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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려고요 - 의사가 되려는 한 청년의 365일 인턴일지
김민규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6월
평점 :
[슬로디미디어] 의사가 되려고요
의사가 되려는 한 청년의 365일 인턴일지
저자 김민규
페이지 200
사람은 참 연약한 존재인것같아요. 물론 사람뿐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연약한 것 같아요. 다치기도 하고, 실수나 사고 때문만이 아니라, 병으로 아프기도 합니다. 아픈 사람 너무 많죠ㅜㅜ 그나마 옛날과는 달리 의술의 발전으로 많은 영역에서의 치료가 가능해진게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몰라요.(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약한 존재이면서 사악한 인간들은 왜 있는건지 씁쓸... 아무튼...)
들은 바로는, 외국에서보다 한국에서의 의료 시스템이 빠르기도 하고, 가격도 의료보험으로 acceptable하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안타까운 일들도 많지만 뭐...(여기까지)
"이게 우리 인생과 똑같단다. 상처를 입고, 그것을 치료하고 난 다음엔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생각하는 것. 내가 하는 일이 우리 삶과 같다고 느낀단다."
<의사가 되려고요> 저자의 아버지(의사)께서, 저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친구와의 주먹다짐으로 찢어진 입술을 꿰매 주며 위와 같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그들이 일상에서 다시 꿈꿀 수 있게 하는 그 직업이 고귀해보여, 저자 역시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요.
돈 벌려고 의사되고 엔지니어 되는거 말고요ㅜㅜ 제발요ㅜㅜ 왜 사람 목숨 살리는 의사는 부족하고, 눈코입 예뻐지고, 피부 예뻐지는 병원들이 자꾸 생기냐고요ㅜㅜ
의사가 되려면 거쳐야 하는 인턴, 인턴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응급의학과'로 처음 배정받은 저자, 그리고 응급실에서의 이야기들이 그의 생각 가득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아... 진짜 1분 1초에 사람의 생명이 달린 급한 응급실에는 인턴 배정이 없었으면 싶었습니다. 환자도 인턴도 이건 너무 끔찍한 상황 아닌가... 이건 진짜 의료 시스템이 잘못된거 같고, 바뀌었음 좋겠어요.
'히포크라테스 선서' 들어봤는데, 내용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봤어요.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인류,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흐음... 뉴스를 통해 접하는 일들은...
저거 선서 언제하는거죠? 다들 까먹으신건 아닌지? 아님 첨부터 거짓이셨나?
물론 정말 바르고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이 보여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왜 이리도 위급 상황들이 많은지요ㅜㅜ 한명의 인턴에게, 과도한 업무가 동시에 세건이 들어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1초 때문에 잘못되면 어쩌지...'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를텐데, 의사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 모두가 급한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너무 어려운 상황. 순간 순간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하는 의사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의료 기술 뿐만 아니라, 이런 선택까지 해야해요...ㅜㅜ
책을 보며, 위급한 순간도, 눈물나는 부분도 많았는데, 단지 글을 읽기만 해도 놀라고 마음이 아픈데, 의사선생님들은 이걸 계속 봐야해요. 매번 슬프면 얼마나 아플지(감당안될것같아요), 그리고 이게 아무렇지도 않은게 되면 그것 또한 슬프고 잔인한 일... 의사선생님도 환자도 아프지 않게, 다들 잘 풀리고 슬픈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의사선생님이 따뜻하기를.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이 행복하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