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대백과 - 그래픽.웹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조경규와 함께한 클라이언트 & 그의 작품 이야기
조경규 지음 / 지콜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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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경규 대백과]라는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조경규라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그런데, 요리를 다룬 웹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라고 하기에찾아 보았더니 낯익은 그림체들이 몇몇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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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과연 '조경규 대백과'가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 제목 그대로 조경규가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작품과 그의 이야기를 백과사전처럼 담아 놓은 그의 히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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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혹을 지난 작가의 나이에 비해 어울리지 않는 본인의 회고록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었는데, 책의 제목 처럼 무척 재기 발랄하게 그가 작품들을 편하게 소개 하고 있다. 정작 웹툰 작가가 아니라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물이 훨씬 많은 재능이 많은 작가이기에 이렇게 두터운 택으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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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Part1과 Part2 ,Part3로 목차를 분류 해놓고 있었는데, 첫 파트에서는 20대의 그가 웹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 계기를 비롯해서, 그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던 많은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그 당시의 작품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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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이미지 라던지, 오래된 극장 포스터 간판과도 같은 유치한 70년대 풍의 그림과 글자등, 사진을 오려 붙여 합성하는 식의​ 어찌보면 굉장히 허술해 보이기도 하는 그의 작품들은 웃음을 주는 편안함이 있고 정겨움이 있는 듯 하다. 오히려 너무 그럴듯하게 꾸미려 애쓰지 않는 그의 매력이 곳곳에서 보이기에,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책 전체를 보고 나면 그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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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에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그의 어린 시절 웹디자인에서부터 여러 회사의 사보며 기타 어려 일러스트 디자인 작업들까지, 작품 위주로 배열 하여 그의 이야기도 첨부하고 있는데, 솔직히 20여년이 지난 시절의 작품들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철저함이 부럽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그가 소장해오고 있던 추억의 물건들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잠시 돌아도는 짧은 글과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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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곳에 메여서 있지 않은 자유로운 작업 활동을 하면서도, 거침없이 클라이언트들과의 관계도 확실히 연결지을 만큼 작업의 완성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또 그만큼의 많은 작품들에 애정을 쏟으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은 그의 작품들을 보고 평가하기 이전에, 불혹의 나이에 자신을 돌아 볼수 있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 이렇게 자신만의 기록을 세상에 선보이는 기획에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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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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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개봉해서 흥미롭게 보았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고 나서야, 그동안 컴퓨터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사람인 '앨런 튜링'에 대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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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천문학적인 조합의 경우의 수를 만들어내는 '애니그마'라는 암호 제작 기계가 만들어 내는 암호문을 해독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다양한 천재 전문가들을 투입해서 그 암호문을 해독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게 되는데, 암호문을 해고해내는 컴퓨터의 모체인 기계를 개발해내는 성과를 일구어낸 '앨런 튜링'의 생애에 대한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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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보았던 영화에서는 세계 2차 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끄는데 최대 공헌을 한 그의 업적과​ 한 인간으로서의 사회적 편견 속에의 아픔 역시 그리고 있었는데, 그의 이러한 종전을 앞당긴 공헌에 대한 사실조차 영국 정부는 자료를 모두 삭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최근에야 새삼 세상에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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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 역시 동일 인물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고,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서 영화 포스터 이미지가 삽입된 표지가 추가 되어 있지만, 앨런 튜링의 자서전과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  어느날 청산가리가 든 사과 한 입을 베어 물고 자살한 '앨런 튜링'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그의 집에 방문한 형사 '레오나드 코렐' 경관이 사건의 진위를 파헤쳐 가면서 죽은 '앨런 튜링'의 과거사에 대해 하나씩 짚어 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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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의 죽음은 자살인지? 