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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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했던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

영화 속에 등장한 캐릭터 중 가장 기대가 되었던

캐릭터는 단연코 길가메시가 아닌가 싶다.

우직한 덩치와 파워 넘치는 정의의 사도 역할을

줄 곳 맡아왔던 우리 배우 마동석 씨가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캐릭터로 멋진 등장이었다.

마블 코믹스의 이터널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개성도 다르고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의 모습이나 특징들을 차용해온 콘셉트였다.

현대지성 클래식에서 이번에 출간된 길가메시 서사시

폭군으로 세상을 호령하던 한 인간이 고대의 신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웅 신화 내용이다.

인류 최초의 영웅 신화이자 서사시로 인류학과

문학적인 의미도 꽤 높을 수밖에 없는 작품인데,

사실 이번 마블 이터널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으로

소개되기 전까지는 서사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10세기에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에서 널리 읽혔다고 하는데, 세계 최초 수메르어

서사시로 적힌 5편을 가장 완벽한 형태의 오리지널

텍스트로 복원해서 현대지성 클래식에서는 실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당시의 설형문자를 점토판에 기록을 해서

남겼기에, 지금도 여러 판형으로 다양한 버전과

언어로 쓰인 길가메시 이야기 판본이 출토되고 있다.

그래서 수 세기를 거치면서 파손되고 누락된 부분들을

다른 버전의 점토판들을 통해서 유추하기도 하고,

복원하면서 이야기를 재구성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직도 상당 부분 복원이 불가능한 부분은

그대로 공란으로 남겨두고 계속 새롭게 출토되는

판형들로 그 빈틈을 메꾸어가고 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대중에게 알려진 길가메시에 대한 번역 시 다섯 편을

이 책의 2 부에 실었다고 하는데, 우르의 제3왕조

궁정 연회에서 음유 시인들이 읊었으리라 예상되는 시들로

아카드어로 된 바빌로니아 길가메시 서사시와는 다르게

공통된 주제가 없이 개별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길가메시 서사시 이 책에서는, 아카드어 바빌로니아

표준 판본과 수메르어 시들을 모두 모아서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했던 거의 모든 내용을

집대성해서 원본의 구성에 맞추어서 담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설형문자 원판의 훼손된 부분도 가급적이면

빈 공란을 그대로 담겨서, 독자들도 원판을 직접

보면서 해석하는 듯한 현장감도 느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 대사체가 아닌 시구절 운문

형태로 쓰인 내용이기에,  전체적인 이야기의 배경이나

바로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중간중간 비어있는 내용들로 인해서 완벽하지 않는

문장들에서는, 한 번에 문장을 읽어내려가거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각 챕터 서두에 간략하게 각 판본의 요약된 줄거리를

먼저 정리를 해두고 있기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한번 머릿속에 담아두고 당시의 운문을 읽어 볼 수 있었다.

그 속에 담긴 인간들의 욕정이나 대결 구도 등 지금의

우리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신화의 포장을 한

문학이지만 따로 바빌로니아 문학에 대한 이해나

고대 시기의 지리학적인 배경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뜻깊은 내용이었다.

특히나 원판의 모습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 시대

사람들이 직접 전해주는 살아있는 고대 신화 이야기였다.

길가메시 서사시 본문에서도 설형문자 조각으로

남겨진 바빌로니아 문학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데,

파손되거나 누락된 부분에 [ ] 대괄호나, 이텔릭체 등으로

기본 문장과 구분한 단어를 넣으면서 원본 내용을 임의로

추측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추가 복원된 내용 임을

독자들도 바로 알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고 있다.

그리고 본문 곳곳에서는 여러 학자들의 연구 내용과

당대의 시대적 배경들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담고 있기에,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바빌로니아 문학에

대한 이해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메소포타미아는 학창 시절에 세계사나 지리학 시간에

인류 최초 문명의 중심지라고만 간략하게 공부는 했었지만,

그저 막연한 인류 국가의 발생지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써 내려간 서사시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 사회 구조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사회 계층 간의 갈등과 권력에 대한 야욕,

상대를 속이고 이득을 꾀하는 권모 술수 등

지금 우리 생활 모습과 다를 바 없는험난한 인생 역정과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인류 최초의 신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이후의 대부분 신화에서는 인간계 이상의 절대 불멸의

신에 대해 우상시하고 인간은 신의 섭리에 따라

복종하는 세계관을 보여 주고 있는데 비해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는 신들에게 도전을 하고 그들 또한

인간들이 누룰 수 있는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서사시 속에 등장하는 배경은 수메르 땅의 도시 국가

우루크인데, 우루크를 통치하던 군주인 길가메시는

어머니가 여신이기에 반신 반인으로 태어났지만,

신들과는 달리 영생할 수 없는 숙명을 지닌 인간이었다.

