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선물
임창연 지음 / 창연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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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갑자기 추워지고 눈발이 심상치 않게 날리는 요즈음. 

임창연님의 시집 [아주 특별한 선물]은 꽁꽁 얼어붙은 도시의 아스팔트를 녹이는 듯.

편하게 가슴에 와 닿는 글로 온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는 듯 하다...

 

 

 

 

첫 페이지를 열었을 때,

시원하게 탁트인 갈대밭의 전경이 담긴 사진 속으로, 'Genesis Poet  임창연' 라고 작가님의 친필 사인 두 줄이 한 부분 자리 잡고 있엇다.

 

내용을 접하기 이전에, 먼저 주인장님이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라며 반겨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에 더욱 편하게 시의 내용을 음미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표지는 무척이나 화려한 그림으로 꾸며져 있었기에, 시의 내용들도 꽤나 도전적이고 강렬하지 않을까?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았지만, 반대로 무척이나 소탈하고 조용하면서도 사색적인 글귀들이 사춘기 소년의 가슴앓이를 몰래 숨겨 놓는 듯....

 

솔직히 시인 '임창연'님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했지만, 처음 이 시집을 직접 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인터넷 책 소개 글에서 눈에 띄였던 것이,...

 

시집을 마치며~ 라고 시작 되는 책의 말미에 있는 내용이지만, 이 시집에 대한  소개글에 인용되었던 글 귀...

 

한 권의 시집을 엮으며

천 권의 시집을 엮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 편의 시를 쓰는 일이 고통스럽다면

천 편의 시를 쓰는 일이란

얼마나 아픈 일일 것인가

 

-중략-

 

이렇게 [아주 특별한 선물] 이라는 시집을 세상에 내보이면서, 시 한 편을 엮어 내기 까지 얼마나 고심을 했으며 힘든 작업인지 가감없이 보여주는 모습에...

참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보게 될 기대감이 들었었고, 기대 만큼 정말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함께 드럼통을 개조해 만든 선술집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소줏잔 기울이며 이야기 하고 듣는 심정으로 읽어 내려 갔다.

 

전체적으로 시인이 주변에서 보고 느끼는 자연과 꽃들 속에서 감성 깊게 느끼는 사랑의 이야기를 조심 스럽

 

 

 

게 전달하고, 자연과 계절을 바라 보는 입장이 아니라 함께 그 내부에 속해서 조용 조용 동화되어 지금 그대로 하나가 되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의 작은 소품들 까지도 사랑을 바라보는 눈길로, 마치 내가 사춘기 때에 저렇게 내 주변과 나을 바라보며 무척이나 센티멘탈 해졌던 아련한 기억도 다시금 되새겨지는 듯 하고...

 

시인 임창연님이 직접 사진도 찍으면서, 그의 사진과 함께 보는 싯구들은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며 느꼈던 감성의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 그 찰라의 공간 속에 나또한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만남이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사진 이미지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인위적으로 확대를 해놓은 듯 선명하지 못한 몇 이미지들은 약간 아쉬운 부분 이었다.

 

그렇지만, 화려한 미사 여구나 사전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어려운 문구들로 볼수록 답답해져만 가는 어려운 시 문구가 아니라, 참으로 편하게 내면의 이야기를 짧지만 솔직한 필체로 전달하고 있는 첫사랑의 가벼운 떨림과도 같은 이야기들은 가슴 한켠을 불을 키듯 따뜻해짐은 오래도록 울림으로 남아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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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프레젠테이션 - 보는 순간 착 달라붙는 인포그래픽 제작 비법 68
곽승원(꽉군)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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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서 이제는 파워 포인트 가 발표, 프레젠테이션 외에도 인포메이션 전달을 위한 일반 문서에 

이르기 까지 필수 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툴로 사용 하고 있다.

 

종종 너무나 평이하고 주목을 못받는 프레젠테이션은 자칫 지루함과 업무의 결과에 대한

"정리제대로 되고 있나? " 하는 오히려 반대 의문의 결과를 양상할 수도 있기에...

