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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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의

소설 속 주인공도 돼보고,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새로운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내곤 한다.

가공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는 현실 속

너무나 소설 같은 상황에 처한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삶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른바 현자들의

지혜를 담은 책을 통해 새로운 가치관을 담아 보기도

하기에 가급적 책을 많이 읽어 보려고 하고 있다.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신간 도서는

인문학자인 저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책 800권을

선정해서, 한 권에 주옥같은 문장들을 모아서 정리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보는 짧은 영상과 짤에

익숙한 세대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자로 적힌

글을 읽으면서 나만의 사고와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 만이 주는 장점은 대치할 수 없는 듯싶다.

이제는 책도 종이책이 아닌 e-book 디지털로

변환을 해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활자가 주는 마력으로

우리의 감성과 지성을 여전히 자극하고 있다.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본문에는

우리의 선택과 미래의 변화를 기대하고, 행복을

꿈꾸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인생의 멘토를 제공하고 있다.

각 명언들은 총 14장의 챕터로 구분해 두고 있는데,

1장. 좀 더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

2장.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

3장.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 속의 한 줄들

4장. 픽션으로 세상을보다

5장. 역사도 인생도 똑같이 반복한다

6장. 미래를 움직이는 인문학

7장. 꿈과 목표는 어떻게 인생을 바꾸나?

8장. 나의 시간을 내가 지배하는 법

9장. 미래와 미경험의 세계에 도전하는 힘

10장. 인생의 안목과 센스를 기르는 방법

11장. 인간관계에도 정답이 있다면

12장. 0.1% 탁월한 사람들의 인사이트

13장. 돈의 사이클을 만들어내는 부자들의 비밀

14장. 천재들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우리에게 삶의 정수나 깨우침을 전달해 주는

도서라면, 인문학이나 철학 도서 정도로 국한 지어서

생각할 법한데, 저자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소설과

역사, 경제 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도움이 되는 글귀들을

다양하게 뽑아내서 꼼꼼하게 정리를 해두었다~!

028 | 쉼표

아무리 아름답고 화려한 문장일지라도

호흡이 길면 처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사람과의 관계에도 조급해 말고

자그마한 쉼표를 둘 수 있는 여유를 갖길.

_이정현, 「달을 닮은 너에게」

우리가 삶을 살면서, 뜻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패와 좌절감에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지만,

특히나 사람과의 관계만큼 쉽지 않은 것도 없는 듯하다.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챕터들 중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자기 계발에 관한 내용처럼,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나의 감정도 다스릴 수 있게 되겠지만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쉽지 않기에, 다른 이들이 전하는

공감의 글과 위로의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각 글귀들은

평소에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밑줄 쳐놓고 나중에

기억해 보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내용들이었다.

서로 다른 장르와 내용들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올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도 행복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이기에 책의 장르와 상관없이 필요한 챕터의

내용들을 하나하나 순서 상관없이 읽어보기에 충분했다!

050 | 매 순간 찾아내는 보물

요즘은 매일이란 바다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행복합니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주변에 보물 아닌 것이 없는 듯합니다.

나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이미 놓쳐 버린

보물도 많지만 다시 찾은 보물도 많습니다.

_이해인,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사실 개인적으로는 책에 낙서를 하는 걸 즐겨

하는 편이 아니기에, 기억에 남기고 싶은

글귀나 명언 내용들은 사진으로 찍어두는 편이다.

평소에 여행 가서 찍은 사진들도 찍기만 했지,

다시 꺼내보기가 쉽지 않았기에 이렇게 저장해둔

책의 내용들은 그냥 창고에 처박아둔 셈이었다.

늘 언젠가는 글귀들을 모아서 정리를 해두면 다시

찾아서 읽기 쉽겠다 하면서도 늘 미루어 두었는데,

전에 읽었던 책뿐만 아니라 제목만 익숙한 도서의

내용도 마치 참고서에 빨간 줄로 써머리를 해주듯이

선정을 해두었기에 책 한 권을 빠르게 읽은 듯했다.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한줄 문장들만 보고 책 한 권을 제대로 다 읽었다고는

할 수 없기에, 개인적으로는 미쳐 읽지 못했던

도서들은 주요 문장을 찾아가면서 나중에 읽어 본다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운 독서가 될 수도 있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으로 읽기에는 부담되는

도서들의 주요 문장들은, 이 책에 소개된

명언 문장만으로도 인생에 통찰을 주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묶어서 정리하기에 좋았다.