타살인지? 무엇 때문에 사과에 청산 가리를 묻혀서 베어 물고 죽음을 택했을까? 하는 일반적인 사건 조사를 진행 하던 코렐 경관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은 인물이 천재 수학자 이며, 대학 교수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어디에서고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과거 행적 속에서 당시에는 엄격하게 터부시 되었던 동성애자로 체포되어 정부로부터 약물 치료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접하면서 점점 더 '앨런 튜링'의 삶 속에 빠져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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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담당하는 코렐 경관이 풀어가는 스토리로 현재까지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인물인 '앨런 튜링'의 삶을 더욱 더 긴장감 있는 추리​ 소설 방식으로 진행 하면서, 전쟁의 승리를 안겨준 공로로 무공 훈장 까지 받았던 인물 들이 왜 역사 속에서 가려져야 했는지 그 숨겨진 사실을 파헤쳐 나가는 전개가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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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개인의 천재성을 인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로 손가락질을 받게 되었던 모진 삶을 살아야 했던 비운의 삶은, 단지 동성애자에 대한 비호나 이해를 떠나서 한 개인의 자유와 인생을 철저히 무시 당하고 제재를 받았던 편견의 모습들은 현재에도 역시 또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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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 수학자의 죽음에서 시작된 역사적 사건의 배경도 하나씩 파헤쳐지고, 코렐 경관과 함께 한 인간의 삶이 왜 그토록 무너질 수 밖에 없었는지 색안경을 벗어 던지고 세상 속에 다시금 그를 한 명의 인간으로서 보듬고자 하는 아쉬움과 이해의 시간을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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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최성웅 옮김 / 달콤한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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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의 대표적인 인물중 한명인 '클로드 모네'의 연작인 <수련>이 그려졌던 유명한

'지베르니'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세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 명소 였던 이 곳에서의  숨겨진 과거의 사실들도 하나씩 파헤쳐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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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빛을 화폭에 담귀 위해 노력을 햇던 인상주의의 '모네'가  결코 그의 그림에 사용하지 않았던 유일한 색인 검은 색. 그가 죽음에 임박해지면서 흐려진 시야로 투쟁해오던 색이 아닌 '검은 수련'을 그렸다고 하는 사실인지 알 수 없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제목으로 한 스릴러 추리 소설인 [검은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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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읽어 보앗던 '미셸 뷔쉬'의 <그림자 소녀>를 읽으면서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스토리의 전개 가운데에 서늘함이 매력 적으로 다가오는 작품 이었었다. 시기적으로는 <그림자 소녀>보다 앞서 발표되었던 [검은 수련] 역시 여러 인물들 간의 숨겨진 과거의 유령과 욕망으로 벌어지는 긴장감을 저자의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필체로 표현하고 있다. ​

 

​'모네'가 200여점이 넘는 수많은 <수련>의 작품들을 탄생 시킨 이른바 '모네의 정원'에서 마을에서 잘알려진 부유하지만 여성 편력도 심했던 안과의사가 잔인하게 칼에도 찔리고, 머리에 돌로 짓이겨진 채 물 속에 머리가 잠겨진 피사체로 발견 되면서 사건의 수사가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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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 곳이지만, 정원 엪여 위치한 '마녀의 방앗간' 처럼 묘하게​ 숨겨진 그늘이 느껴지는 장면의 묘사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깊은 사연을 간직한 듯한 인물들의 나레이션과 이야기들은 그저 단순한 하나의 살인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커다란 운명의 퍼즐의 한 조각들을 하나씩 찾아 내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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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부임 해온 형사  '로랑스 세레락'과 충실한 부관 '실비오'가 사건을 조사해 나가는 과정 중에 익명의 제보 사진들이며, 조금씩 밝혀지는 단서들을 하나씩 꿰어 맞추면서 누가 왜 이러한 사건을 저질렀을지 범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지? 무슨 사연이 이 마을에 숨겨져 있는지? 실제 '모네'의 일생과 그의 그림에 관한 이야기들이 혼재 되면서 마치 실제 '모네의 정원'에 함께 들어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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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두에는 미리 이 마을에 3명의 여인에 대한 복선을 미리 밝히고 시작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잘 눈에 뜨이지 않는 존재라면서 마을의 모든 ​상황과 사람들을 꿰뚫어 보고 있는 노파와 매혹적인 여선생, 그리고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진 어린 소녀의 3명이 전혀 연관성도 없어 보이면서도 어떻게 커다란 운명의 수레 바퀴에 서로 얽히게 되었는지 하나씩 그들의 이야기들을 살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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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등장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당시의 기억을 보여주기도 하는 꽤 복잡한 구성이기에​ 조용한 작은 마을의 사건임에도 불구 하고 모네의 다양한 색상과 빛을 찾아 보듯이 한 사람의 역사 또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찾아 보게 만들게 되는 것 같다. 비록 어긋난 사랑과 욕망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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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첼시 전문가가 되고싶다 ㅣ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시리즈 1
