엄마의 심리에 관한 책이었지만 자기사랑의 중요성도 나왔다.

그만큼 자기사랑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내용들이 피부에 와닿은 책.

[여자의 짜증바이러스 남자를 습격하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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