특히 챕터 4장 픽션으로 세상을 보다 파트에서는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는데,

   우리가 실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과 사랑을

간접적으로 전하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지켜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172 |  모든 것은 나 하기 나름이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_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국내 유명 소설뿐만 아니라, 해외 클래식 명작과

현대 소설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작품들의 명언 글귀들을 소개하고 있다.

186 | 미래라는 것이 없으면 과거도 없다

오래전 과거는 생생하게 보존하면서 미래는

한사코 기록하지 않으려 한다. 마치 내게 미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듭하여 경고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계속 생각하다 보니

미래라는 것이 없으면 과거도 그 의미가 없을 것만 같다.

_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읽기 편한 도서를 평소에 많이 읽는 편이긴 하지만,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내용에는

경제 서적이나 역사 해설서 등에서도 저자는 우리가

참고했으면 하는 좋은 글귀들을 선정해서

소개하고 있기에 폭넓은 독서를 하는 기분도 들었다.

게다가 딱히 챕터별로 정해놓은 주제에

해당되는 장르의 도서만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주제에 맞는 명언 글귀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소개하고 있기에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Part 9  미래와 미경험의 세계를 도전하는 힘

챕터에서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트렌드세터 등의

키워드로 다분히 자기계발과 경제 서적 등을

떠올리게 되는 항목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린아이 그림책으로 너무 유명한

동화 속 대화 내용을 보면서, 다시금 순수한

우리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책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

498 | 펭귄의 꿈

"아빠, 내가 정말 갈매기처럼 날 수 있을까?"

브루노가 물었어요.

"갈매기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갈매기뿐이란다.

너는 너만의 방법으로 날게 될 거야, 브루노."

아빠의 말에 브루노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_아네테블라이,  「날아라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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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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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는데, 너무나 빠르게 진보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조금은 낯선 새로운 용어의 의미도 익숙지 않았었다.

손안의 무선 전화기 등장도 신기하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일상 업무까지 보는

세상에서 점점 디지털 경제는 급속히 진보하고 있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도서에서는,

우리가 직면한 디지털 경제 세상에 대한 이해와

앞으로 준비해야 할 문제와 발전 가능성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의 다양한 영향력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2021년은 '메타버스의 원년'이라고 칭했듯이,

앞으로 더욱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의 일상에

깊게 파고들어올 세상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그 배경에는 빠르게 발전해 온 무선 통신과 네트워크의

기술이 바탕 되었기에, 실제 우리 생활에 가장

빠르게 영향을 끼치면서 다가오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제목의 강렬한

메시지처럼, 이제는 두 손 놓고 있다가는 세상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이미 전통적인 은행의 업무 역시, 그전에는

단순히 돈을 저금해놓으면 알아서 이자도 붙고

안전하게 내 자산도 조금씩 불어나리라 여겼었다.

빠른 물가 상승률에 반비례해서 은행 이자율은

형편없이 떨어진지 오래이기에, 이제는 반대로

장기적으로 보면 저축은 자산을 깎아먹는 셈이 되었다.

게다가 직접 오프라인 은행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모바일 뱅킹으로 간편하게 돈을 저축하기도 하고,

물건 결제를 하면서 디지털 경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무형의 자산에 대한 개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실제로도 지폐를 만지작거리면서 물건값을

지불해 본 게 언제인가 싶다. 결국 실물 경제로

대표되는 화폐는 내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하고,

숫자로 적힌 금액만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경제

활동에 자의반 타의 반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국내에서도 교육, 업무, 레저 등 다양한 범위로

메타버스 사업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도서는 중국

빅데이터 산업연맹 사무총장과 증권 업계 CEO들이 함께

공저한 내용이기에,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비교 자료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 기업의 사업을 살펴보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우리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급속한 변화이기에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근래에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틱톡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면서, 중국의 발 빠른

네트워크 시장에 대한 추격도 심도 있게 볼 수 있었다.