정말 많은 공을 들여야 하지만, 많지 않은 시간에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다.

 

 

'한빛미디어' 에서 출간한 [인포그래픽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한 파워포인트 테크닉만이 아니라

인포그래픽의 기초 지식에서 부터 실제 적용 하기위한 아이디어 발상법에 이르기 까지 인포그래픽

디자인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일련의 과정을 차례로 풀어가고 있다.

 

 

솔직히 포그래픽을 제대로 구현 하기 위해서는,

색과 도형에 대한 시각적 이해 부터, 인문학적 인간 인지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좀 더 심도 깊은

공부와 프로젝트 연습도 많이 필요 하다.

 

그렇기에, 이 책 한권으로는 그러한 모든 과정을 한번에 마스터 할 수 는 없다.

하지만, 그런 정규 과정을 받지 못했거나 처음 접하는 초심자에게는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도 막연한 부분이기에 첫 발을 내딛는데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가이드 도서로 보인다.

 

 

이 책의 서두 부분에서는 인포그래픽을 제작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준비 과정과 참고 자료 및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작업 방식을 소개 하고 있다.

 

그리고, 인포그래픽을 구성 하는데 필요한 요소들과 각 요소들의 특징및 구현 방법에 대해서

차근 차근 의미를 전달해주는데, 참고 디자인을을 예시로 한 눈에 설명 내용을 확인해 보고 이해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고,

<Note> 에는 참고 웹 사이트 및 추천 자료도 함께 전달하면서, 앞서 언급 했던 인포그래픽을 위한

부족한 학습 내용들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배려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제작 Process 챕터 에서는

파워 포인트 의 활용 방법을 자세한 메누 캡쳐 화면들과 함께 작업 순서를 보여주기에,

툴에 믹숙치 않은 사람들도 따라하면서 작업 노하우를 습득 할 수가 있다.

물론 저자의 노하우 예시인 만큼 응용할 수 있도록 개인 노력은 당연히 필요 할 터이다.^^

 

예시 작업 과정에서도 인포그래픽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가이드 도서이기에,

파워 포인트 메뉴얼 책 처럼 툴의 모든 메뉴를 하나 하나 설명하고, 각 옵션들에 대한 설명이 모두

들어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개인 소견으로는 그런 단순 툴 메뉴얼 도서는 직접 툴 메뉴들을 눌러보면서 테스트 해보면

쉽게 익혀지는 것이기에, 툴 사용법을 원하는 분들도 직접 예시 작업을 해보면서 거꾸로 각 옵션의

기능을 익히는 것이 더 유용하고 응용도 또한 높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하나는....

툴 사용법을 익혔다고 저절로 작업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데이터로는  어떤 도식이 필요하고, 어떤 밴다이어그램이 어울리고 필요할지?

그리고 페이지에 어덯게 배열 할지? 등등...

 

제작 보다도 각 도형과 서식의 의미와 구성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 해 봐야 할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패턴과 텍스트 배열 등....

제작 되어진 요소들의 주목성을 높이고, 전체 구성의 어우러짐에 대하여, 분석하고 효과적인

표현 방법을 찾아가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도움을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인포그래픽>이란 무엇인가?

기획부터 제작, 완성에 이르기 까지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있으며,파워 포인트의 실무 활용에

있어서 단순 도형 삽입이 아닌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고 효과적인 작업이 가능함을 보여주기에,

툴만 익혀보고 예시만 있는 단순 메뉴얼 도서가 아닌,

 

프레젠테이션의 효과적인 준비를 위한 완벽 준비 가이드 도서로 충분 한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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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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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이 책의 제목과 부제를 읽는 순간, 도대체 무슨 괴변인가?

무슨 이렇게 염세주의적인 제목과 내용을 암시하는가?

 

하지만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유명한 책 제목과

절망의 철학자로 알려진 '에밀 시오랑'....