이성모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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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험난한 여정의 길도 겪었지만 여전히 건재한 '첼시 FC'에 대해서 그동안 잘 못 알려졌거나 부족했던 히스토리에 대해 말끔히 해소 할만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잇는 [누구보다 첼시전문가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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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우리 선수들도 유럽에 진출하면서, 유럽 리그들도 이제는 다른 나라 경기가 아닌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함께 뛰는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쏟게 되는 듯 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는 잘 알려진 유명 선수들을 주축으로 맨유와 리버플, 아스널 과 함께 4개의 구단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힘겨루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각 구단의 사령탑을 맡은 감독들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도 많은 회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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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라고 하면 누구나 떠오르게 되는 드록바 선수의 경쾌한 발놀림과 슛팅을 떠올리게 되는데, 유명 선수가 현재의 위치에 서기 까지 팀플레이어로 조직적으로 움직여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축구 경기에서는 개인의 역량과 기술 이외에도 서로를 도와주는 협력 관계가 중요 할 것이다. 지금의 '드록신'으로 드록바가 탄생하기 까지의 숨겨졌던 비화들 처럼 여러 선수들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보면서, 과연 '축구 전쟁'이라고 칭할만큼 살벌하고 험난한 EPL의 세상을 엿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히딩크 감독외에 여러 감독들이 첼시 사령관으로서의 탁월한 지도력과 포용력을 보여줌으로서 현재의 최강팀으로 다시 한번 자리 매김하는 모습을 시대별로 쉽게 확인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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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제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 및 역사의 포화 속에서도 온 세계인들의 슬픔과 고통도 함께 나누면서 현재까지 '첼시'만의 색과 힘을 키우고 있는 역사의 모습들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중요한 축구 팬을 위한 자료이다. 특히나, 국내 백과 사전에 잘 못 수록된 이전 소유주에 대한 정보며 기타 오해가 있거나 국내에는 부족했던 정보들도 현지의 정확한 인용문들을 통해서 제대로 된 '첼시 FC' 정리서이기에 EPL에 대해 잘 모르던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의 이름도 찾아 보면서 흥미롭게 축구의 묘미에 빠져들기 충분 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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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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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해인 수녀의 청아하고 따뜻한 싯귀들을 많이 사랑을 해왔다. 수녀님의 시집 내용에는 종교에 몸담고 있는 다른 종교인들과는 달리 지나치게 강한 종교적 색채도 느껴지지지 않고, 그저 조금 더 마음의 수양에 정진하고 있는 한 인간으로서 정겹게 다가오고 있기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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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일흔 줄에 들었다고 하는 이해인 수녀는 몇 해전 암 수술을 통해 투병 생활을 하면서​ 고통과 또다른 깨달음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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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의 기간 동안 예전과는 달리 고통과 인내의 과정을 다시금 고스란히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해인 수녀만의 목소리로, 기존의 ​75편의 내용에 더해서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라는 새롭게 구성된 시집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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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시는 멋지게 옷을 잘 차려입은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여염집 여인네의 복장이 아니라, 앞치마를 두르고 설겆이 통에 계속 바쁜 손놀림으로 자식들의 따뜻한 한끼를 걱정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처럼 소탈하면서도 꾸밈없는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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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열면 어느새 겨울이 지나고 봄의 따뜻한 기운이 완연해지는 요즈음 너무나 가슴으로 공감하게 되는 <봄 햇살 속으로>의 제목으로 푸른 하늘이 절로 그려진다. 이어지는 시의 내용들 역시 시집 한 권에 사계절 속 변화하는 세상 속 상념과 사랑의 의미들을 모두 담아서 조용 조용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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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야기 하는 사랑은 우리 범인이 늘 상 입에 담고 있는 남녀간의 밀고 당기기 속에서 가슴을 졸이는 그러한 사랑이 아닌 조금 더 큰 의미의 사랑일 것이다. 그렇기게 사랑의 이야기를 내놓으면서도 강한 어조이기 보다는 함께 사랑이란 무엇일까 고민하고 성찰하는 한 인간의 소탈한 모습이 그대로 엿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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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종교인들은 모든 인생의 답을 알고 있고, 조언을 남겨주는데에 주저없이 명확한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투병의 모습을 그려내는 내용 중에는 정말 눈물이 나고 슬퍼서 투정을 부리고 싶다는 어린 아이와도 같은 글에서는 오히려 가슴이 짠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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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마를 찾게 되는 순간에도 나혼자 내 몸을 추스릴 수 밖에 없는 서러움도 가식 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있고, 나스스로 나의 벗이 되었다며 그 조차도 고마운 시간으로 여길 수 있는 마음 가짐의 여유로움도 다시 볼 수 있었다. 또한 철새나 나비 한마리의 자유로움들도 보면서 느끼는 삶의 깨달음은 커다란 절대자를 통한 믿음 만큼이나 더 많은 공감과 주변의 사물들에 대해 감사의 표현을 전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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