마블 이터널스에 마동석 배우님의 파워 넘치는

비주얼과도 사뭇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인간은 신들이 진흙으로

그들의 모습을 본떠서 빚어서 그들 대신 노동을

시키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마치 복제 인간처럼

어머니의 산고 없이 만들어졌지만 스스로 인간이

번식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아주 쉽게 인구수가 급속하게 늘어나자,

엔렐 신은 1200년 사이에 세 차례나 잠을 방해하는

인간의 소동에 화가 나서 대규모 재해를 내렸다고 한다.

제일 먼저 역병, 그다음에 가뭄,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근을 내려서 인구수를 줄이려고 했고, 결국

대홍수를 보내서 인류를 쓸어버리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에아 신이 아트람하시스에게 미리 경고를 하고

아트람하시스는 특이한 방주를 먼둘어서, 그의 가족과

보물, 각종 기술자와 동물들의 대표들과 함께 생존했다.

오히려 신들의 일을 대신했던 인류의 죽음으로

신들이 궁핍해지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았기에

어머니 신에게 인간들이 번식을 하는 과정 중에,

불임과, 잉태 중에 사산되는 아이들, 수녀처럼 순결을

지켜야 하는 집단의 구성 등 다양한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구수를 줄이기 위한 큰 변화는

그동안 신들과 마찬가지로 영생을 가졌던 인간들에게

수명의 한계를 주면서 죽음 또한 삶의 현실로 명했다는 점이다.

길가메시 서사시 신화 속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

현대에까지 이어져온 대표 종교들의 교리 내용과

대홍수 방주 등의 사건들에 대한 모티브 원전이기도 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신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이 그저 주종의 관계가 아니라 신을 뛰어넘고자 하는

도전적인 상징의 모습과 사건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폭군으로 하늘의 황소를 때려눕혔다는 길가메시는

세상의 지혜를 깨달으면서 오히려 현인으로 변모하는

과정 또한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독특한 신화였다.

길가메시 역시 그저 신화 속 인물이 아니라,  우루크

제1왕조의 실존 인물로 존재했으리라는 예측도

하고 있는데, 인간사에 개입하는 신들과의 소통 속에서

신격화된 군주의 모습으로 그려진 듯 보인다.

신들의 파괴적인 궁극의 힘과 인간을 거느리는 듯한

배경 설정이 되어 있지만, 다른 신화 속 내용과는 다르게

인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여 있고 오히려 신들을

비하하거나 그들의 이야기는 미비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길가메시 서사시는 신을 위한 숭배의 신화가

아니라 인간인 길가메시의 깨달음과 죽음을 초월하는

삶의 의미를 그려내고 있는 독특한 내용인 듯싶다.

저자는 그렇기에 이 서사시는 신화 내용이 아니라,

"고대 인본주의 문건"이라고 그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인간의 한정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공포 역시

그저 신에게 의지하고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업적에서 위안을 삼고 우리의 삶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생소하게 접해보았던 길가메시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이 작품에서, 영화 마블 이터널스 속 캐릭터처럼

우리 인간의 역사를 우리 스스로 써 내려가는 성장의

이야기로 무척 흥미로운 구성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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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 92년생 애매한 인간, 4년 직장생활을 접고 카페사장 4년차입니다
애매한 인간 지음 / 지베르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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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에세이

제목부터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하기에,

궁금증 가득한 내용이 기대가 되기 충분했다.

동글동글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저자에 대한

소개 글을 보면, 정말 힘겨운 20대를 살고 있는

92년생 애매한 인간으로 소개가 되어 있는데.

취업이 힘든 현실 속에서도, 당당하게 공공기관에

취업을 해서 4년 동안 열심히 근무하다가

자발적으로 퇴직을 했다고 한다. 평소 꿈꾸던

카페 사장으로 새 출발을 했지만 역시 녹녹지 않은

현실에서 겪게 되는 땀 냄새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제목처럼

야심 차게 북카페를 시작한 저자에게, 엄마가

손수 마스크도 만들고 때수건도 박음질을 해서

카페에서 함께 팔아보라고 실제 권했다고 한다. 