심오한 철학 세계에 익숙치는 않지만, 그에 대해는 얕게 나마 흘려들은 기억이 있기는 하다.

 

 

이 책의 첫 페이지 부터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가면서, 그가 어떠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는

어렴픗하게나마 가슴으로는 전달이 되는 듯 하지만,

솔직히 모든 문장.. 단어 하나 하나가 죄다 제대로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본인이 철학적 단상이 너무나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겠다.

 

루마니아 출신이었던 '에밀 시오랑' 은 이 책의 본문 중에도 밝힌 내용 처럼.

본인 모국어가 그의 사상을 표현 함에 부족함을 느끼고 심하게 폄가 절하한다. 결국은 프랑스에

정착을 하면서 프랑스어로 그의 작품들을 발표 했고, 이 책 또한 그 산물 중의 하나 이다.

 

본문 중에서 철학자들의 개똥 철학에 대해 심하게 불쾌함을 내비치고, 인간의 목표를 좀먹는

해충으로 묘사를 한다. 하지만, 난해한 프랑스어로 그의 이야기를 풀어 내려던 그 또한

언어의 유희를 가지고 장난질 하려던 펜을 휘갈기는 사기꾼이 아닐런지?

 

여러 종교적 신념들과 각 시대별 사상에 대해서도 반항적으로 토를 달아 가며 실랄하게

인간의 욕망에 대해 덧없음을 꼬집고 있다.

그의 그러한 번민에 가득한 이야기들은, 서구인이면서 불교의 율법과 사상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바탕으로 삼고 있다.

 

불교에서의 "無" 를 주창하고, 무념과 무상의 해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지만,

그는 "無" 의 개념이 아닌, "無" 를 넘어서 오히려 반대의 "惡" 을 찾고 있다.

살고자 애를 쓰고 목표를 찾는 것이 '악'이요.. 헛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무련 행위를 하지 않아야 삶의 영위를 누린다 라는

 

어찌 보면 불교 사상에 기반을 두면서도 오히려 이조차도 불경 스럽고 너무나 폭력적이다.

여러 종교, 사상, 철학 등의 목표와 가치관이 인간을 좀 먹어가고 있으며,

 

태어남이 불행이며 삶이 죽음 이다~.

라는 지나친 허무 주의의 발로 일 것이다.

 

 

한 발 물러 서서 정말 그의 역설적인 이야기에 대해, 곱씹고 곱씹어 우리가 이해하고 학습해온

(그는 이 자체도 부정하고 있지만....) 판단의 근거에 맞추어 본다면,

죽음과 불행의 단면은 피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수긍하고 인정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이미 찾아 오는게 아닌가~!?

 

지나치게 서구화 되는 폭력의 역사에 대한 경종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삶의 본질에 대해 다분히

철퇴로 후려치는 듯한 사상의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아직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가? 확신은 들지 않는다....

 

그의 본문 내용중...

 

흔히 불교 경전에서는 '출생의 심연'이 언급되고 있다. 태어남은 분명 심연이며,

깊은 구덩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심연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 거기서 솟아난다.

그것이 우리의 커다란 불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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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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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뛰게 했던 그 시절....

 

"사랑"이라는 그 이름 아래 유사 이래 정말이나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질 무한한 끝이없는 이야기의 샘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랑" 이야기라면, 남녀간의 밀거니 받거니 하는 사랑의

이야기 속에서, 영원한 평행선일 것만 같은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며 맞추어

가는 사랑의 기본 공식에 대한 것이 아닐까?

 

어느덧 사랑의 결실을 맺고, 이제는 사랑의 이야기 보다는 가족의 삶이 더 그려지는 나이가 되어서

다시금 손에 쥐어진 [그 남자 그 여자 2]..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에서 "그 남자, 그 여자" 코너 로 달달한 풋 사랑의 이야기들...,

 

한편으로는 남자의 시각으로,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여자의 또 다른 시각으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로 보고 생각하고, 우리가 얼마나 다른가! 한번 볼래~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맞추고 아끼며 사랑하잖아~!!!

