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어선 멘토 아버지
박성희 지음 / 학지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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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선 멘토 : 아버지 ] 이 책에서 아버지의 위상을 본받고자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위인 9분을 선정하여 그 분들의 일화와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역사책에서, 혹은 국사 공부를 하면서 유적지와 박물관에서 그들의 이름을 찾아 보았던 아홉명의 위인들. 그저 그들은 책 속의 인물이었으며 우리와는 다른 역사적 위인이라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살았으리라, 우리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생각조차 할 엄두도 내지 못하지 않았던가?

 

저자 박성희님은 현세에서 점점 설 곳을 잃어하고,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아버지 의 이름을 다시 한번 ​일으키기 위해 역사적 인물들의 아버지 모습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무게만 잡고 뒷짐만 지고 있는 가족과의 단절된 모습이 아닌 자식들과의 소통과 교육에 직접 적극 동참하는 아버지가 되기를 바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유교적 사상이 엄격했던 그 시대의 아버지들이 자식들의 훈육을 담당하고, 직, 간접적으로 자식들을 그토록 애틋하게 여기며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들의 위인으로서의 범접하기 어려운 장벽을 스스로 치고 있었는데, 부인에게 자식들의 교육을 대부분 떠 맡기다 시피하고 있는 요즈음의 아버지들도 하기 어려울정도로 가정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다시금 그들도 가족과 함께 하는 따뜻한 아버지 였구나! 하는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사실에 적잖이 놀라게 됬다.

... ​폐족에서 재주 있는 선비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하늘이 재주 있는 사람을 폐족에서 태어나게 하여 그 집안에 보탬이 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부귀 영화를 얻으려는 마음이 근본 정신을 가리지 않아 깨끗한 마음으로 독서하고 궁리하여 진면목과 바른 뼈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58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힘들고 고난의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늘  두 아들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며, 힘들고 어려운 폐족의 자제로서의 어려운 삶을 오히려 긍정의 눈으로 공부에 전념하라고 다짐을 시키고 있는 글에서는 정말 아버지로서의 애절함이 듬뿍 담겨져 느껴진다.

더구나, 본인의 힘겨운 삶을 언급하면서, 공부를 안하면 정약용의 목숨이 위태롭다. 라는 애교어린 협박까지 하면서 공부를 하도록 강요하는 대목에서는 그분들도 어쩔수 없는 아버지 였구나~ 하는 생각에 더이상 역사책에서만 보던 어려운 인물이 아닌 옆집에 사는 아저씨 처럼 정말 인간미가 다시 한번 느껴졌다.

각 위인들의 일화와 그들만의 자식들을 위한 마음과 훈육법들을 소개 하면서, 각 말미에는 자식들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대해 다시한번 현세의 우리 모습과 비교하며 정리 해 놓고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된 그들만의 교육법을 지금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로도 볼 수 있다. 

​더구나 임진왜란에서 거침없는 전승을 거두며, 우리 나라 바닷길을 왜구들이 감히 쳐다도 못보게 철벽 방어를 하고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서는....

장군의 '난중일기'는 왜적과의 대치 속에서 느끼는 장수로서의 고뇌만이 알려져 있었는데, 병든 어머님을 향한 가슴 절절한 불효자로서의 안타까움과,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흠뻑 넘치는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서, 적탄이 난무하는 전쟁터 속에서도 부모님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찾아 엿볼 수 있었다.

여러 위인들의 일화 중 또 하나 예상치 못했던 인물은 '오성과 한음'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백사 이항복에 대한 이야기 이다.

