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 나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하는 나를 만나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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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패션, 노래, 방송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복고 바람이 불고 있어서 어릴 적 추억도

다시 소환이 되고 옛 그리움도 커져간다.

어쩜 이렇게 옛날 노래나 TV 프로그램도

반가운 걸 보면, 나이가 들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론 서글프기도 하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에세이집은,

저자의 전작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두 번째 이야기로,

아르테 출판사와 니폰애니메이션이

독점계약을 맺고 캐릭터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한다~!

최근 울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고 있으면, 그저 코믹스럽고 엽기스러운

말초적인 장면들로만 가득 차 보였다.

 

 

어린 시절 눈물 찔끔 흘리면서 가슴으로

함께 응원하던 그 공감의 스토리들의,

이른바 명작 만화들이 더 그리워지는 듯하다.

특히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앞날을 헤쳐나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은, 성인이 되면서도

버릴 수 없는 나의 마니또 같은 친구였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의 기본 배경인 된,

루시 M 몽고메리의 자전적인 소설인

<빨강머리 앤>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여러 미디어 작품으로 제작이 되기도 했는데,

사실 어렸을 때에 소설보다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가장 먼저 접했었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세한 스토리는 이미 기억 저편으로

날아가 버렸지만, 아직도 흥얼 거리게 되는

주제곡은 지금도 가슴 설레게 한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앤 캐릭터 에세이는,

추억의 만화 장면들을 그대로 담아와서

지금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앤의 에피소드들을

다시 돌아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의 앤에 대한 추억과 함께,

본인의 삶 속에서 힘을 내고자 하는 응원의

메시지들을 전달하면서, 더욱 공감을

하게 되는 따뜻한 글로 토닥여주고 있다.

책의 첫 장에는 잘라서 다이어리에도

붙여 볼 수 있는 예쁜 빨강머리앤 스티커

페이지가 있어서, 마치 아이로 다시 돌아가

동심 어린 가위질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원작 소설 작품의 주인공인 앤 셜리는,

열병으로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이집 저집

떠돌다가 고아원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초록색 지붕집의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되면서 여러

사건들을 겪는 이야기로 전개 된다.

남들보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고아 소녀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라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녀의 밝은 성격은 잊히질 않는다.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 소설 중에서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초록색 지붕집에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앤 에세이 내용은,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었던

주요 장면들을 배경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들을

다시 한번 정겹게 볼 수 있는 장면과 함께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비슷한 어린 소녀의 성장기를 그렸던

<캔디><키다리 아저씨>의 이야기들도

떠올리면서 더욱 추억 여행이 정겨웠다.

... 중략 ...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주디는 말한다.

"아저씨! 저는 행복의 비밀을 알아냈어요.

그것은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 이 시간을 최대한 즐겁게 사는 거예요.

저는 작은 행복을 많이 쌓을 거예요!"

_p. 53

안녕, 나의 빨강머리앤 캐릭터 에세이는

총 5장의 챕터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1장. 희망의 종류를 바꾸는 용기

2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 것

3장. 너와 나 사이의 거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4장. 삶에 힘을 주는 적당한 온도

5장. 당신이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와

좌절의 순간들 속에서도, 귀여운 앤의

천진난만한 행복론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소박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빨강머리가

당시에는 어린 친구로만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렇게 어른이 돼서 다시 앤 셜리의

이야기를 보면서, 오히려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깊은 내용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았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앤 애니메이션

예쁜 스틸 컷들과 그 장면 대사 내용도

소개되면서 마치 애니 스토리를 보는 듯했다.

"사실 나는 밀드렛이 부러웠어.

밀드렛처럼 금발머리에

큰 저택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의 나는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네가 너무 미웠어.

하지만 그건 너무 부끄러운 생각이란 걸 알아.

넌 내게 잘못한 게 없는걸."

_p. 143

느닷없이 닥치는 안타까운 상황과

힘들 때에 더욱 몰아치는 고난을 겪는

주인공의 그저 만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문제와

좌절의 순간들도 그렇게 예고 없이 다가오곤 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긍정의 꿈을 펼쳐가는 어린 앤의 모습에서,

다 큰 어른이 된 나 자신도 어쩌면 다시

어린 숙녀의 가르침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중략 ...

이럴 때 기억해두면 좋을

스코틀랜드 속담이 하나 있다.

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맞지 않는 복장이

있을 뿐이다. 날씨는 계속 변한다.

자라나는 아이도 그렇다.

