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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ㅣ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 가슴을 뛰게 했던 그 시절.... ♥
"사랑"이라는 그 이름 아래 유사 이래 정말이나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질 무한한 끝이없는 이야기의 샘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랑" 이야기라면, 남녀간의 밀거니 받거니 하는 사랑의
이야기 속에서, 영원한 평행선일 것만 같은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며 맞추어
가는 사랑의 기본 공식에 대한 것이 아닐까?
어느덧 사랑의 결실을 맺고, 이제는 사랑의 이야기 보다는 가족의 삶이 더 그려지는 나이가 되어서
다시금 손에 쥐어진 [그 남자 그 여자 2]..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에서 "그 남자, 그 여자" 코너
로 달달한 풋 사랑의 이야기들...,
한편으로는 남자의 시각으로,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여자의 또 다른
시각으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로 보고 생각하고, 우리가 얼마나 다른가! 한번
볼래~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맞추고 아끼며 사랑하잖아~!!!
벌써, 2013년 10주년 개정판이라 할만큼, 꾸준히 사랑 받아오고 있는 책이자,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사랑"에 대한 고백서 이다.
[그 남자 그 여자 2]에서는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코너 였던 "사랑을 말하다" 이야기를
남자와 여자의 60여편의 이야기 뒤에 30편 추가로 수록하고 있다.
♥ 가슴을 터놓는
일기처럼.... ♥
라디오 코너 에서 진행했던 컨셉도, 살짝 자신의 일기를 들려 주듯이 이야기 하는 내용 이었기에...
사랑을 시작하는 어리고, 대로는 어리숙한 남 녀간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며,
"어머~ 정말 내 이야기야!"
"나도 저런 경험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절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감성 어린 소녀의 몰래 잠궈둔 일기 처럼, 과하지 않은 작은 삽화들이 글 내용에
함께 하고, 각 챕터에도 심플하지만 화면을 꽉 채우는 그림 이야기 또한 그 시절의 감성이
다시금 떠올리게 하기 충분하다.
♥ 지금도 가슴 떨리는
순수함이여.... ♥
요즈음 너무나 계산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로 잰듯한 저울질로 연애를 하는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순수하고 사랑 앓이를 심하게 하는 순수 청년들도
여전히 흔하리라 생각 한다.
최소한 사랑에 대해 갈망 하는 처음부터 그렇게 계산적이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어느정도 세상을 볼 줄 아는 나이(?)가 된 지금은, 그 어리고 어리석었던 시절.
왜 그렇게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의 내용들이 여기 저기서
내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연애와 사랑을 하며 아직은 내 존재 조차도 버거운 시절에, 상대방을 바라보고 마음을 공유하기는
쉽지가 않기에, 서로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살짝 열어 보는 지침서 처럼 공감의 의견을 나누는데
지금도 도움이 될 법한 주제와 이야기들 이다.
"3년 이라는 시간"
이라는 주제로 남자와 여자가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
남자는 3년전 뽑았던 새 차가 어느 덧 작은 흠집 정도는 무심해질 정도로 낡아진 차를 보면서
그녀와의 3년 동안 이 차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금 깨끗이 세차를 해서 그녀를 만날
준비를 하는데~
그녀는,
3년이라는 세월 동안 남자의 변해가는 모습 속에서, 그의 새로 장만했던 자동차는 그저 그와
함께 세월이 흘러가면서 낡아지고 변해버린 그의 한 부분 일뿐.
그렇게 변해 버린 그에 대해 이해 하면서도 새롭게 발견하고 적응 해나가는 시간일 뿐...
남자가 보고 느끼는 이야기와 여자가 그런 그와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로
다른 이야기....
하지만, 공통된 이야기는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