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씽 인 더 워터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스릴러 범죄 소설에 여류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듯하다. 흔히들 묵직하고 강렬한

스토리 전개로 마초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던

스릴러 장르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였다.

[썸씽 인 더 워터]는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조연으로

등장을 했던 여배우 캐서린 스테드먼의 데뷔작으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상세한 묘사와 특유의 섬세한

터치로 그려낸 범죄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여러 영화에서 실제 배역을 소화했던 저자이기에,

[썸씽 인 더 워터]에서 보여지는 상황 묘사들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마치 현장에

직접 나가서 함께 보고 있는 듯 명확하게 그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의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어 있어서, 스크린으로

소개되기 전에 먼저 저자의 꼼꼼한 묘사를 그려볼 수 있었다.

 

 

[썸씽 인 더 워터]의 첫 시작은, 한 밤중 깊은 숲속에서

홀로 힘들게 시체를 땅속에 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주인공 에린의 자기 독백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

전혀 범죄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연약한 여인이,

남몰래 누가 봐도 시체를 은닉하고자 하는 장면의 배경에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이 폭발하게 된다.

더구나 한 두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그녀가 유기하고 있는

사체는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각 챕터의 첫 머리말 부분에는 날짜와 함께 작은 소제목이

적혀 있어서, 훨씬 더 시공간적 이해를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영화의 콘티처럼 장면이 쉽게 그려졌다~!

 

 

은밀하게 그녀의 남편을 땅속에 묻고 있는 장면을 뒤로,

본격적인 사건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역시, 시간 순으로 알기 쉽게 챕터 위에 소개가 되어 있어서

[썸씽 인 더 워터]의 강렬한 첫 장면의 배경을 천천히

따라가 보면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 찾아보게 된다.

에린은 신예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재소자들을

찾아서 그들의 현재와 출소 후의 미래에 대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여리고 감성적인 그녀이지만, 자신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곳의 범죄자들을

수감해두고 있는 교도소에 직접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유대감도 만들어내는 커리어 우먼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인 마크와의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있지 않은 그녀는 자신의 불편했던 가정사를 뒤로하고,

나를 사랑하는 그와의 새로운 결혼 생활에 들떠있는 여인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여느 신부와 다름없는 모습이기도 하다.

생애 한 번뿐인 허니문을 위해서 조금은 무리가 가더라도,

멋진 신혼여행에 대한 계획도 세워 보고 싶은 천진난만한

예비 신부로 그려지고 있다. 이렇게 평범하기만 한 그녀가

[썸씽 인 더 워터]의 첫 페이지에서 그녀의 남편을 묻고 있다고

고백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지기만 했다.

서두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여류 작가가 여자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에, 여자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도

훨씬 커졌다. 더구나 결혼을 앞두고 누구나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심정이 오버랩 되면서 사건의 배경에 대한

불안한 심정이 한층 더 커지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능력 있고 잘생겨서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게 되는

귀공자 타입의 마크와의 신혼여행으로 보라보라 섬에

방문해서, 둘만의 호젓한 럭셔리한 여행을 만끽하게 된다.

그들의 런던에서의 복잡 미묘한 상황들을 모두 뒤로하고

미지의 섬에서 둘만의 세상을 보내고자 하는데,

[썸씽 인 더 워터]의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스킨 스쿠버를

떠난 열대의 광활한 바다에서 그 둘의 운명을 뒤흔들게 될

무언가와 마주하게 되면서 그들의 하루하루는 예전과는 달라지게 된다.

영화 콘티를 보듯이 너무나 디테일한 주변 장소와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심리 표현들은, 한눈에 그림을 그려보듯이

장면 연출이 섬세하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500 페이지

가까이 되는 꽤 분량이 되는 내용이기에, 이야기의 중반 부분에

주인공이 실제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도달하기에는

인물 묘사에 너무 늘어지는 전개가 조금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우연히 주인공 부부의 앞에 나타난 물건과, 그 후로 그들에게

접근해오고 있는 공포가 점점 섬뜩해지게 긴장감이

고조가 된다. 후반부에 갈수록 빠른 전개로 마지막까지

한치의 앞도 알 수 없는 반전과 반전은 더욱 흥미롭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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