사실 메타버스 용어는 근래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 소설인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던 개념인데, "현실 세계에 평행하면서도

독립적인 가상세계로, 현실 세계를 투영한 온라인

가상세계이자 점점 진실해지는 디지털 가상세계다."

결국 우리 인간들이 실제 현실의 세계뿐 아니라,

가상의 세계에서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짐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는데, 이제는 현실 그 이상이 되어 버렸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본문에서도

영화 <매트릭스>나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화된 삶에 대한 내용을 예를 들고 있는데,

이제는 결코 영화 속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우리 눈앞에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근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두렵기도 했다.

사실 아날로그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에서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려워진 현실이기에

카톡으로 문자도 보내면서 조금씩 배우고 계시지만,

햄버거 하나 주문하기 위한 키오스크 버튼 조작을

버거워 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기존 세대들이 디지털 시장 변화에 따라가기

힘들어지고,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아져서

너무나 복잡한 변수처럼 변해버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MZ 세대로 불리는 밀레니엄 세대들과

그 이후 어린 10대 세대들은 아날로그 유물보다는,

태어날 때부터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디지털 문화와

경제생활을 해왔기에 오히려 편견 없고 분산된

미래 시장 메커니즘이 오히려 더 익숙한 듯하다.

그렇기에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미래의 가상현실과

리얼리티의 경계가 무너진 디지털 세상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감과 긍정적인 평가도 꽤 높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물리적인 기술도 완벽하지는 못하고,

디지털 경제 활동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사회적인 인식도 점진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기에

그렇게 순식간에 세상이 뒤집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영화 속에서 보았던 극단적인 디스토피아

미래 상황에서는, 영화적 스토리를 위해서

다소 네거티브적인 요소가 많을 수밖에는 없었다.

그 세상이 실제로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에

화려한 미래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부정적인 요소들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도 소개하고 있는데,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본문에 7장

챕터 별로 경제학과 디지털 시상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내용들을 예를 들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주창한 혁신과 창조적인 발상에

맞추어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그저 쫓는 입장이 아니라 선두에 서서 시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만들어가야지 성공을 하게 되었다.

현재 메타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미디어 매체는 단연코 게임일 것이다.

현실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해진

그래픽으로 가상현실 VR을 통한 게임으로도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더욱 발전해 왔다.

더구나 이제는 게임 현질이라고 하는 아이템 구입 등

가상의 디지털 생산품을 구입하는 데 돈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디지털 스킨 등을

생산하기도 하고, 또 게임 업체에서는 디지털 화폐를

현실 화폐로 전환해 주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가상 세계 속

무형의 경제 활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5G 무선 속도의 발전으로 디지털 세상이 가속화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게임뿐 아니라 가상 모델하우스,

VR 시뮬레이션, 교육 등 점점 더 많은 활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실제 우리가 시각적으로 현실과 동일시

할 정도로 발전된 디지털 세상의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수준 높은 그래픽과 더불어서,

더욱 빠른 인터넷 속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본문에서는

현대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IT 기업과

SNS 업체 등 다양한 사업 실태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활동도 가시화되면서,

그 경제 활동의 배경과 앞으로 변모할 모습에 대해서

가상 세계 속 일상을 어느 정도 예측을 해볼 수 있었다.

메타버스 경제의 4대 요소는 디지털 창조,

디지털 자산, 디지털 시장, 디지털 화폐라고 한다.

아날로그 시대의 중앙 집권식이나 기득권으로

조절되지 않는 계획과 시장의 통일, 규제와 자유의 통일,

행위와 신용의 통일을 실현하는 모습을 구현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사태만 보더라도

암호화 화폐가 규제와 관리에 자유롭지 못하고,

누군가에 의해서 조정당해버린 실패한 사례로 남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시장의 생산과 소비가

통일되는 미래의 모습으로 발전할 것은 자명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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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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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했던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

영화 속에 등장한 캐릭터 중 가장 기대가 되었던

캐릭터는 단연코 길가메시가 아닌가 싶다.