처음엔 예쁜 카페와 맞지 않는 잡화상 같은

아이템이라 극구 말리고 창고에 쌓아두려고

했다고는 하는데, 엄마의 딸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가득해졌다.

이렇듯 그동안 저자가 생활해오던 조직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처음 접하는 오지에 홀로서기 하는 모습이

좌충우돌이지만, 하나씩 세상을 배워가게 된다.

사실 저자의 글 중에서도 언급하듯이, 요즘엔

많은 분들이 퇴직 이후에 카페를 차리려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하는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뿐만

아니라 손님으로 찾던 카페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내가 즐겨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우아하게 내리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카페에서, 손님과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기대를 했었는데, 현실은 테이블 위 작은 티슈

한 조각도 내 돈을 내고 사서 진열을 해야 하고,

손님이 없는 날 월세 걱정에 모든 관리를 책임지고

해야 하기에 이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저자는 본인을 모든 특별하게 해내지 못하는

'애매한 인간'이라고 칭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 도전했다가 두드러지는 성과가 없기에

중도에 그만 두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거의 똑같은

경우가 아닌가 싶다. 나조차도 어릴 적에 미술학원도

가보고, 피아노 학원도 제법 다니면서 콩쿠르도 나가보고,

주산도 배워보고 등등 그냥 당연한 통과의례처럼

잠시 다녀보다가 지루해서 그만두기 일 수였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부제인

92년생 애매한 인간, 4년 직장 생활을 접고

카페사장 4년차입니다. 제목을 보면 젊은 나이에

힘든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도전까지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자는 어쩌면 어정쩡한 고민을 하는

애매한 인간이 아니라 결단력이 높은 사람이 아닐는지?

물론 꼬박꼬박 제때에 나오는 월급을 뿌리치고

생소한 자영업자의 고된 길에 들어선 저자 역시,

이전에는 꿈과 현실이 달랐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기에 그렇게 도전을 했을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단순하게는 의료보험 역시 직장이 아니라

지역 보험으로 직접 모든 보험료를 내야하고,

여러 세금이며 공과금 등 회사에서 알아서 다 처리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스스로

찾아다니면서 직접 관리하는 것도 선택의 결과였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내용을

한 장 한 장 읽고 있다 보면, 정말  카페 사장이란

자리가 이렇게 힘든 일인지 미쳐 몰랐었다.

카페에 방문해 보면, 정말 여기가 독서실인지?

커피 마시는 휴식 공간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노트북이나 패드를 꺼내놓고 이런저런 작업도 하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나조차도 그렇게 손님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며 편안한 소파 등 안락하고 예쁜

카페 인테리어 시설이 당연하게만 여겨졌었다.

그런데,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회선마다 최대 연결 대수가 한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모일수록 그만큼 추가 비용을

내서 인터넷망을 증설을 해야 하고, 냉난방에 들어가는

전기 비용에서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파손되는

집기류나 그릇과 컵들까지도 모두 비용과 연결되었다.

그렇게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에 머리가 아픈

카페 운영이겠지만, 그래도 커피 한 잔에 마음을

전하고 함께 따듯한 손을 잡아주는 손님과의 인연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기에 다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장기화가 되면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도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큰 대로변이 아닌 작은 읍내에 위치한 카페의 매출은

더욱 심각했기에 문을 잠시 닫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애매한 인간은 결코 애매하게

남아서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새로운 방향을 찾아서

도전을 하고 있기에 오히려 자유롭지 않은가 싶다.

"딸이 오늘은 몇 잔의 커피를 팔았을까?" 걱정하지

않는 척 아무렇지 않게 커피 손님으로 찾아온 그이의

어머니는 재봉틀로 손수 만든 마스크와 때수건을

카페에서 팔아보라며 농담처럼 건네고 간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라는 말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따뜻하게 다가오기에,

오히려 예쁜 장면만 추억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고 별그램에 남기기 위한 곳이 아니라

마음으로 정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정겨운 이웃 같은

사랑방 느낌이 가득 들어서 더 찾아가고 싶어진다.

물론 때수건도 하나씩 구매해서 집 욕실에서 살살

때도 밀 수 있기에, 결국에는 사놓고도 예쁜 쓰레기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값비싼 굿즈 상품보다도 더 낫지 않은가?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올까 봐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설령 밥을 먹는다 하더라도 실내에

나쁜 냄새를 풍길까 봐 불편하게 쪼그리고 앉아서

간단한 삼각김밥으로 때워야 한다는 내용을 볼 때엔,

정말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카페 사장님은 드라마처럼

우아한 홈드레스 입고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낼 것만

같은 상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살짝 부끄러워졌다.

