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내용에서는, 나 자신의
마음가짐을 정리하고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어쩔 수 없이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도
크게 작용하는 부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 외부 활동의 제약이 커지는 만큼,
점점 더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점점 불편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더구나 살을 맞대면서 친해지기도
참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랜선 너머로는
더더욱 우리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가장 많은 학습을 하면서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어린 학생들은, 친구들과 놀이 문화에서도
개인 성향이나 성격, 가치관들도 같이 성장하는
시기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어울리는 시간이 없다 보니 더욱 사회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이 도서에는 현재 팬데믹 현상으로 발생한
그런 문제까지는 예견하고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우리가 살면서 가장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에게도 마음 수업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보더라도, 어릴 적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또는 여러 상황 속에서
마음의 상처도 수없이 받고 눈물도 흘렸는데, 그런 상처들이
아물면서 면역력도 생기고 나름의 법칙도 스스로
익히게 될 텐데 요즘은 그런 경험조차 아픔을 털지 못하고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주변에 참 많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