_p.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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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무선)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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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면서,

중국 SF 거장으로 떠오른 류츠신의 방대한

시리즈 전 3권 SF 소설 삼체!

중국 <SF세계> 잡지 편집장이 책의 서두에

밝히고 있듯이, 미국 주도의 SF 문학계에서

휴고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작품이기에 그 의미는 크다고 한다.

전 3권으로 개정 양장본 하드커버로 이번에

자음과모음에서 새롭게 발매가 되었다.

지난번 1부를 빠르게 읽고난 후, 이어서

2부와 3부까지 모두 완독을 하고나니,

우리 지구가 끝이 보이지 않는 우주 공간에서

얼마나 한없이 작은 존재인가 싶다!

중국의 과거 역사에서부터 미래, 그리고 우주의

충돌에 이르기까지 무척 방대하고 광활한

SF 서사극을  그려낸 소설이기에,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우주의 근원과 상상이 더해진

저자의 우주관에 대해서 놀랄만한 이야기였다.

3부작으로 총 3권 세트 구성이 되어 있지만,

2부와 3부는 거의 800 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이라서, 총 5권으로 나누어도

될 정도의 장대한 우주 역사 소설 같았다!

삼체 1부에서는, 과거 중국 문화 대혁명을

통해서 지식인들의 뼈아픈 탄핵과 아픔이

현재에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다.

단순히 과거 역사의 접점을 짚어낸 이유는,

기초 과학과 철학 등 우리 인류 문명이

발전해오는 자유의지에 대한 투영을

해보고자 함인 듯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중앙 통제를 주도하는 사상적 배경이 깔려 있기에,

우리와 다르다고 못박은 삼체인들과 지구인들의

사고에 대한 괴리감 비교를 통해서 사회 구조적인

문제도 제시하고 있지 않나 싶다.

1부 주요 스토리 배경에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아픈 상처를 지닌

일부 과학자들이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이

성공하자, 인류는 가망 없는 족속이라면서

오히려 외계인들이 지구인의 오만함을

청소해 주기를 바라는 간청으로 시작이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지구인과 교신한

고도의 문명을 지닌 삼체 문명 역시,

오랜 세월 그들이 진화하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와는 다른 과학적인

발전과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 역시 자신의 별이 멸망해가는 위기에

놓여 있기에 새로운 항성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었었다.

아무리 고도로 발달하는 문명 세상이라도

저마다의 불완전한 요소가 존재하고,

서로의 의견 조율이 하나처럼

만들 수는 없는 부분일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터전을 지키고 

목숨을 바쳐서 싸우려는 의지 뒤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신념이 있기에

그 힘은 더욱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듯하다.

그렇게 지구로 향하는 삼체 문명과의 결전을

위해서, 하나 둘 목숨 바쳐 지구를 구원하는

노력에 동참하는 내용이 400년의 세월을 두고

2부와 3부에 걸쳐 그려지고 있다~!

삼체는 휴고상 수상 소설 추천 도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단순히 우리가 상상해온

레이저 광선을 쏘면서 전투를 벌이는

SF 우주전쟁 스토리는 아니었다.

우리와는 다른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그들은

소통 자체를 사고를 통해서 서로와

의미 전달을 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생각과 사고에 대한 의미를

상당히 크게 부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1부에서부터 이어온 삼체 문명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가상 게임 속에서

다분히 철학적인 논담이 이어지고 있었다.

인류의 과학 문명을 발전해오는 데 있어서

기술력의 향상도 중요한 요소였지만,

그 밑 바탕에는 기초 과학의 절대적인

믿음과 원칙을 바탕으로 두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400년 동안 지구로 향하는

그들의 머나먼 여정 속에서, 지구를 지켜낼

과학 기술 발전을 저해하기 위해서, 

기초 과학 근간을 흔들리게 하는 작전도 펼친다.

삼체 문명을 숭배하는 지지자들은,

종교화해서 그들을 절대적인 존재로 영접하고

지구로의 공습을 돕고자 한다.

반면에 UN과 각국 정부, 과학자들은

침공까지 남은 400여 년의 기간 동안

한시라도 빠르게 침략을 막고 지구를 구원할

여러 방법들을 고안하게 되는데,

새로운 기술 개발과 동면을 통해서

주요 핵심 인물들이 미래로 향하게 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차원의 개념도

2차원, 3차원의 가시적인 영역을 넘어서,

4차원 이상 11차원까지 존재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과 과학적 지식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독창적인 내용이었다.