우직한 덩치와 파워 넘치는 정의의 사도 역할을

줄 곳 맡아왔던 우리 배우 마동석 씨가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캐릭터로 멋진 등장이었다.

마블 코믹스의 이터널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개성도 다르고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의 모습이나 특징들을 차용해온 콘셉트였다.

현대지성 클래식에서 이번에 출간된 길가메시 서사시

폭군으로 세상을 호령하던 한 인간이 고대의 신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웅 신화 내용이다.

인류 최초의 영웅 신화이자 서사시로 인류학과

문학적인 의미도 꽤 높을 수밖에 없는 작품인데,

사실 이번 마블 이터널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으로

소개되기 전까지는 서사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10세기에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에서 널리 읽혔다고 하는데, 세계 최초 수메르어

서사시로 적힌 5편을 가장 완벽한 형태의 오리지널

텍스트로 복원해서 현대지성 클래식에서는 실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당시의 설형문자를 점토판에 기록을 해서

남겼기에, 지금도 여러 판형으로 다양한 버전과

언어로 쓰인 길가메시 이야기 판본이 출토되고 있다.

그래서 수 세기를 거치면서 파손되고 누락된 부분들을

다른 버전의 점토판들을 통해서 유추하기도 하고,

복원하면서 이야기를 재구성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직도 상당 부분 복원이 불가능한 부분은

그대로 공란으로 남겨두고 계속 새롭게 출토되는

판형들로 그 빈틈을 메꾸어가고 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대중에게 알려진 길가메시에 대한 번역 시 다섯 편을

이 책의 2 부에 실었다고 하는데, 우르의 제3왕조

궁정 연회에서 음유 시인들이 읊었으리라 예상되는 시들로

아카드어로 된 바빌로니아 길가메시 서사시와는 다르게

공통된 주제가 없이 개별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길가메시 서사시 이 책에서는, 아카드어 바빌로니아

표준 판본과 수메르어 시들을 모두 모아서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했던 거의 모든 내용을

집대성해서 원본의 구성에 맞추어서 담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설형문자 원판의 훼손된 부분도 가급적이면

빈 공란을 그대로 담겨서, 독자들도 원판을 직접

보면서 해석하는 듯한 현장감도 느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 대사체가 아닌 시구절 운문

형태로 쓰인 내용이기에,  전체적인 이야기의 배경이나

바로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중간중간 비어있는 내용들로 인해서 완벽하지 않는

문장들에서는, 한 번에 문장을 읽어내려가거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각 챕터 서두에 간략하게 각 판본의 요약된 줄거리를

먼저 정리를 해두고 있기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한번 머릿속에 담아두고 당시의 운문을 읽어 볼 수 있었다.

그 속에 담긴 인간들의 욕정이나 대결 구도 등 지금의

우리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신화의 포장을 한

문학이지만 따로 바빌로니아 문학에 대한 이해나

고대 시기의 지리학적인 배경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뜻깊은 내용이었다.

특히나 원판의 모습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 시대

사람들이 직접 전해주는 살아있는 고대 신화 이야기였다.

길가메시 서사시 본문에서도 설형문자 조각으로

남겨진 바빌로니아 문학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데,

파손되거나 누락된 부분에 [ ] 대괄호나, 이텔릭체 등으로

기본 문장과 구분한 단어를 넣으면서 원본 내용을 임의로

추측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추가 복원된 내용 임을

독자들도 바로 알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고 있다.

그리고 본문 곳곳에서는 여러 학자들의 연구 내용과

당대의 시대적 배경들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담고 있기에,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바빌로니아 문학에

대한 이해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메소포타미아는 학창 시절에 세계사나 지리학 시간에

인류 최초 문명의 중심지라고만 간략하게 공부는 했었지만,

그저 막연한 인류 국가의 발생지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써 내려간 서사시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 사회 구조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사회 계층 간의 갈등과 권력에 대한 야욕,

상대를 속이고 이득을 꾀하는 권모 술수 등

지금 우리 생활 모습과 다를 바 없는험난한 인생 역정과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인류 최초의 신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이후의 대부분 신화에서는 인간계 이상의 절대 불멸의

신에 대해 우상시하고 인간은 신의 섭리에 따라

복종하는 세계관을 보여 주고 있는데 비해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는 신들에게 도전을 하고 그들 또한

인간들이 누룰 수 있는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서사시 속에 등장하는 배경은 수메르 땅의 도시 국가

우루크인데, 우루크를 통치하던 군주인 길가메시는

어머니가 여신이기에 반신 반인으로 태어났지만,

신들과는 달리 영생할 수 없는 숙명을 지닌 인간이었다.