피자 봉투에 달려있는 영수증이 딸랑거린다.

33,900원. 배달 최소 주문액을 맞추느라

콜라도 시켰는데, 1.5L 중 2/3 이상이 남아있다.

무릎을 구부려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는다.

다 먹지도 못할 피자를 사만 원 가까이 주고 시킨

내가 밉고, 그놈의 배달비가 모길래 혼자 먹을 거면서

라지 사이즈를 시킨 내가 밉고, 영양분도 하나 없는

이런 빵 따위를 맛있게 먹던 내가 밉고, 체면

안 차리고 게걸스럽게 먹고 있던 내가 밉고,

돈 벌겠다고 카페에 내내 서 있다가

밤 열시가 돼서야 첫 끼를 먹고 있는 내가 밉고,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챙기는 내가 밉다.

_P.031

비참한 하루를 탓하며 울컥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가 별말 못 하고 끊어버린 저자의 쓰라린

속내가 마치 내 마음처럼 아리기도 했다~!

이제는 나름 4년차 카페 사장님이 되면서

다양한 북 카페 행사와 이벤트도 주체하면서

제법 그럴싸한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치 내 일인 마냥 뿌듯하고 응원하게 된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섰어 서두에

저자가 밝히고 있는 글에 대한 소개 글을 보면,

저자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한 번쯤 꿈을 안고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이들이 훨씬 많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중략)...

이 책은 변화의 기록이다. 애매한 나의 변화,

애매한 인간이 운영한 카페의 변화,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시선의 변화다.

애매모호한 나 자신에 대한 실망, 그리고 선택과

후회를 일삼던 지난날을 벗어나는 탈태의 기록이다.

'애매하다'라는 단어의 정의가

더 이상 '아니'고, '못하다'는 게 아니라

'뭐긴 뭐더라'라는 개념 재정의의 기록이다.

_P.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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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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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상처받는 이유 중

대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거 같다.

일전에 우리나라 젊은 직장인들이 이직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했었던 내용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직장 내 과도한 업무나 부족한 연봉,

혹은 사내 복지 등도 업무를 하는데 참 힘든 문제가

아닐까 싶었는데, 일 적인 부분보다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직장 내 상사나 동료 등과의 인간관계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고 하는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은 20여 년간 심리학 강의를

해오면서 여러 실생활에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온

저자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나를 다시금 돌아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찾고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을 제안하고 있는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내용에서는,

지식을 쌓는 두뇌 학습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독일 수 있는 마음 수업을 통해서

보다 나은 나의 삶을 돌아보도록 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남의 시선으로

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

즐겁고 긍정의 마인드로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심리학 공부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가 행복한 삶을 위해 제시하는 3가지 법칙은,

첫 번째로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려고 하는

생각의 전환.

그리고 두 번째로는 최고의 자신을 발견하고

믿으면서 선순환을 만드는 시각의 전환.

세 번째로는 마음의 상처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원하는 것에 도전하는 마음의 전환을 들고 있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내용에서는, 나 자신의

마음가짐을 정리하고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어쩔 수 없이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도

크게 작용하는 부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 외부 활동의 제약이 커지는 만큼,

점점 더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점점 불편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더구나 살을 맞대면서 친해지기도

참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랜선 너머로는

더더욱 우리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가장 많은 학습을 하면서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어린 학생들은, 친구들과 놀이 문화에서도

개인 성향이나 성격, 가치관들도 같이 성장하는

시기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어울리는 시간이 없다 보니 더욱 사회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이 도서에는 현재 팬데믹 현상으로 발생한

그런 문제까지는 예견하고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우리가 살면서 가장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에게도 마음 수업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보더라도, 어릴 적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또는 여러 상황 속에서

마음의 상처도 수없이 받고 눈물도 흘렸는데, 그런 상처들이

아물면서 면역력도 생기고 나름의 법칙도 스스로

익히게 될 텐데 요즘은 그런 경험조차 아픔을 털지 못하고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주변에 참 많은 듯하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첫 장에서는,

제일 먼저 나에 대해 더 살펴보고 좀 더 인정을 하고

애정을 쏟으라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뜨이는 항목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일종의 이기심이다.'였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의 꿈이나 목표를

포기하고 상대방의 앞길을 닦아주는 것이 나에게도

행복이다.라는 논리로 자기 합리화를 하곤 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걸 포기한다는 생각 뒤에는,

그만큼 상대방도 나의 헌신에 대해서 인정을 해주고

보답을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우리네 부모님 세대에서 그렇게 많은

어머니들이 본인의 인생은 모두 내려놓은 채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서 헌신의 생활을 했을 것이기에,

뒤돌아보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라는 질문에도

아마 내면 마음에서는 솔직한 긍정의 대답은 힘들 것 같다.