특히 인간의 육체가 아닌 양성자화된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우주로 쏘아 보내는 계획이며,

면벽 프로젝트를 통해서 영적인 정신을 통한

침투 등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왔던 SF 소설과는

결이 다른 다분히 철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배경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있음을,

삼체 소설 1부에서 3부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부각시켜주고 있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인류가 삼체인들을 향한

대 항쟁을 펼치는 전투가 그려지고 있는데,

1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던 양둥의

사건 전말을 다시 풀어주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점차 가속을 내면서 지구로 향하는

외계인들의 지구 공습이 목전에 다다른 

미래의 시간들이 다시금 촘촘하게 연결이 된다.

총 3부작 중에서, [1부 - 삼체문제].

[2부 - 암흑의 숲], [3부 - 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면서, 그들의 공습 이전에 외계 문명과의

소통과 조우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다시 한번 우리 인류의 취약점과 그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의 원천에 대해서

다분히 형이상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휴고상 수상 SF 소설 추천 작품이라고 극찬을

받은 이유 역시, 단순한 액션이나 SF 스릴러

장르가 아니라 우리 기본적인 인권과 인류애,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힘의 근원은

본질적인 우리 사고의 힘 임을

강조하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VR 가상 게임 속에서, 직설적이고 가감 없는

삼체 외계인들의 사상과 문제 제기를 통해서

우리의 철학과 기초 과학 이론에 대한

다소 어려운 내용들을 풀어 보았었다.

그리고 이어서 3부에서는 웬톈민의 3가지

동화 내용을 빗대어 소개하면서,

과연 인류가 생각하는 올바른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도 던지기도 한다.

... 중략 ...

"닮았어요, 크리스털처럼 아름다워요,

이슬도 공주님도,"

"해가 뜨면 햇빛을 받아 더 아름다울꺼야."

장범이 한숨을 내쉬었어.

아주 깊은 한숨이었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노주는 그걸 느낄 수 있었어.

"왜그래?"

"해가 뜨면 이슬은 곧 증발해 사라져요."

.. 중략 ...

_ 웬톈밍의 두 번째 동화 이야기 中.

소설 삼체는, 400년을 건너서 지구를

침공해서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삼체인과

그들에 맞서는 지구인들의 노력을

그리고 있는 전형적인 SF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두꺼운 양장 도서를

빠르게 읽어가면서도 중간중간 엿보이는

철학적 물음에는, 그저 물질문명의 발전이 전부가

아니라 우리 과거 역사와 인간 존재 의미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는 내용들이었다.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을 잃어버린

삼체인들의 문명은, 문화와 사랑 등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을 상실한 채로 기계적인

사고의 전달만 가능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존적인 생활만이 남은

그들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자신의 의견을 반발하는 모습도 비추어진다.

시간을 초월한 인류의 도전과 철학이

가득 담긴 3부작 소설 삼체는,

과학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라도

상상력을 넓게 펼치고 사색을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SF 소설 추천 도서였다.

... 중략 ...

태양이 사라졌는데도 당신의 아이는

어째서 무서워하지 않는가?

"무서워할 필요가 없죠.

내일 태양이 다시 떠오른다는 걸 아니까요."

_2부. P713

 

<삼체> 개정판 양장본 세트를

알라딘 서점에서 구매 시에,

은박 우주 텀블러를 선착순 한정으로

증정해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라

더욱 멋진 여름 선물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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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발견 - 물건이 아닌 의미를 파는 법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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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거나 온라인으로

쇼핑을 할 때에도, 어느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많은 사고의 과정을 거치곤 한다.

정말 그동안 익숙하게 사용해온 일상생활용품

같은 경우에는, 나한테 잘 맞는 물건이기에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구매 버튼을 누르지만,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제품 같은 경우는

그 브랜드 이미지의 영향력도 꽤 클 수밖에 없다.

의미의 발견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인천공항,

GUCCI, 서울시 캠페인 등의 유수 브랜딩 전략을

맡은 경력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최장순

브랜드 전문가의 브랜드 기획 방법론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예전처럼 기업에서 소비자들을

향해서 제품의 특징과 사용법을 강조하는

단방향적인 일차원적 광고만을 통해서는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단순히 잘 알려진 기업의 정보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제품 자체의 상세 장단점도

익히 알려져 있기에, 소비자들은 훨씬 더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의미의 발견 본문에서는 단순히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전문 지식의 내용을

가이드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품 속에

숨겨진 의미의 확장과 우리 공동체 속에서

통용되는 기호의 작용에 대한 분석을 해본다.

