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씽 인 더 워터 ㅣ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스릴러 범죄 소설에 여류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듯하다. 흔히들 묵직하고 강렬한

스토리 전개로 마초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던

스릴러 장르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였다.

​

[썸씽 인 더 워터]는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조연으로

등장을 했던 여배우 캐서린 스테드먼의 데뷔작으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상세한 묘사와 특유의 섬세한

터치로 그려낸 범죄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

 

​

여러 영화에서 실제 배역을 소화했던 저자이기에,

[썸씽 인 더 워터]에서 보여지는 상황 묘사들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마치 현장에

직접 나가서 함께 보고 있는 듯 명확하게 그려지고 있다.

​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의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어 있어서, 스크린으로

소개되기 전에 먼저 저자의 꼼꼼한 묘사를 그려볼 수 있었다.

​

 

 

​

[썸씽 인 더 워터]의 첫 시작은, 한 밤중 깊은 숲속에서

홀로 힘들게 시체를 땅속에 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주인공 에린의 자기 독백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

​

전혀 범죄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연약한 여인이,

남몰래 누가 봐도 시체를 은닉하고자 하는 장면의 배경에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이 폭발하게 된다.

​

더구나 한 두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그녀가 유기하고 있는

사체는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각 챕터의 첫 머리말 부분에는 날짜와 함께 작은 소제목이

적혀 있어서, 훨씬 더 시공간적 이해를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영화의 콘티처럼 장면이 쉽게 그려졌다~!

​

 

 

​

은밀하게 그녀의 남편을 땅속에 묻고 있는 장면을 뒤로,

본격적인 사건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

역시, 시간 순으로 알기 쉽게 챕터 위에 소개가 되어 있어서

[썸씽 인 더 워터]의 강렬한 첫 장면의 배경을 천천히

따라가 보면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 찾아보게 된다.

​

에린은 신예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재소자들을

찾아서 그들의 현재와 출소 후의 미래에 대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여리고 감성적인 그녀이지만, 자신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곳의 범죄자들을

수감해두고 있는 교도소에 직접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유대감도 만들어내는 커리어 우먼이다.

​

 

 

 

 

​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인 마크와의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있지 않은 그녀는 자신의 불편했던 가정사를 뒤로하고,

나를 사랑하는 그와의 새로운 결혼 생활에 들떠있는 여인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여느 신부와 다름없는 모습이기도 하다.

​

생애 한 번뿐인 허니문을 위해서 조금은 무리가 가더라도,

멋진 신혼여행에 대한 계획도 세워 보고 싶은 천진난만한

예비 신부로 그려지고 있다. 이렇게 평범하기만 한 그녀가

[썸씽 인 더 워터]의 첫 페이지에서 그녀의 남편을 묻고 있다고

고백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지기만 했다.

​

서두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여류 작가가 여자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에, 여자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도

훨씬 커졌다. 더구나 결혼을 앞두고 누구나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심정이 오버랩 되면서 사건의 배경에 대한

불안한 심정이 한층 더 커지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

​

​

능력 있고 잘생겨서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게 되는

귀공자 타입의 마크와의 신혼여행으로 보라보라 섬에

방문해서, 둘만의 호젓한 럭셔리한 여행을 만끽하게 된다.

​

그들의 런던에서의 복잡 미묘한 상황들을 모두 뒤로하고

미지의 섬에서 둘만의 세상을 보내고자 하는데,

[썸씽 인 더 워터]의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스킨 스쿠버를

떠난 열대의 광활한 바다에서 그 둘의 운명을 뒤흔들게 될

무언가와 마주하게 되면서 그들의 하루하루는 예전과는 달라지게 된다.

​

영화 콘티를 보듯이 너무나 디테일한 주변 장소와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심리 표현들은, 한눈에 그림을 그려보듯이

장면 연출이 섬세하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500 페이지

가까이 되는 꽤 분량이 되는 내용이기에, 이야기의 중반 부분에

주인공이 실제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도달하기에는

인물 묘사에 너무 늘어지는 전개가 조금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

우연히 주인공 부부의 앞에 나타난 물건과, 그 후로 그들에게

접근해오고 있는 공포가 점점 섬뜩해지게 긴장감이

고조가 된다. 후반부에 갈수록 빠른 전개로 마지막까지

한치의 앞도 알 수 없는 반전과 반전은 더욱 흥미롭게 이어졌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 장르의 책을 평소에도 찾아보려고 하는데,

유독 시집은 어렵다는 편견으로 부담이 되는 편이었다.

