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밀 코스 여행
최상희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어디론가 마음에 드는 곳에서 1년정도 사는 일.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제주도 비밀코스여행. 최상희.

10년동안 잡지 기자로 일한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훌쩍 제주도로 떠난다.

그리고 쓴 책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잡지를 읽는 듯한 상큼함이 묻어났다.

여행자로 그리고 제주도민으로 중간자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앞으로 삼일 후이면 나도 제주도로 간다.

처음 가는 제주도 여행이다.

 

나는 누구나 다 가는 그런 코스의 제주도 여행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낸 책이었다. 진짜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안내서가 필요했다.



 

가고 싶은 곳을 표시하다 보니 24곳이나 된다.

일정은 2박 3일 이지만 비행기 시간 때문에 실제로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뿐이다.

마음에 드는 곳이 너무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겨울이라는 계절도 한정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주도를 제대로 느끼려면 사계절을 다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의 의견도 묻지 않고 내마음대로 올해 목표 중 
하나를 ’제주도의 사계절을 보자’로 정해버렸다.

작가가 그 곳에서 살면서 다닌 여행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 느낌들이 고스란히 전달된 것이다.



 

여행을 목적으로 책을 바라보니 한장한장 고민하면서 읽어졌다. ‘

여기가 어떨까 저기부터갈까, 추천맛집 중 어디가 맛있을까’

행복한 고민이 이어졌다.

 

1. 서쪽 해안, 2. 서귀포&중문, 3. 한라산&중간산, 4. 동쪽해안, 5. 제주시 
다섯구역으로 나누어져있다.

그리고 계절별 섬 속 숨은 비경, 나만의 아지트, 실전 여행코스는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나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이번 여행은 이 책에 나온 장소를 바탕으로 겨울에 방문할만한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테디베어박물관? 러브랜드? 물론 가보고 싶긴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 가장 가고싶은 곳은 김영갑갤러리
그리고 무인카페, 오월의 꽃이다.

아직도 고민 중이다.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오히려 더 고민이 많아진 것 같다.

맛집도 가격까지 친절히 나와있어 고민고민이다. 뷔페를 예약해놨었는데 취소했다.

책의 추천에 따라 숨은 맛집을 가기로 했다.

12월의 의령여행처럼 발가는대로 기분따라 갔다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가는 여행코스는 싫고 현지인의 조언에 따라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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