그동안 브랜드 기획이라고 하면,

그저 알기 쉬운 이름과 예쁜 심벌 디자인

정도만 그려내면 되는 걸로 알았었다.

하지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심리를 파헤치기 위한 기획 내용과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그려지는 이미지와 숨겨진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의미의 발견 저자가 유명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을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본문에는 다양한 업체의 실제 브랜딩

전략 과정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갠적으로도 마트에 쇼핑을 가서 보면,

여러 대기업들 상품 중에서 이름도 없이

'노브랜드' 마크가 찍혀 있는

노란 패키지 상품들이 눈에 뜨이곤 했다.

'노브랜드'라는 이름처럼 대기업이

광고와 홍보 등의 마케팅에 쏟는 비용을

줄여서, 제품 자체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본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노브랜드'라는 상표 역시 역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제품을 알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브랜드의 의미를 정착하는 과정 중에서는,

단순한 제품 이름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경험과 기업의 이미지 등 여러 조건들이

조합이 되어서 나타난다고 한다.

의미의 발견에서 성공적인 브랜딩의

이미지와 실패하게 되는 과정 등도

실제 사례들을 들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제품 개발자들과

기업 경영인들은 제품의 품질만 좋고

기술력만 있으면,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대로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품, 조직, 개성, 상징 등의

중요한 브랜드 생성의 기본 요소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 전문 마케팅 도서에 나옴직한

전문 용어들로도 소개를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인 마케팅 경제 내용을 쉽게 풀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기업의 혁신을 이야기할 때에는 늘 빠지지 않는

애플을 비롯한 유수 대기업의 브랜드,

그리고 기업의 가치를 뛰어넘는 제품 브랜드의

상생에 대한 이야기도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의미의 발견 도서에서는,  실제 사례들

분석 내용에 도표 자료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관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물건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과정 중에서 조금 더

합리적인 의미 부여에 대한 인식을 하게 한다.

이른바 짝퉁 브랜드를 판매하는 행사나,

값비싼 명품에 목숨을 거는 소비자의 심리 등

복잡한 소비 심리도 파헤쳐 보고,

평소에 우리가 제품 구매를 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제품의 품질과 기술만을 사는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의미의 발견에서 이야기하는 브랜드의 의미는,

실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미지에 대한

내용도 중요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렇기에, 최근 여러 제품들의 광고를

보더라도 실제 제품과는 상관없는 다양한

이미지를 재창조해서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여주기고 한다고 한다.

저자는 특히 '의미의 다양성'에 대해서

강조를 하면서,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의미의 확장과 새로운 사고의 전환에 대해서

노력을 해보도록 가이드를 하고 있다.

명품 광고에서 흔히 이야기하듯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의미와

그 가치에 대한 이미지를 소유하려는

욕구가 더욱 커지는 세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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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무선)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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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면서,

중국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과학 소설 삼체 시리즈 전 3권

개정 양장본 세트 구성으로 새로 선보였다.

사실 국내에 중국 SF 소설이 처음으로

정식 출간된 작품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크게 반향과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노벨 문학상 수장자인 모옌과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답게 무척 방대한 배경을 하고 있다.

사실 갠적으로 중국 SF 소설은 처음 접하는데,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듯이,  엄청난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내에서도 그들의 과학 소설은

그렇게 대중적인 영역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동안 미국 SF 장르가 자리 잡고 있던 분야에서,

류츠신의 작품이 엄청난 대중의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 과학 소설 최초로

미국에도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삼체 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어권 작품들 일색이었던 SF 장르 소설 속에서

아무래도 그동안  과학적 용어를 영어로

익숙하게 들어왔던 것과는 다르게,  한자어를

사용한 명칭들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기초 물리학과 천체 물리학 등의 과학적인

지식들이 꽤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초반에는 쉽게 읽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삼체 첫 1권의 초반부에서부터

등장하는 과학자들의 어려운 과학 용어와

익히 알고 있기도 한 기초 물리학 증명 방식 등의

과학 스토리가, 연이어 소개가 되면서

처음에는 꽤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1권의 중반 부에까지 이어지는,

우리 현실 속에 존재하는 물리 법칙에 대한

증명에 관한 내용들을 소설 배경으로

삼고 있기에 필수 항목인 듯싶었다.