하지만, 국민 시팔이라고 스스로를 칭하고 있는

하상욱 작가의 시구들은 마치 친구와 편한 속풀이를

하듯이 쉬운 문구와 허를 찌르는 문장들로 친숙해졌다.

​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위트 넘치는 하상욱

작가의 간결하고 센스 있는 글을 카카오프렌즈의 소심한

오리 튜브와 만나서 솔직한 감정을 전달해주고 있다.

​

 

 

 

​

화가 나면 미친 오리로 둔갑을 하는 카카오프렌즈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튜브는

평소 세상에 순응을 하면서 사는 우리를 대변하는 듯하다.

하루하루 그저 참으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의 안타까운 모습도 보여주면서, 실제로는

내뱉지 못하고 가슴에만 담아 두었던 속풀이를

시원하게 불을 뿜으면서 뒤집어버리는

미친 오리로 나를 대변하는 듯 속 시원한 글들이다.

 

 

 

​

그동안 서점에서 많이 보아왔던 대부분의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 등에서는

"힘내!" 토닥 토닥 하면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게 맞는 거 같아~!라면서 본인의 경험담과

교과서적인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었다.

​

하지만,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이 나를 위로해주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를 내고

너는 마음에 안 들어~! 정말 싫어!라면서 맘 놓고

속 시원하게 배설하고 싶은 그런 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

​

​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에서는 무조건

참고 인내하는 게 결코 미덕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

공감과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잘 참고 있으라는

압박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영혼 없는 말로 공허하게

떠돌기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대나무 숲에서

외치고 싶은 마음속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글이다.

​

흔히 우리가 시라는 장르는 왠지 고상하고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어려운 문학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짧고 담백한 시구절로 한눈에 쏙 들어오는 내용으로

편한 우리의 일상 언어로 가볍게 다가온다.

​

당신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내 마음 ...

'너 졸라 싫어.'

_p. 31

​

 

​

하상욱 작가의 짤막 짤막한 문장과 친근한 친구와

톡에서 대화하는 듯한 문체가 정말 카카오톡의

이야기와 너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로 세 번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에세이인 튜브와 함께 하는

글도 정말 잘 어울리는 컬래버레이션인 듯싶다.

​

책의 중간중간, 카톡 대화 창처럼, 작가와의

인터뷰 스타일의 글도 새롭고 더 친근한 느낌이다.

 

​

​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소심한 오리

튜브와 함께, 움추려들 수밖에 없는 나를 대변하는

화내는 미친 오리로 변신해서 때로는 입에서

불을 뿜으면서 내뱉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

짧고 강렬한 문구들이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하면서 그림도 친숙하고, 시와 에세이의

경계에 있는 듯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글들이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진명의 장편소설 [직지]는, 도심에서 한 교수가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에 대한 단서를 쫓아가는 미스터리물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과 구텐베르크의 연결점이

그 미지의 사건에 핵심임을 찾게 되면서 1부 막을 내리게 된다.

​

총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두 권의 도서로 선보이는 [직지]는,

전 편에서 사건의 뒤를 쫓는 일간지 여기자가 프랑스까지

날아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여전히 베일에

감추어져 있던 과거의 엄청난 진실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

 

 

 

​

실제로도 청주시에서 우리 직지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꾸준히 해오고 있고, 몇 해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한국의 디지털 포럼에서 한 기조 연설에서 우리의 기술이

유럽으로 전해졌음을 시사하고, 여러 정황적인 의혹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에 꽤 흥미로운 소재로 저자가 살을 붙인 내용이다.

​

물론 허구의 픽션인 내용이겠지만, 그동안 금속활자의 발명에

대한 여러 역사적인 사료들과 과거의 사건들을 재조명하면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없지는 않았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

​

 

​

우리 한국인들조차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내용과 그 의미조차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양인들에게는

금속활자는 당연히 떠올리게 되는 구텐베르크 외에

직지에 대한 이름조차 생소한 사실일 것이다.

​

장편소설 [직지]에서는, 그렇게 확인이 되지 않은 역사의

사실이 무슨 이유로 괴기한 살인 사건을 만들게 되었는지?

직접 유럽 곳곳을 누비면서 새로운 사실을 접하게 된다.

​

2권에서는 첫 권과는 달리, 조금 다른 분위기로 전개가 된다.

사실 커다란 사건의 배경에 대한 힌트와 연결고리들을

1권에서 범행 동기 내용을 추측하며 소개하고 있었기에,

두 번째 권에서는 첫 챕터의 타이틀처럼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가면서 사건의 정황을 해결해가는 내용들이다.