마블 이터널스에 마동석 배우님의 파워 넘치는

비주얼과도 사뭇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인간은 신들이 진흙으로

그들의 모습을 본떠서 빚어서 그들 대신 노동을

시키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마치 복제 인간처럼

어머니의 산고 없이 만들어졌지만 스스로 인간이

번식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아주 쉽게 인구수가 급속하게 늘어나자,

엔렐 신은 1200년 사이에 세 차례나 잠을 방해하는

인간의 소동에 화가 나서 대규모 재해를 내렸다고 한다.

제일 먼저 역병, 그다음에 가뭄,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근을 내려서 인구수를 줄이려고 했고, 결국

대홍수를 보내서 인류를 쓸어버리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에아 신이 아트람하시스에게 미리 경고를 하고

아트람하시스는 특이한 방주를 먼둘어서, 그의 가족과

보물, 각종 기술자와 동물들의 대표들과 함께 생존했다.

오히려 신들의 일을 대신했던 인류의 죽음으로

신들이 궁핍해지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았기에

어머니 신에게 인간들이 번식을 하는 과정 중에,

불임과, 잉태 중에 사산되는 아이들, 수녀처럼 순결을

지켜야 하는 집단의 구성 등 다양한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구수를 줄이기 위한 큰 변화는

그동안 신들과 마찬가지로 영생을 가졌던 인간들에게

수명의 한계를 주면서 죽음 또한 삶의 현실로 명했다는 점이다.

길가메시 서사시 신화 속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

현대에까지 이어져온 대표 종교들의 교리 내용과

대홍수 방주 등의 사건들에 대한 모티브 원전이기도 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신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이 그저 주종의 관계가 아니라 신을 뛰어넘고자 하는

도전적인 상징의 모습과 사건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폭군으로 하늘의 황소를 때려눕혔다는 길가메시는

세상의 지혜를 깨달으면서 오히려 현인으로 변모하는

과정 또한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독특한 신화였다.

길가메시 역시 그저 신화 속 인물이 아니라,  우루크

제1왕조의 실존 인물로 존재했으리라는 예측도

하고 있는데, 인간사에 개입하는 신들과의 소통 속에서

신격화된 군주의 모습으로 그려진 듯 보인다.

신들의 파괴적인 궁극의 힘과 인간을 거느리는 듯한

배경 설정이 되어 있지만, 다른 신화 속 내용과는 다르게

인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여 있고 오히려 신들을

비하하거나 그들의 이야기는 미비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길가메시 서사시는 신을 위한 숭배의 신화가

아니라 인간인 길가메시의 깨달음과 죽음을 초월하는

삶의 의미를 그려내고 있는 독특한 내용인 듯싶다.

저자는 그렇기에 이 서사시는 신화 내용이 아니라,

"고대 인본주의 문건"이라고 그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인간의 한정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공포 역시

그저 신에게 의지하고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업적에서 위안을 삼고 우리의 삶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생소하게 접해보았던 길가메시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이 작품에서, 영화 마블 이터널스 속 캐릭터처럼

우리 인간의 역사를 우리 스스로 써 내려가는 성장의

이야기로 무척 흥미로운 구성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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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 92년생 애매한 인간, 4년 직장생활을 접고 카페사장 4년차입니다
애매한 인간 지음 / 지베르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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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에세이

제목부터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하기에,

궁금증 가득한 내용이 기대가 되기 충분했다.

동글동글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저자에 대한

소개 글을 보면, 정말 힘겨운 20대를 살고 있는

92년생 애매한 인간으로 소개가 되어 있는데.

