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적이야 그림책이 참 좋아 1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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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미운 4살이라 그럴까?

엄마가 철이 덜 들어서일까?

이따금.. 우리 보물 은방울꽃이 귀찮아질때,, 미워질때가 있다.

 

"너는 기적이야"
제목을 보는 순간 나의 마음을 다잡아 줄 수 있는 책 같았다.

 

한장 넘겨서 나온 속지에는 4년전 내가 생각났다.

무거운 몸으로 회사를 다니던 기억

배에 손을 얹고 공원을 돌아다니던 기억.

너무 너무 잠이 오는 데

근무시간이라서 잘 수 없어서 아이에게 미안해 하던 기억

회의시간 임산부 신경안 쓰고 막 소리지르는 상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또 우리 콩알이에게 미안해 하던 기억

 

그랬었는데..

 

이제 품안 가득 들어올 정도로 커버렸다.




 

책 속에서는 아이가 사계절과 함께 성장해 간다.

봄의 개나리부터 새싹,여름의 푸르름과 비.

겨울 상징인 펭귄까지.

아이는 자연과 함께 자라난다.

 

너무너무 예쁜 우리아이인데.

뱃속에서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키웠는데.

한장한장 넘길 수록

요즘 아이에게 가끔 소홀이 하는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겁다’는 생활신조를 핑계로

아이책보다는 내책을 많이 읽고
하루중 아이가 자는 시간만을 기다리며
엄마가 책읽어주기 보다는 장난감을 쥐어주고
텔레비젼을 틀어주고 한 내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오늘은 무릎에 아이를 앉혀서 너는 기적이야를 읽어주었다.
내 목소리로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엄마를 위한 동화.

너를 기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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