더욱이 그런 관습적 배경이 조금씩 희미해지는

현시대에서 '황혼이혼'이라는 단어도 낯설지 않은 이유가

그렇게 일방적인 희생의 강요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선택하고 살아가는 삶의 과정 속에서도,

동일하게 선택을 했는데도 주변의 삶과 나의 선택이

다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우리 운명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선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만들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저자의 상담 기록들을 보면서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 대부분이 겪게 되는 결혼 문제,

직장 문제, 재정 문제, 자녀 교육 등 일상에서 접하는

우리 생활의 대부분의 문제점들이

결국은 자기 자신의 가치와 관련 있다고 한다.

모든 심리적 문제의 근원은 자기 가치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기에, 자기 가치감을 자기 스스로 중요성을

느껴보고 높여볼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물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방법들이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겠지만, 사실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 역시 나를 아는데 부족함일 것이다.

미국 가족치료사로 유명한 버지니아 사티아는,

우리 인간의 속마음을 물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빙산에

비유했다고 한다. 수면 위로 보이는 빙산은 극히 일부이고

더 큰 부분이 물 밑에 있지만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보더라도 그 일부분인

겉모습만 볼 뿐이기에, 조금 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 공부를 통해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관계를 가지고

다양한 법칙들로 우리 행동 이면을 통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저자는 자녀 교육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와 비슷한

동양 문화권의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해왔기에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형성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자식을 위한다는 희생이 때로는 자식에게 짐이 되기도 하고

본인에게는 더 없는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되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참 쉽지 않은 문제인 거 같다.

그리고 주변에서 오히려 거칠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도,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려는 연약함을

들키지 않으려는 과대 포장으로 가시를 내세우기도 한다.

그 외에도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서,

나 자신에게 쏟아야 할 행복도 희생을 하면서

현재 삶에 스트레스를 쌓아가고만 있지 않나?라는

의문도 던져 보게 된다. 물론 '미래는 없다!'는 식의

현실 도피는 경계 대상이겠지만, 충분히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게 여기면서 균형 있는 마음의 배분이 필요하겠다.

자신이 걷는 길 앞에 커다란 돌이 있을 때

누군가는 걸림돌로 여기고, 누군가는 밟고 지나가고,

누군가는 자신을 한 단계 올라가게 하는 계단이

되도록 하는 것과 같다. 돌은 돌일 뿐이지만

걸림돌인가, 징점다리인가? 이것은 돌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결정하는 것이다.

_P.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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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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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시내가 아닌 일반 주택가인 우리 동네

골목길에만 해도, 늘 새로운 카페가 속속 생기고 있다.

하물며 바로 길 건너 몇 미터 반경 안에 기존 커피숍이

있어도, 또다시 빈 가게 터가 나오면 제일 먼저

또 다른 카페가 들어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저자는 대기업

마케팅 팀에서 안정적인 근무를 하다가,

카페를 오픈해서 밑바닥부터 현장 실무를

쌓아오면서 현재의 커피 그룹 대표에 이르렀다고 한다.

직접 몸으로 뛰면서 체득한 노하우로 초기 카페 창업과

차별화된 경영 전력과 운영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서 카페 운영 전략을 안내해 주고 있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은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뿐 아니라, 이미 기존에 장사를

시작하셨던 분들도 원활한 카페 운영을 위해서

필요한 전략과 마인드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우리 주변에 정말 많은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겼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수많은 창업 희망자들은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업종이, 아마도

커피숍이라고 가장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예쁜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발견하고는 열심히 셀카 사진도 찍고 기분 좋게 커피도

마시고 나면, 나도 언젠가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면서

우아하게 책도 보면서 내 가게에서 수입도 올릴 수 있는

그런 꿈같은 미래를 살짝 그려보기도 하곤 했다.