 

벌써, 2013년 10주년 개정판이라 할만큼, 꾸준히 사랑 받아오고 있는 책이자,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사랑"에 대한 고백서 이다.

 

[그 남자 그 여자 2]에서는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코너 였던 "사랑을 말하다" 이야기를

남자와 여자의 60여편의 이야기 뒤에 30편 추가로 수록하고 있다.

 

 

♥ 가슴을 터놓는 일기처럼....

 

라디오 코너 에서 진행했던 컨셉도, 살짝 자신의 일기를 들려 주듯이 이야기 하는 내용 이었기에...

사랑을 시작하는 어리고, 대로는 어리숙한 남 녀간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며,

 

"어머~ 정말 내 이야기야!" 

"나도 저런 경험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절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감성 어린 소녀의 몰래 잠궈둔 일기 처럼, 과하지 않은 작은 삽화들이 글 내용에

함께 하고, 각 챕터에도 심플하지만 화면을 꽉 채우는 그림 이야기 또한 그 시절의 감성이

다시금 떠올리게 하기 충분하다.

 

 

♥ 지금도 가슴 떨리는 순수함이여....

 

 요즈음 너무나 계산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로 잰듯한 저울질로 연애를 하는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순수하고 사랑 앓이를 심하게 하는 순수 청년들도

여전히 흔하리라 생각 한다.

최소한 사랑에 대해 갈망 하는 처음부터 그렇게 계산적이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어느정도 세상을 볼 줄 아는 나이(?)가 된 지금은, 그 어리고 어리석었던 시절.

왜 그렇게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의 내용들이 여기 저기서

내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연애와 사랑을 하며 아직은 내 존재 조차도 버거운 시절에, 상대방을 바라보고 마음을 공유하기는

쉽지가 않기에, 서로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살짝 열어 보는 지침서 처럼  공감의 의견을 나누는데

지금도 도움이 될 법한 주제와 이야기들 이다.

 

"3년 이라는 시간"

이라는 주제로 남자와 여자가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

 

남자는 3년전 뽑았던 새 차가 어느 덧 작은 흠집 정도는 무심해질 정도로 낡아진 차를 보면서

그녀와의 3년 동안 이 차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금 깨끗이 세차를 해서 그녀를 만날

준비를 하는데~

 

그녀는,

3년이라는 세월 동안 남자의 변해가는 모습 속에서, 그의 새로 장만했던 자동차는 그저 그와

함께 세월이 흘러가면서 낡아지고 변해버린 그의 한 부분 일뿐.

그렇게 변해 버린 그에 대해 이해 하면서도 새롭게 발견하고 적응 해나가는 시간일 뿐...

 

남자가 보고 느끼는 이야기와 여자가 그런 그와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로 다른 이야기....

 

하지만, 공통된 이야기는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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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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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 꿈꾸는 사랑 이야기...

 

이 이야기의 소개 글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사랑에 빠졌다"고...

 

영국에서는 입소문을 통해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전세계에 수많은 번역본이 만들어져서

영국 뿐 아니라, 독일, 미국등지에서도 베스트 도서로 영화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기업 합병 전문가로 젊고 유능한 엘리트 청년 '윌 트레이너' 그의 교통 사고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사지 마비가 되어 그의 부모님의 소유지 이자, 그의 재활치료를 위해

마련된 고성의 한 귀퉁이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만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낸다.

 

그렇게 온세상을 다 주무르고 활기 넘치던 그였기에, 온 몸이 납덩어리 처럼 가라 앉아버리게 되어

버린 현실은 정말 죽음보다도 못한 삶이 었을 것이다..

 

그러한 그에게 스무살 넘짓 살아오면서 동네 어귀조차 멀리 나서 본 적 없는 순박한 시골 처녀인

'루이자 클라크' 가 그의 간병인으로 성에 들어오면서......