굳이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물리 현상이

그렇구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그 후부터는 너무나 흥미롭게 술술 읽혔다.

전 3권으로 구성이 된 꽤 방대한 분량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첫 1권을 너무나 몰입해서

하룻 밤만에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그만큼 탐정 스릴러 장르처럼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

삼체의 가장 큰 배경적 특징 중 하나는,

중국의 근현대 공산주의 사회 사건 중에서

가장 큰 변혁기 중에 하나였던,

1960년대 문화대혁명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긴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낡은 사상과 오래된 옛것은 모두 숙청하자는

급진적인 운동으로, 수많은 지식인들이 박해를 받고

기존 문화와 교육, 연구 등까지 모두 비판의

대상으로 물리적인 피해도 받았던 폭동 수준이었다.

소설 속 배경에서도 물리학 교수 아버지를

두고 있던 여대생이었던 예원제는, 아버지의

제자들이 서양 과학의 불합리성에 대해

괘변을 늘어놓으며 눈앞에서 아버지가

몰매를 맞아 죽은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녀 역시 반동분자로 낙인이 찍히면서,

철저하게 사회에서 매장되고 고립된

연구시설에서 기약 없는 감금 생활을 하게 된다.

총 3부작 중 제1부 삼체문제 에서는,

60년대 격동기 시절을 지내왔던 예원제의

이야기와, 현재의 나노 응용 물리학자인

왕먀오가 서로 오버랩되면서 진행이 된다.

천체 물리학을 전공한 예원제는 기밀 시설인

'홍안'에서 우주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 문명에 다양한 전파를 보내는 연구를 한다.

어느 날, 외계 문명으로부터 답신을 받게 되고,

소설 삼체의 이야기는 급진전하게 된다!

그리고, 눈앞에 카운트다운되는 타이머를

보게 되는 비현실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왕먀오 박사는, 정부 시설로부터 알 수 없는

제의를 받으면서 베일에 싸여있는

과학 모임에 일원으로 잠입하게 된다.

현실적으로나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점점 삼체 조직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삼체 1부에서는, 물리학자들이 연이어

자살하면서 그 배후에 숨겨진 단체에 대한

의문이 깊어지면서 미스터리하게 진행된다.

예원제의 딸 역시 알수 없는 유서를 남겼는데,

"물리학은 존재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으로 그간의 기초 물리학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렇게 과거의 아픔을 간직하고, 현재의

딸마저도 잃은 예원제와 비밀리에

' 과학의 경계'라는 단체를 조사하게 되는 

왕 박사의 연결고리가 조금씩 연결된다.

왕먀오는 삼체라는 VR 게임을 통해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과학적 이론과 사상에

접근하는 내용이 꽤 길게 진행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었다.

게임에 접속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과학자 캐릭터들을 통해서, 

기초 과학에 대한 문답을 증명하는 내용이

꽤 비현실적인 판타지 세상처럼 그려졌다.

삼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선문답의 내용들이

과학적 논거에 의거한 증명을 다루고 있다.

다분히 철학적인 사고를 제시하고 있어서

과학과 철학의 연결에 대한 논거들이

어렵지만 고민해보게 되는 내용들이었다.

사실 물리학이라는 것이 수학과 여러 실험을

통해서 증명된 사실을 다루고는 있지만,

우리 눈에는 그 실체를 바로 확인할 수 없으니

존재 자체에 대한 의미 고찰도 되는듯했다.

1부 말미에 이르러서는, 과거 예원제가

수신했던 외계 문명과의 교신으로 인해서

야기된 기초 물리학의 흔들리는 존재와

4광년 떨어진 삼체인들의 지구 공습에 대한

긴박한 상황이 빠르게 연결되면서

앞으로의 진행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번에 새롭게 양장본 리커버 3권 세트로

출간한, 류츠신의 <삼체>를 알라딘 서점에서

구매시에 삼체 디자인이 적용된

우주 텀블러를 선착순 한정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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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이별입니다
나가쓰키 아마네 지음, 이선희 옮김 / 해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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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소학관문고 소설상 수상작인

일본 소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2002년부터 소학관의 주최로 진행되는

신인 문학상으로, 이 작품은 저자의 데뷔작으로

처음에는 <세리모니>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여

소학관문고 소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꽃 그림이 화사한 밝은 표지를 보면서,

가벼운 연애 소설이나 남녀 간의 이별을 그린

청춘 남녀의 로맨스 스토리 정도 예상했었다.