취업이 힘든 현실 속에서도, 당당하게 공공기관에

취업을 해서 4년 동안 열심히 근무하다가

자발적으로 퇴직을 했다고 한다. 평소 꿈꾸던

카페 사장으로 새 출발을 했지만 역시 녹녹지 않은

현실에서 겪게 되는 땀 냄새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제목처럼

야심 차게 북카페를 시작한 저자에게, 엄마가

손수 마스크도 만들고 때수건도 박음질을 해서

카페에서 함께 팔아보라고 실제 권했다고 한다. 

처음엔 예쁜 카페와 맞지 않는 잡화상 같은

아이템이라 극구 말리고 창고에 쌓아두려고

했다고는 하는데, 엄마의 딸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가득해졌다.

이렇듯 그동안 저자가 생활해오던 조직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처음 접하는 오지에 홀로서기 하는 모습이

좌충우돌이지만, 하나씩 세상을 배워가게 된다.

사실 저자의 글 중에서도 언급하듯이, 요즘엔

많은 분들이 퇴직 이후에 카페를 차리려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하는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뿐만

아니라 손님으로 찾던 카페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내가 즐겨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우아하게 내리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카페에서, 손님과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기대를 했었는데, 현실은 테이블 위 작은 티슈

한 조각도 내 돈을 내고 사서 진열을 해야 하고,

손님이 없는 날 월세 걱정에 모든 관리를 책임지고

해야 하기에 이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저자는 본인을 모든 특별하게 해내지 못하는

'애매한 인간'이라고 칭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 도전했다가 두드러지는 성과가 없기에

중도에 그만 두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거의 똑같은

경우가 아닌가 싶다. 나조차도 어릴 적에 미술학원도

가보고, 피아노 학원도 제법 다니면서 콩쿠르도 나가보고,

주산도 배워보고 등등 그냥 당연한 통과의례처럼

잠시 다녀보다가 지루해서 그만두기 일 수였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부제인

92년생 애매한 인간, 4년 직장 생활을 접고

카페사장 4년차입니다. 제목을 보면 젊은 나이에

힘든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도전까지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자는 어쩌면 어정쩡한 고민을 하는

애매한 인간이 아니라 결단력이 높은 사람이 아닐는지?

물론 꼬박꼬박 제때에 나오는 월급을 뿌리치고

생소한 자영업자의 고된 길에 들어선 저자 역시,

이전에는 꿈과 현실이 달랐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기에 그렇게 도전을 했을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단순하게는 의료보험 역시 직장이 아니라

지역 보험으로 직접 모든 보험료를 내야하고,

여러 세금이며 공과금 등 회사에서 알아서 다 처리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스스로

찾아다니면서 직접 관리하는 것도 선택의 결과였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내용을

한 장 한 장 읽고 있다 보면, 정말  카페 사장이란

자리가 이렇게 힘든 일인지 미쳐 몰랐었다.

카페에 방문해 보면, 정말 여기가 독서실인지?

커피 마시는 휴식 공간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노트북이나 패드를 꺼내놓고 이런저런 작업도 하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나조차도 그렇게 손님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며 편안한 소파 등 안락하고 예쁜

카페 인테리어 시설이 당연하게만 여겨졌었다.

그런데,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회선마다 최대 연결 대수가 한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모일수록 그만큼 추가 비용을

내서 인터넷망을 증설을 해야 하고, 냉난방에 들어가는

전기 비용에서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파손되는

집기류나 그릇과 컵들까지도 모두 비용과 연결되었다.

그렇게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에 머리가 아픈

카페 운영이겠지만, 그래도 커피 한 잔에 마음을

전하고 함께 따듯한 손을 잡아주는 손님과의 인연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기에 다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장기화가 되면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도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큰 대로변이 아닌 작은 읍내에 위치한 카페의 매출은

더욱 심각했기에 문을 잠시 닫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애매한 인간은 결코 애매하게

남아서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새로운 방향을 찾아서

도전을 하고 있기에 오히려 자유롭지 않은가 싶다.

