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일기가 아니라,
일본 소설 특유의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함께
그려지면서 다소 미신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미소라는 어려서부터 그녀 주변에 영적인 존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영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장례식장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망자들의 삶을 엿보게 되는
스토리로 그들의 넋을 달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야기 전개 역시 큰 줄기로는 미소라가 어설픈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점점 그녀의 능력을
살려서 적응하는 이야기로, 산자와 죽은 자의 미련을
다독여주면서 스스로도 점점 성장하게 된다.
그렇기에 장편 소설의 큰 맥락을 유지하고 있지만,
크게 3 챕터로 나뉘어서 세 가지 다른 죽음에 대해서
그 뒷이야기를 옴니버스 스타일로 다루고 있다.
특히나 작품 말미에 소개된 저자의 약력을 보면,
실제로 저자 역시 어려운 상황이었던 대학 시절에,
병원 장례식장에서 2년간 높은 시급을 받으면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의 병간호를 하면서, 짬짬이 시간을
내가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녀의 데뷔작인
이 작품 역시 병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그녀가 못다 한 이야기를 남기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