​

 

 

​

그래서, [직지] 2권에서는 현재에서 발견된 단서들을

중심으로, 과거 중세의 조선과 로마 교황청에 대한 모습들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간 듯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

직지 1권은 현재의 사건을 뒤쫓는 과정이었다고 한다면,

2권에서는 과거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

하나의 책 속에 미스터리 소설과 역사서가 함께 담긴 듯한

구성이 독특하면서도, 시대가 다른 과거와 현재의 또 다른

사건 속 서로 다른 인물들이 끈끈하게 서로 연결이 된다.

​

 

​

 

특히, 우리의 직지 금속활자가 그저 불경을 담아놓기 위한

소극적인 발명품이 아니라, 우리 백성들을 위한 대의의 명분도

보여지면서 새롭게 직지심체요절의 의의를 해석하고 있다.

​

조선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사회적

분위기와, 교황청 중심으로 신분 사회 속에서 억압받고

핍박받는 백성들의 당대의 쓰라린 역사들을 민낯으로 밝힌다.

​

그러한 과거 중세 시대의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으로 전환이 된 [직지]의 두 번째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단순한 살인 사건에 대한 해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문화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 볼 수 있는

가슴속 뜨거움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였다.

​

숨 가쁘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직지 1권에 이어서

2권도 한숨에 바로 읽어 버릴 수 있는 긴장감은 무더운

장마철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기 충분한 장편소설이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지]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숨겨진 역사 속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고 있는 장편 소설이다.

​

우리 학창 시절에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가

인쇄의 혁명을 이루었다고 배운 기억이 있었는데, 사실 그보다

더 오래전에 고려의 금속활자본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고려에서 발명되었다는 건

이제는 그 누구도 반론을 하지 않는 명백한 증거 일 것이다.

​

 

 

 

​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도 역사적 사실 유무를 떠나서

우리의 직지 보다 전 세계적으로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에 대한 인식이 훨씬 더 강하게 남아 있는 듯하다.

​

장편 소절 [직지]의 본문 내용에서도 그러한 아쉬움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 이미 고려의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임을 인정했지만, 세계 인쇄 혁명에

영향을 끼치게 된 건 구텐베르크라는 해설로 우리의

금속활자가 오히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

실제로도 몇 해전 직지의 역사적 흔적을 쫓아가는

다큐멘터리를 TV에서 기획 방영을 한 적이 있었다.

서양의 금속활자는 우리 고려에서 건너가 전해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쫓아가는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

 

 

​

장편 소설 [직지]도 배경에는 금속활자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쫓아가는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

​

도심의 어느 한 저택에서, 무참히 살해당한 라틴어

교수의 흔적을 쫓아가면서 하나 둘 직지심체요절의 존재에

대한 연결이 가볍지 않음을 찾게 되는 미스터리물이다.

​

심하게 신체가 훼손될 정도로 강한 타격을 입은 피해자의

귀마저 잘려 있었고, 마치 뱀파이어에게 피를 빨린듯한

섬뜩한 사건 현장은 가히 엽기적인 살인 사건으로 보였다.

​

주변 왕래조차 거의 없던 조용한 학자의 느닷없는

죽음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가기 위한 일간지 사회부 기자의

영민한 추리와 사건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그려지고 있다.

​

 

 

​

실제로 우리 학창 시절에도 그렇게 자세한 직지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지는 못한 듯하다. 그저 세계 최초 금속활자!

그 이상으로는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크게 고민도

해보지는 못하고 시험에 나오니깐 암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

우리 인류의 문화가 급속한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문자로

전달되는 인쇄매체가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는 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

게다가 소설 [직지]에서도 기자가 사건의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듣게 되는 내용에서도 다시 한번 소개를 하고 있지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던 '직지심경'이라는 명칭은 잘못된

명칭이라는 걸 이제서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

 

​

구텐베르크는 스스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게 아닌,

우리의 직지가 전달되어서 세상에 알리게 된 게 아닌가라는

가설과 그 증거물들을 찾아가면서, 기괴한 살인 사건의

배경과 이유조차 점점 더 깊숙한 음모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엽기 살인 사건을 취재하면서,

점점 우리의 직지심체요절의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

미스터리물로 총 2편으로 나뉘어 있는 장편 소설이다.