책의 서두에서도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유형에

대해서도 저자가 분석을 해놓았는데, 아마도 나와 같은

그런 꿈을 꾸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특별한 요식업 관련 기술이 없어도, 질 좋은

커피 원두를 가져다가 조금만 숙련이 되면 어렵지 않게

커피를 내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몫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카페를 창업하는 데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실제 소득 창출을 위해서는 고려할 사항이

너무나 많은 현실 비즈니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서두에는,

저자가 미국에서 유학 시절에 남다른 사업 아이템으로

새로운 판로를 도전적으로 성공했던 이야기를 꺼내면서 

사업적인 마인드를 예로 들고 있는데, 카페 역시

그저 커피 원두 머신 하나 가져다 두면 알아서

커피가 만들어지고, 가만히 있어도 손님이 찾아오는

그런 꿈같은 현실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커피를 정말 제대로 만들어 내기 위해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하는 그런 노력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카페 창업 역시 감성적으로만 접근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한다.

저자 주변의 예를 들어서 평생을 커피에 대한 공부에

열을 올리고 노력을 했지만 정작 실무 영업에서는

실패했던 경험담도 들면서, 경영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하게 분류해두었다!

골목 식당 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유명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이 도서에서

설명하는 비슷한 상황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본인의 가게를 꾸리고자 하는 열망으로 요식업 창업에

도전을 하지만, 결국 기초적인 재료에 대한 이해도 없이

음식에 대한 준비와 기본기조차 안된 이른바 빌런

점주님들도 시청자들의 속을 답답하게 하곤 했었다.

그와는 반대로 거의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오랜 경력의 손맛 가득한 사장님들도 계시는데,

정말 뛰어난 음식 솜씨를 가지고 자부심도 가득하지만 

결국 가게 운영 방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사연들도 많이 보았었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목차는,

Chapter 1

커피인도 좋지만 장사꾼이 되어야 성공한다.

: 롱런하는 카페 운영 전략

Chapter 2

매출 올리는 카페는 따로 있다.

: 무조건 성공하는 카페 운영 전략

Chapter 3

다시 가고 싶은 카페로 만들어라.

: 100인 100색 접객 노하우

Chapter 4

살아남는 카페가 강한 것이다.

: 번창과 확대를 위한 운영 노하우

크게 4 챕터로 구분해서, 실제 사례들과 현재 운영하는

업체의 운영 방식들, 그리고 순 수익을 위한 원가 계산법까지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초보 창업자들과, 기존 점주들도

다시 한번 장사 잘 되는 노하우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실 저자가 강조하고 분류해서 정리한 내용들이

모두 새롭거나 어려운 내용은 절대 아니었다.

누구라도 한 번쯤 생각해 보고 당연히 고민해 보았음직한

카페 운영 전략일 수도 있는데, 머릿속으로만 맴돌고

제대로 실천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다시 한번 정리를 하면서 복기하듯이 되짚어보면서

기존 창업자들에게도 정리가 되는 내용들이었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서두에서도 저자는

'이렇게 하면 망한다'!라는 초강수 발언을 하면서,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안일한 이유에 대해서

뼈아픈 팩폭과 함께 다시 한번 고려하기를 조언한다.

월급쟁이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도 없어서

그나마 카페가 가장 쉬울 거 같다는 너무 무책임한 이유!

반대로 커피를 너무 좋아하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기술은 좋지만, 정작 사업적인

안목이나 마인드가 없는 것 역시 문제가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투잡으로 가볍게 시작하기를 당부하지만,

결국 생계의 주요 수단으로 될 수밖에 없기에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도 중요하고 자영업자로서

갖추어야 할 비즈니스 능력도 키워야 할 것이다.

게다가 너무나 많은 카페가 서로 경쟁하듯이

새로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몰락해버리는 루틴이

반복되기에, 결국 생존을 위해서는 손님이 찾을 수 있는

자기만의 개성과 특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각 챕터에서는,

비즈니스 경영 철학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적인

자료를 들어서 조언도 아낌없이 더해주고 있다.

아무리 카페 창업 준비도 잘 되어 있고

커피 맛과 나름의 비법도 잘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좋은 입지가 아닌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혹은 좋은 장소를 골랐다고 하더라도 너무 과한

권리금에 대한 압박 등 현실 식음료 업계 경영에서는

너무나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한다.

처음에는 책의 본문에도 솔직하게 밝혔듯이,

커피 원두의 단가가 정말 얼마 하지 않는 걸

이제는 대다수 소비자들도 다 알고 있는데,

정작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의 커피 한 잔 가격이

식사 한 끼보다도 더 비싼 가격인 건 참 아이러니했다!

그런데 순수익을 따지기에는 단순히 재료 원가만

두고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등

수많은 과외 지출과 관리 비용도 많아진다고 한다.