"딸이 오늘은 몇 잔의 커피를 팔았을까?" 걱정하지

않는 척 아무렇지 않게 커피 손님으로 찾아온 그이의

어머니는 재봉틀로 손수 만든 마스크와 때수건을

카페에서 팔아보라며 농담처럼 건네고 간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라는 말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따뜻하게 다가오기에,

오히려 예쁜 장면만 추억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고 별그램에 남기기 위한 곳이 아니라

마음으로 정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정겨운 이웃 같은

사랑방 느낌이 가득 들어서 더 찾아가고 싶어진다.

물론 때수건도 하나씩 구매해서 집 욕실에서 살살

때도 밀 수 있기에, 결국에는 사놓고도 예쁜 쓰레기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값비싼 굿즈 상품보다도 더 낫지 않은가?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올까 봐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설령 밥을 먹는다 하더라도 실내에

나쁜 냄새를 풍길까 봐 불편하게 쪼그리고 앉아서

간단한 삼각김밥으로 때워야 한다는 내용을 볼 때엔,

정말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카페 사장님은 드라마처럼

우아한 홈드레스 입고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낼 것만

같은 상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살짝 부끄러워졌다.

피자 봉투에 달려있는 영수증이 딸랑거린다.

33,900원. 배달 최소 주문액을 맞추느라

콜라도 시켰는데, 1.5L 중 2/3 이상이 남아있다.

무릎을 구부려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는다.

다 먹지도 못할 피자를 사만 원 가까이 주고 시킨

내가 밉고, 그놈의 배달비가 모길래 혼자 먹을 거면서

라지 사이즈를 시킨 내가 밉고, 영양분도 하나 없는

이런 빵 따위를 맛있게 먹던 내가 밉고, 체면

안 차리고 게걸스럽게 먹고 있던 내가 밉고,

돈 벌겠다고 카페에 내내 서 있다가

밤 열시가 돼서야 첫 끼를 먹고 있는 내가 밉고,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챙기는 내가 밉다.

_P.031

비참한 하루를 탓하며 울컥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가 별말 못 하고 끊어버린 저자의 쓰라린

속내가 마치 내 마음처럼 아리기도 했다~!

이제는 나름 4년차 카페 사장님이 되면서

다양한 북 카페 행사와 이벤트도 주체하면서

제법 그럴싸한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치 내 일인 마냥 뿌듯하고 응원하게 된다.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섰어 서두에

저자가 밝히고 있는 글에 대한 소개 글을 보면,

저자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한 번쯤 꿈을 안고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이들이 훨씬 많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중략)...

이 책은 변화의 기록이다. 애매한 나의 변화,

애매한 인간이 운영한 카페의 변화,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시선의 변화다.

애매모호한 나 자신에 대한 실망, 그리고 선택과

후회를 일삼던 지난날을 벗어나는 탈태의 기록이다.

'애매하다'라는 단어의 정의가

더 이상 '아니'고, '못하다'는 게 아니라

'뭐긴 뭐더라'라는 개념 재정의의 기록이다.

_P.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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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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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상처받는 이유 중

대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거 같다.

일전에 우리나라 젊은 직장인들이 이직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했었던 내용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직장 내 과도한 업무나 부족한 연봉,

혹은 사내 복지 등도 업무를 하는데 참 힘든 문제가

아닐까 싶었는데, 일 적인 부분보다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직장 내 상사나 동료 등과의 인간관계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고 하는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은 20여 년간 심리학 강의를

해오면서 여러 실생활에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온

저자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나를 다시금 돌아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찾고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을 제안하고 있는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내용에서는,

지식을 쌓는 두뇌 학습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독일 수 있는 마음 수업을 통해서

보다 나은 나의 삶을 돌아보도록 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남의 시선으로

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

즐겁고 긍정의 마인드로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심리학 공부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가 행복한 삶을 위해 제시하는 3가지 법칙은,

첫 번째로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려고 하는

생각의 전환.

그리고 두 번째로는 최고의 자신을 발견하고

믿으면서 선순환을 만드는 시각의 전환.

