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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 ㅣ 명화의,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6년 5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성수영 기자의 그때 그사람 시리즈 마지막 편,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이 나왔어요. 구독해 놓은 기사는 계속 나오는거 같은데 마지막 이라니 왜애애~ 싶었는데, 프롤로그에 "다른 연재 기사와 다른 책으로 만나 뵙겠다"고. 다행이다. 두 아이의 아빠로 아이들을 위한 책도 쓰고 싶다고 하시네요. 작가님의 새로운 도전 응원합니다!
책은 많은 내용과 작품 사진을 담다보니 글씨가 작고 빽빽해요. 근데 읽기 시작하면, 요게 요게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빨리 다 읽고 싶어져요. 제가 모르는 화가 이야기도 내용이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는 어떤 미술책에서 읽고, "성정이 나쁘다"라는 문구가 확 와닿았거든요. 그 때 처음으로 "성정"이라는 단어 뜻을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때마침 2025년에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가 있어 유료 도슨트를 들었어요. 와...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의 천재성, 그가 저지른 짓들, 그의 안타까운(?) 마지막 죽음까지. 말로 직접 들을때도 재밌었는데, 이 책 너무 너무 재밌네요. 뭐랄까, 차마 담을 수 없는 것들까지 담은 느낌적인 느낌. 그나저나 대체 뭘했길래 성정이 나쁘다고 표현되나 싶었는데, 이 책에서 낱낱이 적은 그의 행실들이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모이런놈이다있나 싶고, 지금와서 그의 작품들에 "이게 그렇게까지 대단한 실력인가"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게, 그의 작품들이 왜 천재적인지 설명까지. 첫째로, 다른사람들처럼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그냥 슥슥 그렸다고 하는군요. 엄지 척.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 제가 늘 "피카소가 왜 천재야?" 궁금해하는. 왜 그렇게 키작고 늙은 노인을 젊은 여자들이 만났는지도 세상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제가 궁금한 부분을 아주 잘 긁어줬습니다. 아주 시원하게 박박 긁어줬어요. "첫눈에 반할 외모는 아니었지만, 이상하리만큼 고집스러운 표정, 눈의 광채는 저항할 수 없는 자석이었다."라는 인터뷰. 흐음... 맞아요, 천재성, 아주 매력적이죠. 흐음... 나이차와 외모에도 거부할 수 없을만큼 천재성... 에라이 몰라ㅎㅎ
그리고 계속 새로운걸 시도하는 천재성. 책에서 또렷한 용어들로 조목 조목 짚어줘서, 왜 천재라 불렸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난 여성들과 가족들이 피카소로 인해 정신적으로 완전 피폐해졌더군요. 뭔가 카라바조와 비교가 많이 되었어요. 뭐랄까, 카라바조는 주변 모르는 사람들에게 쑤레기였다면, 피카소는 소중한 가까운 사람들에게 쑤레기? 뭔가 카라바조는 소중한 사람조차 만들 수 없는 쑤레기? 이하생략.

프란시스코 데 고야
저는 고야를 따로 인식을 못했었고, 위 그림을 어떤 연극에서 처음보고 이미지가 뇌리에 훅 박혀버렸거든요. 그때는 몰랐죠, 이 그림이 고야 그림이라는걸 알고 이후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귀머거리의 집>을 알게되고 뭔가 충격을 받았고요. 나도 살면서 한 번 꼭 보고 싶다 했는데, 엥, 곧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합니다. 미쳤다리. 꼭 가야지. 꼭 봐야지. 내 이 두 눈으로 꼭 원화를 보리다. 우리나라 전시 수준 무엇. 세계적인 것 어쩔. 이래도 되냐고요.
아, 책 내용은요. 귀머거리의 집이 이해가 되는. 저도 읽은게 있고 본게 있으니 다른사람들 이야기처럼 정말 정신병이 걸린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닌거 같아요. 세간에 알려진 이야기들이 뭔가 오해가 아닐까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책인거 같아요. 너무 좋다. 몰라서 놓쳤던 1편 2편 다 읽고 싶네요. 미술교양서적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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