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너구리가 뭐지?'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펼쳤다. 돼지들은 먹는데만 정신이 팔려서 친구들이 없었다. 어느날 수상한 돼지가 나타났다. 돼지너구리는 그 수상한 돼지를 따라갔다. 그러다 늑대가 나온다는 숲으로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너구리를 만났다. 너구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변신하는 능력이었다. 돼지너구리는 자기도 변신하고 싶어 너구리에게 배웠다. 다른 돼지들과 달리 숲에 사는 돼지너구리. 기존의 돼지들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났다. 자신만의 삶을 찾아서 인생을 개척한 돼지너구리이다. 호기심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처음에는 '엥? 이게 뭐야?' 이랬던 내가 점점 돼지너구리의 매력속으로 빠져들었다. "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 사자든 뭐든 될수 있어" 너구리가 돼지너구리에게 둔갑술을 가르쳐주면서 한 말이지만 왠지 마음에 와닿았다.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뭐든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아이들 뿐아니라 같이 읽고 있는 어른까지. 지금 자기자신에만 만족하지 않고 세상에 호기심을 가진 돼지너구리. 그리고 돼지너구리에게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너구리와의 만남. 시리즈로 나온 돼지너구리의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돼지는 머리가 나빠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서 얼굴을 항상 돼지로 남아있고 몸만 변신하는 대목에서는 푸훗 웃음이 났다. 그런데 왠지 세상을 사는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거 같아 나 또한 마음이 편해졌다. 고정관념 벗어나기.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도감. 돼지너구리가 가르쳐준 교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