세 번째로는 마음의 상처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원하는 것에 도전하는 마음의 전환을 들고 있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내용에서는, 나 자신의

마음가짐을 정리하고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어쩔 수 없이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도

크게 작용하는 부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 외부 활동의 제약이 커지는 만큼,

점점 더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점점 불편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더구나 살을 맞대면서 친해지기도

참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랜선 너머로는

더더욱 우리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가장 많은 학습을 하면서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어린 학생들은, 친구들과 놀이 문화에서도

개인 성향이나 성격, 가치관들도 같이 성장하는

시기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어울리는 시간이 없다 보니 더욱 사회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이 도서에는 현재 팬데믹 현상으로 발생한

그런 문제까지는 예견하고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우리가 살면서 가장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에게도 마음 수업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보더라도, 어릴 적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또는 여러 상황 속에서

마음의 상처도 수없이 받고 눈물도 흘렸는데, 그런 상처들이

아물면서 면역력도 생기고 나름의 법칙도 스스로

익히게 될 텐데 요즘은 그런 경험조차 아픔을 털지 못하고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주변에 참 많은 듯하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첫 장에서는,

제일 먼저 나에 대해 더 살펴보고 좀 더 인정을 하고

애정을 쏟으라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뜨이는 항목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일종의 이기심이다.'였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의 꿈이나 목표를

포기하고 상대방의 앞길을 닦아주는 것이 나에게도

행복이다.라는 논리로 자기 합리화를 하곤 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걸 포기한다는 생각 뒤에는,

그만큼 상대방도 나의 헌신에 대해서 인정을 해주고

보답을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우리네 부모님 세대에서 그렇게 많은

어머니들이 본인의 인생은 모두 내려놓은 채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서 헌신의 생활을 했을 것이기에,

뒤돌아보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라는 질문에도

아마 내면 마음에서는 솔직한 긍정의 대답은 힘들 것 같다.

더욱이 그런 관습적 배경이 조금씩 희미해지는

현시대에서 '황혼이혼'이라는 단어도 낯설지 않은 이유가

그렇게 일방적인 희생의 강요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선택하고 살아가는 삶의 과정 속에서도,

동일하게 선택을 했는데도 주변의 삶과 나의 선택이

다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우리 운명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선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만들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저자의 상담 기록들을 보면서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 대부분이 겪게 되는 결혼 문제,

직장 문제, 재정 문제, 자녀 교육 등 일상에서 접하는

우리 생활의 대부분의 문제점들이

결국은 자기 자신의 가치와 관련 있다고 한다.

모든 심리적 문제의 근원은 자기 가치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기에, 자기 가치감을 자기 스스로 중요성을

느껴보고 높여볼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물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방법들이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겠지만, 사실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 역시 나를 아는데 부족함일 것이다.

미국 가족치료사로 유명한 버지니아 사티아는,

우리 인간의 속마음을 물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빙산에

비유했다고 한다. 수면 위로 보이는 빙산은 극히 일부이고

더 큰 부분이 물 밑에 있지만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보더라도 그 일부분인

겉모습만 볼 뿐이기에, 조금 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 공부를 통해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관계를 가지고

다양한 법칙들로 우리 행동 이면을 통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저자는 자녀 교육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와 비슷한

동양 문화권의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해왔기에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형성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자식을 위한다는 희생이 때로는 자식에게 짐이 되기도 하고

본인에게는 더 없는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되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참 쉽지 않은 문제인 거 같다.

그리고 주변에서 오히려 거칠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도,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려는 연약함을

들키지 않으려는 과대 포장으로 가시를 내세우기도 한다.

그 외에도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서,

나 자신에게 쏟아야 할 행복도 희생을 하면서

현재 삶에 스트레스를 쌓아가고만 있지 않나?라는

의문도 던져 보게 된다. 물론 '미래는 없다!'는 식의

현실 도피는 경계 대상이겠지만, 충분히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게 여기면서 균형 있는 마음의 배분이 필요하겠다.

자신이 걷는 길 앞에 커다란 돌이 있을 때

누군가는 걸림돌로 여기고, 누군가는 밟고 지나가고,

누군가는 자신을 한 단계 올라가게 하는 계단이

되도록 하는 것과 같다. 돌은 돌일 뿐이지만

걸림돌인가, 징점다리인가? 이것은 돌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결정하는 것이다.

_P.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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