게다가 수익률이 70~ 80% 이상 높다고 하더라도,

상품의 단가가 저렴하다면 결국 수익도

적은 금액 밖에 받지 못하기에, 여기에서 또 다른

딜레마가 생길 수밖에 없는 너무나 힘든 셈법이었다.

더구나 요즘 유행하는 배달 앱을 사용할 때에도,

전문 배달 업체에서 제시하는 수익 분배 구조도

너무나 과한 비용으로 책정되기에, 커피 한 잔을

판매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장사임을 알 수 있었다.

카페 창업 X파일이라는 제목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경영 마인드와 전략뿐 아니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당장의 창업 준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10년 이상 꾸준히 

손님들의 니즈에 맞추어 변모할 수 있는 생존 전략도

꼼꼼하게 담아두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개인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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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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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에서 우리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시청률 1위를 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드라마 속 캐릭터나 게임을

따라 해보는 다양한 이벤트도 소개가 되고 있고,

게임을 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 한국 놀이와 문화를 고스란히 전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전혀 모르던 외국인들도

조금씩 한국 문화에 젖어드는 모습이었다.

물론 우리 고유 전통의 모습은 아닐지 몰라도

그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정서가 남긴 놀이였다.

한국인 에너지.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이라는

부제까지 달고 출판된 도서에서는, 전 세계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우리 한류 문화의 근간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 스스로도 한국이라는 우리 터전과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고, 때론 우리가

한국 문화를 평가절하했던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다시 한번 우리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세워주기

충분한 역사적 근거를 들어서 강렬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인 에너지 저자는, '빨리빨리'라는 한국인만의

고집스러운 성격을 나타내는 특징을 통해서,

부정적인 측면으로 비추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부지런하고 극성스러운 면모를 잘 보여주는 단어로

우리가 전쟁 후 아프리카보다도 못한 경제 상황에서

세계 10위 안으로 뛰어오른 저력이었음을 이야기한다.

그 배경에는 우리 한국인이기에 가능하고,

근원적인 에너지의 크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와 한국인의 기질이

무조건적으로 가장 완벽하고 세상에서 제일의

민족이라는 국수주의적인 관점의 내용은 아니었다.

우리에게도 안타까운 슬픈 역사도 있고 당연히 부족한 점이

있는 민족이겠지만, 그동안 너무 우리 자신을 모르고

부정적인 편견이 더욱 크게 부각되었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우리의 참된 본모습을 다시 찾고자 하고 있다.

우리 한국인의 유구한 역사 뒤에는, '금속활자'를

비롯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수많은 원천 기술과

유물들이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 핵에서도 한국인의 뛰어난 에너지로 세상에

선을 보인 무수한 고유문화를 통해서 남들과 다른

우수한 민족임을 실증적으로도 증명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 스스로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져서

우리의 것을 경시하는 풍토가 여전함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 책의 서두에서 가장 먼저 예를 들고 있는 것이,

'발레'나 '오페라' 관람을 즐겨 하고 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읊게 되면 고상한 문화인으로 평가를 하면서도,

반대로 우리 전통의 '판소리'나 '살풀이춤'은 지루하고

구닥다리로 치부해버리는 문화 사대주의를 꼬집고 있다.

지금 우리의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K-컬처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면서 열광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한국인 에너지 도서의 본문에서는, 우리 한국인의 피에

끓어오르고 있는 신명과 신기를 통해서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역동적인 창의적인 활동의 민족임을 보여준다.

음악과 춤을 즐기는 '신명'과 '신기'의 역동적인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민족으로, 단지 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자유분방하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민족임을

증명하고 한국인의 고유한 특징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예 중에서도,

그저 쓰다 남은 천 쪼가리를 이어서 만들었던

'조각보'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아름다운 조형의 미와 자연스러운 색감에 대해

우리보다 먼저 세계 석학의 눈에는 작품으로 가치를

높이고 그 예술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오로지 서양의 미학에만 몰입하고 잣대를

들이대면서, 투박한 외형의 '백자 달항아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부드럽고 단조로운 아름다움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부정형적인 자유로움에서

만들어 내는 우리의 자유분방함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우리 미학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무지했던 듯싶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흔하게 존재해왔던 우리의 것은

너무 당연히 여기고 하찮게만 생각했기에. 조각보 역시

우리의 눈에는 그냥 보자기로만 보면서 오히려

명품 로고가 새겨진 종이 가방에만 혹하지 않았나 싶다.