너무나 다른 그들의 신분과 환경, 현재의 상황들 속에 거센 충돌들을 빚지만, 호기심이 어느덧

서로를 이해하는사랑으로 싹트는 달달하지만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로맨스 소설이다.

 

  

살아 간다는 의미는?...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을 치닫고, 냉소적이기만 한 그에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 의지로는 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이에게 막연히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산다!

개념과는 다른 생존!의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책 본문 중에서도 간단한 나들이나 공연 같은 문화 생활을 하려고 나서기에도 어마 어마한

장애물이 곳곳에 존재하고, 그보다도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너무나 힘겨운 하루 하루

를 그렇게 버티고 있는 우리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저 예쁘기만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회적으로도 어려운 문제들을 털어 놓으면서 어렵고 힘든

그들의 여정 속에 더욱 발목을 죄고 독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이야기 속,  남부럽지 않던 부잣집 도련님의 다소 이기적이기도 한 자존심이 강한 '윌'에게는

그 하나 하나 차라리 비수로 몸을 헤집는 느낌이었으리라....

 

천진난만하면서도 유쾌한 주인공 '루이자'와 함께 얼어붙었던 그의 가슴을 다시 심장이 뛰게 하며

엮어 가는 아슬 아슬한 줄타기 처럼 사랑의 의미를 찾아 가는 여정 속에서, 흔한 로맨스 소설의

<신데렐라> 스토리와 같은 뻔한 배경 스토리 임에도 불구 하고, 현실 속 몸이 불편한 이들의

육체적인 불편함 외에도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주변인과의 어려운 어울림등에 대한 장애물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

 

 

실제 논란의 중심인<디그니타스 병원> ...

 

이야기 속에 종종 언급되고 있는 <디그니타스 (Dignita)병원>에 대해 제대로 이해가 안되서

찾아 보았다.

실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불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하고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병원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 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 BBC 방송에서는 이 곳에 대한 다큐멘터리 방영으로 더욱 인간의 삶에 대한 존엄성과

자유 의지의 반발 속에서 거세게 논란이 일고, 세계적으로도 거센 비난과 함께 또 많은 영국인들이

실제 그 곳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다시금 그 논란 또한 곱씹게 했을터이다.

 

다소 우리에게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던 배경이기에,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처절함은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다.

이야기 속에서도 미쳐 알지 못했던 사지마비 환자는 단순히 몸이 못 움직이는 것 이상으로 여러

주변의 상황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체온 조절의 문제등 수많은 문제들로 더욱

간단한 외출 조차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기에 주변의 거센 반대를 무릎쓰고 일어서는 사랑의 테마가 아닌, 자신과의 사움과

스스로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 하지만 또 의지만으로는 바뀔수 없는 싸움이기에.....

어쩌면 더욱 애절하고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각 인물들과 공감을 나누는 전개....

 

주인공은 순박하지만 역시 마음의 상처를 지니고 있는 '루이자' 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주변의 여러 인물들과의 가슴 속 이야기를 시선을 바꾸어 전해 주고 있기에,

 

단순히 주인공의 일기와 같은 사랑 타령에서 벗어나, 애닲은 안타까운 연인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과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도 바라 보게 한다.

 

 

예를 들어 '네이선' (이야기 속 '윌'의 의료 간병인) 으로 시작하는 챕터는 이렇듯, 그의 이름을

초입에 한번 명명하고는 그의 시선으로 상황을 풀어 나가고 있기에, 소설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듯 주체가 자연스럽게 바뀌면서 다양한 앵글이 그려 진다.

 

로맨스 소설임에도 500페이지가 넘는 두터운 페이지 속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렇게 자유로운 사상을 보이는 유럽에서 조차도) 상황에 대한 배경은 다시한번....

 

사랑의 이야기를 넘어서~ 에 대한 이야기로 묵직한 돌덩어리를 하나 짊어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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