그저 큰 소리로 책만 읽히고, 과거 급제를 위하여 오로지 책만 벗삼아 세상을 등지고 살아야 할 것만 같은 그 시대의 시대상에 비추어 보면, 그 자신 뿐 아니라 자식과의 관계에서도 함께 즐기며 결과만을 바라보며 현실을 포기하는 삶이 아닌, 현재의 행복의 가치를 높게 사면서 자식들과의 유대 관계 또한 마치 친구처럼 함께 하고 잇다고 하는 점은 현세에 사는 우리들 조차도 쉽지 않은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이렇듯, 예사롭지 않던 삶을 살았던 인물들만을 추려내기도 한 이유도 크겠지만, 그 당시의 시대 배경에서는 쉽지 않았을 진취적 삶을 살았던 위인들. 무엇보다도 자식들과 부모, 부인과의 사랑을 확인해볼 수 있는 대목들에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인간미 넘치던 그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 였던 것 같다.

굳이 자식들의 교육법을 배워보고자 함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가족들에게 어려운 아버지가 아니라  한발 더 가깝게 가족들의 중심에 다가갈 수 있는 적극적인 아버지로 다시 설 수 있는 자기 반성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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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 엉뚱하고 유쾌한 발상으로 생각의 틀을 깨주는 흥미로운 사고실험!
마틴 코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문화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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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너무나도 잘알려진 데카르트의 철학적 논제이다.

데카르트는 '존재한다'라는 물리적인 사실을 자각하는 것만이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고, '나'는 신이 없어도 스스로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주체이며 판단할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p6

이 책의 말머리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을 인용하면서, 그동안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지나치게 많은 정보의 홍수가 넘쳐나는 미디어 세상에서, 정작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내는 일이 더 힘들어졌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일침으로 이 책의 내용을 서술 하고 있다.

IT 강국이라고 언제나 내세우는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 되짚어보게 된다. 정말 우리가 IT 강국인 것인가? 물론 이러한 문제 제기와 해법은 이 책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나 또한 굳어져 가는 내 머리로 생각이란 것을 다시 해보게 된다.

인터넷 망이 산간지역 까지 빠르게 퍼져 있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최고면 IT 강국이라 칭할 수 있는 것인지? 정작 우리가 찾고자 하는 새로운 정보들은 몇몇 대규모의 포털 싸이트에서 이미 정리가 되어진 거름종이로 걸러진 정보의 내용만 받아 먹고 있으며, 그 누군가가 의견을 세우고 결론을 지어버리면 그저 수긍만 하고 있지 않은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영장류 임을 종종 망각하고, 발전해가는 미디어 세상 속에서 오히려 인류는 생각하는 것 자체를 힘들거나 귀찮게 여기며 퇴보 하고 있지나 않은지?

 

이 책은 30 여가지의 정말 기발하고도, 엉뚱하기 그지없는 실험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물리 학자며 심리학 박사며 실제 연구를 위하여 행해졌던 실험들 내용을 소개 하고 있다.

각 실험에 해당하는 그래픽 이미지와 함께 하루에 한가지씩 새로운 실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크게 31Days 라는 하루 하루 달력을 넘기는 듯 한달 동안 실험을 함께 수행하면서 굳어있는 머리를 풀어보자는 아이디어 컨셉으로 꾸며져 있는 이 도서는, 실제 수행 했던 실험 내용에 대해 소개도 하고 있지만, 직접 그 실험을 스스로 재현 해보라고 강요를 하고 있다. 실험에 필요한 장비며 만드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말이다.

각각의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실험들에 대한 내용 보다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신기하기도 하고, 반면에 피식 피식 실소가 나올 법한 실험 내용들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사고와 행동에 연결시켜서 전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았음에도, 미쳐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고찰이 될 때에는 정말 대단하다란 말이 절로 나온다. 

실험 내용 말미에는 <더 생각해보기> 라는 문항을 두고, 관련 내용을 조금 더 심도 깊게 이해해볼만한 참고 이야기들도 들려주면서, 사고 실험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추가 사항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심리학적 분석이나 삶의 이야기를 다루는 파트가 아닌, 물리학적 실험 내용이 담겨 있는 단락에서는 솔직히 아무런 보호장비나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서 실험을 해보기에는 너무나 위험하고, 판단하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세상이 모두 거꾸로 보이는 고글을 쓰고 살아보기..' 식의 무모한 실험들처럼 말이다.

