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하늘 방송국
나카무라 코우 지음, 박미옥 옮김, 미야오 가즈타카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한동안 현실에 치인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나 현실적인 소설들을 읽었다. 그녀들의 지독한 현실에 우울함을 한가득 안고 며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 나에게 온 책.
[별하늘방송국]


우유를 마시고 있는 그 모습에 한동안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다.
동화스러움에 한껏 빠지고 싶었음이라.

세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제 1화 부치치 않을 편지 : 우유를 좋아하는 소녀와 우유배달하는 청년이야기
제 2화 달로 날아간 까마귀 : 보름달을 기다리는 토끼와 까마귀이야기
제 3화 별하늘방송국 : 할머니를 좋아하는 소녀의 사연을 띄워주는 별하늘 방송국이야기

하얀 우유한잔으로 시작해서 사람들의 사연을 노래로 만드는 별하늘 방송국
현실에서 점점 비현실
아니 상상 속 이야기로 옮겨간다.
그러나 마치 현실이었으면 좋을 것 같은 감상동화이야기들.

p29 나도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가져다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달로 날아간 까마귀는 세편 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내용이다.
우리안 토끼와 까마귀는 당근을 주면서 친구가 된다.
토끼는 까마귀에게 달에서 왔다고 말한다. 갈수록 기운이 없어보이는 토끼.
하늘을 날 수 없는 토끼를 대신해서 달님을 찾으러 가는 까마귀.
산을 넘고 강을 건너도 달님을 찾을 수 없었다.
바닷가에서 힘이 다한 까마귀는 하얀구슬을 물고 하늘로 올라가
달님이 되기로 한다.

p62
그래서 그 후, 까미귀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날 밤 까마귀는 틀림없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따뜻한 다짐과 함께 하늘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사람들을 위한 별하늘방송국.
책에 나오는 노래들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어른들을 위한 감성동화
[별하늘 방송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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