​

책의 크기도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포켓 사이즈로

제작되어서 한 권의 분량도 300페이지가 안되는 크기라서

무더운 한 여름 주머니에 꽂고 다니면서, 읽기 편한 도서인 듯하다.

​

허구의 소설로 구성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실제 고려의

금속활자 직지의 기술이 유럽에 전해졌을 법한 배경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있었고, 다시 한번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줄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다.

​

 

 

​

그렇기에, 장편 소설 [직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아비뇽에 이르기까지 국내뿐 아니라, 직지심체요절의

심포지엄과 수도원 등 글로벌한 세계로 배경을

넓히면서 꽤 긴박감 넘치는 미스터리 수사물로 진행되었다.

​

무엇보다도 우리의 위대한 유산이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정확한 이해조차

못하고 있던 현실이 안타깝고, 다시 한번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였다.

​

살인사건의 해결과 특종을 위해서 관련 교수와 함께

프랑스까지 날아갔던 주인공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과거의

커다란 음모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직지 1편은

마무리가 되었다. 과연 세상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마치 유명했던 다빈치 코드처럼, 직지 코드를 쫓아가는

여정이라서 얼른 2편까지 바로 단숨에 읽고 싶게 만드는

궁금증 가득한 모처럼의 국내 미스터리 수사 극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 비즈니스와 인생의 본질을 통찰하라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 컨설팅의 김경준 부회장이 비즈니스와 삶의 본질에 대해서,

동서고금을 통해서 이끌어 오고 있는 경영과 비즈니스에 대한 배경을

현재 우리 사회에 비추어서 숨겨진 가치관들을 풀어놓고 있다.

 

 

​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고,

그러한 생각의 차이와 마음가짐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여러 사례들을 들어서 비교하고 있다.

​

오래된 명언이나 지식인들의 가르침을 따라 보는 데에는,

현재에도 크게 변하지 않는 우리들의 기본적인 가치관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신에 그런 배경지식들을

지금 우리의 상황과 비즈니스 등에 결합을 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사고의 전환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에서 소개하고, 비교 분석을

위한 여러 실례들이 짤막 짤막한 에피소드로 풀이하고 있다.

​

가장 처음 책을 열면서 볼 수 있었던, 프랑스 레스토랑의

고급스러운 셰프와 시장통에서 서민들의 한 끼를 책임지는

순대 국밥집의 주방장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핵심일 듯하다.

​

꽤 오랜 전통적인 우리 서민의 먹거리였던 순대 국밥은

고급스러운 음식이기보다는,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한

서민을 대표하는 음식이었을 것이다. 물론 현재에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매장들로도 진화하면서, 음식 메뉴가 중세 시대처럼

직위나 계급에 상관없는 다양한 선택의 하나로 바뀌었을 뿐이다.

​

 

​

대신에, 프랑스 레스토랑의 음식들은 왠지 고급스러운

귀족의 식사를 떠올리게 하고, 인테리어 역시 한층 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치중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양의 음식을 판매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는 오히려 순대 국밥집이 성공적인 사업이라 한다.

​

물론, 분위기와 맛과 손님까지 모두 다 사로잡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라면 우리가 꿈꾸어온 레스토랑의 그림일 것이다.

​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에서는 비단 식당들의 외형과

실리적인 이윤에 대한 현실적인 경영에 대한 비교뿐만 아니라,

수도원과 감옥 살이의 유사한 환경을 서로 비교하기도 한다.

​

비슷한 환경이면서도 그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과

만족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차이점에서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목표를 세우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

 

​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의 각 파트별로 3~4개의

여러 에피소드 내용들이 짧은 스토리로 소개가 되어 있다.

​

어렸을 적 저자가 겪었던 내용이나, 여러 기업의 유명한

사례들, 혹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서도 과거를 관통하면서 현재에 이르는 삶의 지혜와

위기 극복의 내용들을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고 있다.

​

그렇게 여러 인문학적인 내용들을, 조금은 두서 없이

늘어놓고 있어서 조금은 집중이 되지는 않는 내용이다.

그렇다고 서로 연관성이 있는 내용들도 아닌 중구난방으로,

하나의 파트에서도 한 가지 주제가 아닌 너무 많은 내용들을

한꺼번에 잡학 사전의 토막 상식처럼 나열되고 있는 듯하다.

​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의 타이틀처럼, 여러 사건과

내용들을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는 부분이겠지만, 조금 더 본문에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큰 틀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내용이었다.

​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통해서 넓히고, 인문학 지식 확산과 비즈니스 경영에

있어서도 중심을 잡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견들은 존중할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