서로 다른 연결되지 않는 제각각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실험들과 심리 분석의 오류등을 우리의 고정 관념 속에서 어떻게 다른 결과의 양상이 보여지는지 보여주고 있기에, 정말 이것 저것 다양한 재미있는 장난감 가게를 구경하는 듯 하다.

그렇게 이 책 속의 각각의 내용들을 읽어보면서, 실제 실험을 해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고, 또 정확한 내용들은 기억이 안날지 몰라도, 그저 그걸로 족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상식을 키우기 위해 각 실험을 연구한 박사의 이름이며 수행 방법, 결과표등을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기존의 생각을 뒤엎어버리는 이야기 속에서 조금씩 우리의 두뇌도 말랑 말랑 해지며 기름칠이 쳐지는 그 하나의 이유로 충분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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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허허당 인생 잠언록
허허당 글.그림 / 북클라우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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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다 그렇지 않다

그대가 잃은 것은 길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    ... 허허당

무소유 무상념을 몸소 실천하고 그의 이름까지 '비고 빈 집' 이란 의미로 '허허당'이라고 이름을 지으신 출가 스님의 잠언록.

 

 

무의미한 욕심과 끊임없는 집착의 덧없는 인생에 대한 스님의  ​차분한 일침과 자신을 뒤돌아 볼 여유 조차 없이 앞만 바라보고 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한 박자 쉬어 가도 늦지 않음의 여유를 간직했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수행가로서의 '허허당' 스님의 말씀들을 듣고 있으면, 커다란 돌덩어리로 짖이기고 있던 가슴의 한 켠을 쓸어내리는 듯 시원한 청량감이 든다.

그리고, 오랜 동안 갈고 닦아오고 있는 선화가로서의 간결하면서도 유쾌한 그림들은 전혀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숨결 처럼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듯 하다.

참선하는 모습인 듯한 작은 스님들로 빽빽히 화폭을 채우고​ 있는 '허허당' 스님의 일련의 작품 들은 단조로우면서도 숙연한 느낌 마저 들게 한다.

밤 기차

밤 기차는

사람을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라

외로운 영혼을 실어 나른다

밤 기차는

존재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기적을 울린다​ ......... p079

다른 스님들의 잠언록과는 달리 수행의 어려운 고난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정겨운 이야기로 편하게 전달하고 있기에, 더욱 마음의 어둠을 가볍게 쓸어내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가득한 이유일 것이다.

1장 인생은 노는 것이다.

2장 끝에서 끝을 보라

3장 쉬어가라 세상 그리 바쁘지 않다

4장 아름다운 것들이 더욱더 아름답다

크게 4장의 단락으로​ 인생의 목표와 삶의 이유에 대한 짧지만 조용하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글들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은 가슴에 조금씩 따뜻한 온기를 채우는 듯 하다.

 


 

... 아름다운 것들이 더욱더 아름답다.

여러 선화 중에서 음악이 흐르는 듯 역동적인 율동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표적인 그림과, 기타 여러 큰 이미지의 선화들은 양 쪽 페이지를 한꺼번에 할애 하거나, 각 장의 구분 페이지의 한 쪽 페이지를 접어 넣어서,  단조롭지만 힘있는 붓 터치의 작은 선화 뒤로, 접힌 페이지를 펼쳐 열어 강한 색조가 화면을 꽉 채우는 인상깊은 대작의 선화들도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기에 조금 더 스님의 그림 세계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면 1

세상에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세상과 벗하며 살아갈 뿐

마음을 비우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신비롭다

마음을 비우면

나는 나 그것만이 내가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모든 것이 이미 나다

마음을 비우면 거짓된 나는 사라지고

하나의 큰 생명이 존재한다

내가 없으면 모든 것이 온전하다.

