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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증후군 - 딸은 왜 엄마의 행복을 책임지려 하는가?
캐서린 파브리지오 지음, 문가람 옮김 / 황소걸음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착한 딸 증후군 책을 읽었다. "딸은 왜 엄마의 행복을 책임지려 하는가?" 문장에 끌려 읽게 되었는데, 저자는 "문제적 엄마"에 초점을 둔 것 같다. 저자 캐서린 파브리지오는 미국인이다. 심리치료사이자 두 딸의 엄마, 처음에는 심리치료사인 엄마와 함께 일했고 착한딸로 지내다 1994년 독립 결심 후 건설적인 치유법을 찾고자 했다"고 한다.


작가와 초점과 사상이 맞지 않아 읽는데 힘들었다. 일반적인 가정의 딸이 자라 엄마의 행복을 책임지려 하는거에 대해 위로받고 싶었는데, 작가는 문제적 엄마로부터 본인이 피해자로서 힘든 삶을 살았는지 초반부터 그에 대해 다룬다. 한국인이 아는 엄마란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오신 분인데, 저자가 독립적인 서양인이라 그런지;; 이기적이고 문제적인;; 해외여행하며 임산부 또는 아이가 옆에 있는데도 담배피는거 보고 쯔쯔거리던 그런;;
책에서 아빠나 형제 이야기가 안보이는걸로 보아, 작가가 어려서부터 모녀 둘이 지낸것같고, 마찬가지로 심리상담사인 똑똑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모친으로부터 휘둘려 산 것 같다. 성인이 되면 독립이 필요한 것 같은데, 어려서부터 휘둘린지라 그런 자각을 못하고 같은 심리상담사가 되어 함께 일하며 휘둘려 살다가, 어느날 퍼뜩 잘못된 관계를 깨닫고, 독립하고 결혼하고 자녀 키우면서 본인 문제 관련 전문가가 된 것 같다.

내가 원하던 내용이 아니고, 내 기준에서는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아닌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이런 가족관계도 있구나"라며 보다 정상적인 환경에 감사를 느꼈고, 작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것 같다.
가족 관계 역시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문제적 부모들 역시 문제적 환경에서 자랐다거나, "부모 역할은 처음이라" 자녀에게 상처주게 되었을것이다. 자녀에게 부모의 역할이 가장 가까운 보호자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기에 부모의 올바른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잘못되었구나"라고 느끼면 다행이기라도 하지, 빡빡 우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잘못된 관계는 서로가 계속 올바르게 나아지도록 노력해야할것이다. 가족이란 정말 소중한 관계니까.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