하지만 첫 느낌과는 달리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대하면서, 그동안 얽혀있는 생의 아쉬움을

이해해하고 마음을 달래주는 장편소설 이야기이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미소라'는

'미도리'라는 언니가 있었지만, 그녀가 태어나기

이전에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대학 졸업생인 저자는 취업을 위해서, 여러 곳에

이력서를 돌리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일본 경제가 악화되면서 청년 실업률도

엄청난 수치로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일본 소설 속에서도 사회적 이슈로 이야기

배경 속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미소라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불합격 통지에 의욕을 상실하고 있을 무렵

장례식장에서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아빠의 친구분 회사이기에, 예전에 이미

한번 시작했다가 취업 준비로 6개월간의

공백기를 보내고 다시 찾게 된 알바 자리였다.

사실 장례식장이나 병원의 영안실의 업무에

대해서는, 실제 일을 해보지 않더라도

꽤 험하고 힘든 일로 종종 생각이 들곤 한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사람과의 유대관계 속에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돌아가신 망자를 대하는

입장이기에  꽤 숙연한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살아있는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세계인,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일이기에

다소 무섭게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듯하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속의 주인공 역시, 가녀린

여대생으로 장례식장 도우미 알바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아빠의 지인이라는 설정으로

어렵지 않게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역사상 우리나라와 일본의 여러 문화 배경이나

관습들이 유사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을 듯한데,

현대식 장례문화도 상당 부분 흡사해 보였다.

조문객들이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오셔서 예를 다하고

그리고 옆에 자리를 해서 함께 식사도 하는데,

처음 알바 도우미로 일을 하게 된 주인공은

음식들 세팅을 해주고 테이블도 닦아주는 그런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는 모양새였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일기가 아니라,

일본 소설 특유의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함께

그려지면서 다소 미신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미소라는 어려서부터 그녀 주변에 영적인 존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영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장례식장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망자들의 삶을 엿보게 되는

스토리로 그들의 넋을 달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야기 전개 역시 큰 줄기로는 미소라가 어설픈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점점 그녀의 능력을

살려서 적응하는 이야기로, 산자와 죽은 자의 미련을

다독여주면서 스스로도 점점 성장하게 된다.

그렇기에 장편 소설의 큰 맥락을 유지하고 있지만,

크게 3 챕터로 나뉘어서 세 가지 다른 죽음에 대해서

그 뒷이야기를 옴니버스 스타일로 다루고 있다.

특히나 작품 말미에 소개된 저자의 약력을 보면,

실제로 저자 역시 어려운 상황이었던 대학 시절에,

병원 장례식장에서 2년간 높은 시급을 받으면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의 병간호를 하면서, 짬짬이 시간을

내가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녀의 데뷔작인

이 작품 역시 병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그녀가 못다 한 이야기를 남기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일본 소설 특징 중에서, 장르 문학이 꽤 발전해

있는 걸 보면 때로는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조금 황당할 수도 있는 괴수가 나오거나 귀신을

다루는 미스터리 장르부터, 탐정 수사물 등

어쩌면 우리가 B급 문화로 가볍게 치부하는

소재들도 나름의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장르가 혼합된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접근이 편한 웹툰으로 시작을 해서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화되는 수순인듯싶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장편 소설처럼, 다양한 장르의

문학상이 만들어져서 감각 있는 신인 작가들을

많이 배출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좋을 듯싶다.

   이 작품 역시 주인공이 망자의 영혼을 볼 수 있기에

그 신비한 경험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수사물이 아니라,

말이 없는 죽은 자의 가슴 아픈 사연도 들어보고

살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망자를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는 휴먼 스토리 내용이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스토리 전개는, 주인공이

장례식장에서 일을 하는 동안인 하루나 이틀 동안에

만나게 되는 망자와 남겨진 사람들과의 마음을

전달하는 가벼운 역할로,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신묘한 능력 자체는 크게 비중이 있지는 않다.

기본 배경인 주인공의 영적인 능력이 무언가

그 능력을 크게 발휘하는 내용으로 그려졌다면,

정말 SF 스토리 같은 황당한 내용일 것이다.

여기서는 단지 망자와의 소통을 위한 장치로

'영감'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넣어두고,

전체적으로는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부모님의 효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살아계실 때 더 잘 보필해드리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비단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서는 지금의

현 시간 일분일초를 진심으로 대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나면, 다시는

내 마음을 온전히 전달할 수 없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그런 진솔한 마음을 다루는 일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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