....p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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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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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국, 프랑스 주변의 서유럽을 제외하고는 북유럽은 솔직히 가장먼저 떠오르는 그린란드의 얼음으로 뒤덮인 춥고 얼어붙어있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지역으로 생각되고 있지 않나 싶다.

북유럽 국가라고 하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에 이르는 지역을 일컬을 수 있다.

 

 

 

 

 

북유럽이라는 지칭으로는 막연하게만 느꼈지만, 국가명을 하나 하나 짚어보면 지정학적인 이야기보다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복지 국가라는 점에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다.

물론 그만큼의 세금을 징수하고, 국민들은 그러한 고세금에 대해 당연스레 여기며 국가를 절대 신뢰 한다고 한다.

어쩌면, 그러한 국가와 국민간의 투명하고 믿음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구조에 대해 더욱 부러운 시선을 가지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 현실에 비추어서 더 먼나라 이야기로만 알고 있지 않았나 싶다.

책의 제목처럼 북유럽 국가들의 50개의 주요 키워드를 선별하여,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가볍게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 나라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면 그 역사와 전통이며 사회상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깊이 있는 조사와 탐구가 아니라 북유럽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히 해주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줄 수 있게끔 잘 알려진 대표적인 항목들만 선별해서 그 키워드에 대한 내용만 상세히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만으로는 북유럽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각 나라들 개개별의 역사, 문화도 알 수 없다.  그저 너무나 멀게만 낯설게 여기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에 대한 알기 쉬운 요약본이라고 보면 무방하리라 본다.

 

 

 

50개의 키워드를 크게 다음과 같이 5가지 카테고리를 통해서 분류하고 있다.

1.  ​역사    2, 사회    3. 문화    4. 경제    5. 지역

​우리에게 친숙한 바이킹 문화며 북유럽 판타지 이야기의 산실인 독특한 신화 이야기들을 '역사 ' 속에서 다루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복지에 관한 사회상이며 우리네 정서와도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그들의 문학과 음악등 다양한 문화들에 이르기 까지 크게 나누어서 각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일반 상식과 같은 수준의 난이도 정도를 알려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잘 모를 수도 있는 남녀 혼성 그룹인 <ABBA> 는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히트곡들과 듣기 편한 그들의 보컬과 노래들은 아직도 흥얼 거리게 하고, 최근 <맘마미아> 뮤지컬로 또다시 새롭게 조명도 되고 있으니, 그들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새삼 다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최근 개봉한 영화며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키워드의 내용을 조금 더 상세하게 해설해주고 있기에, 그동안 특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내용에 대해서 조금 세세한 내용까지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은 참 매력적이다.

 

 

 

 

각 카테고리들은 고유의 색으로 분류를 하고, 크지는 않지만 각 키워드에 맞는 인물과 관련 사진들을 함께 제공 하기에, 북유럽 미니 백과사전과 같은 구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50가지 키워드가 많지 않고,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도 주제가 하나로 통일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다양한 주제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80일간의 세계 일주' 의 한장면 처럼 둥실 둥실 떠있는 열기구 풍선을 타고 흥미있게 북유럽 국가들을 스윽 한바퀴 둘러 보고 온 느낌이 든다.

예전처럼 낯설은 땅이 아닌 우리에게 어린 시절 안데르센 동화부터 함께 해온 따뜻한 국민 정서가 넘치고, 우리 생활 속에서도 알게모르게 많은 부분 함께 하고 있었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질만큼 미쳐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들에 대한 상식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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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 -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상실과 슬픔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
캔 드럭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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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인생은 한번도 공정했던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p29

이 책의 서두부분에 저자 '캔 드럭' 이 밝히고 있는 그의 삶을 통해서 얻은 지침의 대표적인 우리 삶의 배경에 대한 한 이야기이다.