그 외에도 어릴 적 세계 문학 전집의 책을 읽으면서,

영화로도 소개되었던 대하소설 <대지>의 작가인

'펄 벅' 여사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도 배운 적 없고 전혀 몰랐었다.

게다가 전쟁고아와 혼혈 아동들을 돌보기 위한 시설을

부천에 건립하기도 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보여주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 어느 것도 알지 못했다. 

한국인의 에너지 저자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들 중에는, 정말 그동안 그저 이름만 겨우

알고 있거나 우리의 것임에도 잘 모르는 것들이 가득했다.

사실  뛰어난 우리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기를

강조하는 운동은 계속되어 오기는 했지만, 그럴 때마다

'그렇지 우리도 참 우수한 민족이야!'라고 수긍을 하면서도

왜 그렇게 관심을 두지 못했나 나조차도 궁금하기만 하다.

거의 무조건적으로 우리 것은 너무 볼품없다는,

여전한 문화 사대 주의에 물들어 있는 사회 분위기와

지나친 우리 폄하에 대해서 저자도 강하게 꼬집고 있다.

얼마 전에 지나간 서양의 '핼러윈데이'와 '밸런타인데이' 등

서양의 축제나 문화를 즐기는 것이 센스 있고 '힙'하다고

여기면서도, 과연 우리 전통의 민속놀이나 기념일에

대해는 올드 한 문화 풍속으로 치부하지 않았나 싶다.

요즘 한 드라마를 통해서 핫하게 세상에 소개된

우리 놀이 문화가 너무나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신기해하면서 즐기고 있는 드라마 속 한국 놀이가

그들이 하니깐 더 좋아 보이는 것처럼 역수입 해오듯이

우리도 분위기에 다시 휘둘리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이전에 우리가 먼저 우리의 것을 우리 스스로

이해하면서 세상에 알리는 노력을 먼저 해왔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아쉬움도 드는 부분이었다. 

한국인의 에너지 저자는 그저 서양의 것은 배척하고

우리 문화만이 최고라는 이른바 국뽕의 시선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의 우수함을 다시

알아보기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저자의 그런 당부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과하다 싶은 한국 사랑의

격앙된 문체가 곳곳에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자긍심 높은 '직지심경'등

우리의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많은 뛰어난 유산들에 대해서도,

많은 우리 한국인들이 아마도 그저 '세계 최초이구나!'

정말 딱 그 정도만 알고만 있지 않았나 싶다.

그 배경에 대해서 조금 더 연구하고 내용을

알아보려는 노력은, 다른 세계 문화를 찾아보고

검색하는 관심에 비해서는 너무나 부족하기만 했다.

세계 최초의 목선으로 밝혀진 우리 '비봉리 목선'과

서양보다도 먼저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그렸던

우리의 세계 지도 '혼일강리도'에 대해서도

정말 생소하기만 한 내용이었기에, 한국인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게 되는 것 같다.

수많은 한국 문화유산들이 유네스코에도 등재가

되어 있는데, 고인돌 등의 여러 유형 문화재도

세계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문화 강국이다.

더더군다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세계 3위라고 한다.

여러 사료들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펄펄 끓어넘치는

에너지와 위대한 문화유산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한국인의 에너지 도서에서 수많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증명하듯이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마도 우리 대다수는 이미 우리도 장점 많고

유구한 역사의 뛰어난 민족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도 세상을 향해 큰 목소리를 내는 데에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스스로 깎아내리는데

익숙해져 있는 관행이 방해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의 화폐에 새겨진 인물에는 대부분 조선시대

인물로 점철이 되어 있는데, 반만년의 우리 역사 속에

비단 이렇게 국한된 시기의 인물로만 대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에도 역시 답은 우리의

안타까운 일제강점기 시대를 통환 문화 말살 정책으로

우리의 역사가 비틀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경복궁이 중국의 자금성에 비해서

작은 규모가 초라하다면서 우리 스스로 깎아내리듯이

비교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고귀한 우리 건축 철학과 애민 정책을

엿볼 수 있는 뛰어난 역사적 건축물인 것이다.

일제의 만행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 문화 말살

정책으로 인한 잘못된 역사관과 망가져버린 역사 유물들.

이제는 일본의 악행에만 개탄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식민 사관에서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과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뛰어난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져도 충분할 것이다.

저자 역시 그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만족하면서

반일(反日) 감정으로 일본을 탓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그들보다 부국강병을 해서

진정한 극일(克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하셨다.

가장 부강한 나라도 아니고,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나라도 아니고,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셨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까지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_P.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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