 

언제인가, TV 예능 프로에서 유명 코미디언이 거침없는 독설과 함께 우리가 알고 있던 양보와 미덕에 대한 속담과 격언을 모조리 뒤집어서 본인의 이득을 위해 힘써라! 라는 식으로 역설했던 이른바 명언(?)들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으며, 회자 되었던 적이 있다.

그의 독설과 같은 내용처럼 이 책의 서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세상은 우리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 적도 없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회와 계획된 숙명이란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잇다.

얼핏들으면 너무나 염세주의적이고, 비관론적인 발상으로 저렇게 무너져 버려도 되는 건가? 의구심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하나 하나 짚어가다 보면 우리가 한 코미디언의 발언에 그렇게 열광 했듯이, 저자 '캔 드럭' 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또한 현실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이다.

누가보더라도 성공가도의 길을 걷고 있었고, 화목한 가족의 가장으로 지내던 저자에게, 갑작스럽게 먼 타지 인도에서 버스사고로 그의 딸 '제나' 를 잃으면서 모든 것을 손에서 놓게 되고, 일 뿐만 아니라 가정까지도 무너지면서 삶의 의미를 모두 잃어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고통속에서 지내던 그에게, 마음 속에서 보이지 않는 딸의 응원과 기운을 발판삼아 일어서고자 노력하며 그동안의 고통을 극복해내며, 삶을 살아가는 나름의 현안을 깨달으면서 그의 경험담을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이야기 이다.

내 치유 과정은 마음껏 분노하도록 자신을 내버려두고 분노의 감정을 진심으로 느끼는 것이었다. p39

어찌보면 우리는 너무나 주변과 사회의 관습에 얽매어 있지 않은 가 싶다. 슬프거나 좌절을 당했을 때에는, 당연한 듯이 "툭툭 털고 일어 나야지!" 그렇지 않으면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 아니지!!! 내 무릎은 다까지고 지금 넘어져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잡지 못해서 너무 분하고 슬픈데, 그런 우리에게 다시 채찍질들을 가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저자의 이야기 처럼 아프로 힘들고 분할때에는 그 분한 감정을 삭히느라 힘을 들이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출하고 억울하고 답답함을 함께 공유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쉽게 마음을 추스리고 극복할 수 있는 것 같다.

억지로 가면 뒤에 숨거나, 씩씩함을 내보이도록 강요 당한다면 그 가면뒤의 얼굴은 더욱 일그러져 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 상실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 멘토' 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는 저자의 여러 힐링의 방법들 중 가장 으뜸으로 두고 있는 것이,

'그저 들어주기...' 라고 밝히고 있다.

겉으로는 "괜찮아질거야." 하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문제를 해결해 줄게(솔직히 난 네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 너 역시 그렇잖아)." 하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진짜 메세지는 거의 항상 괄호 안에 숨어 있다. p70

"이제 그만 벗어나!" 같은 메시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론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조차 분위기에 편승해 준비되지 않은 우리에게 "다시 도전해!" 하며 몰아붙인다. 이말의 속뜻은 이렇다. "네가 우리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어. 그러니 제발 정신 좀 차릴래?" p89

지나치게 직설적이기도 한 그의 이야기의 속내는 과장되어 표현한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가 정작 누군가를 위로한 답시고, 혹은 기운 북돋우어 준다고 하는 응원의 내용중에는 과연 저런 생각이 포함 되어 있지 않은가? 생각도 해본다.

​그 당사자는 지금도 충분히 아프고 고통스러운데, 이러한 위로(?)의 말이 정녕 도움이 되는 것일까? 다시한번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 크게는 진정한 인생을 마주하는 23가지 지침을 소개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구성은 각챕터 말미에,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스스로 본인의 감정 평가를 해볼 수 있는 체크 리스트와, 실천 목록들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어서 직접 수행 해보도록 하고 있다.

꿋꿋하게 자기 입장을 고수하고​ 신념을 지며야 할 때도 있다. 또한 모든 것을 놓아주고, 이미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발견하기 위해 호흡하고 이완하고 수용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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