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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짱, 별이 되다 - 쿠로짱 일기
KYO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여러 반려동물과 함께 자랐는데요, 특히 반려견과 반려묘는 사람과 소통이 되고 정말 정서에 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가족같은 자그마한 친구들 덕분에 매일이 행복하지만, 사람보다 짧은 그들의 수명을 생각하면 어쩔수없는 이별이 벌써부터 무섭기도 해요. 쿠로짱, 별이 되다 도서는 암투병도 이겨낸 집사가 쓴 책이랍니다.

저자는 쿠로짱을 만나기 전부터 정말 외로운 사람이었어요. 글 시작이 상상도 못할 아픔이었어요. 이세상에 정말 혼자로 느껴졌을 저자에게 친구가 동네 떠돌이 고양이를 품에 안겨주며 쿠로짱과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일본이랑 터키가 특히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는 나라인걸로 알고 있어요. 동네 떠돌이인 검은 고양이 쿠로는 저자 포함 마을 사람들 모두가 챙겨주고 있었어요. 그러나 그 누구도 선뜻 쿠로를 집에 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귀여웠어요. 이미 집에 다들 두마리씩은 데리고 있어서 더 들이면 남편한테 혼난다고ㅎㅎ

한번도 동물을 키워보지 않았던 저자의 품에 애교쟁이 검정 고양이가 파고 든 순간, 저자는 쿠로와 함께 살기로 결심합니다. 대단한 결심인거 같아요, 한번도 안키워봤다잖아요. 모태반려인으로서 동물 안키워본 사람과 대화해보면 생각 자체가 정말 다르더라구요. 첫 반려동물이 고양이라니... 제 생각엔 고양이가 킹왕짱인거 같아요. 이 귀염둥이 사고뭉치 스토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안키워보면 모른다니까요.
외로웠던 그녀 인생에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쿠로. 행복한 10년, 쿠로에게 찾아온 암, 전 고양이도 암에 걸린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직장인이라는 한계와 이런 절망속에 저자의 마음을 다잡아준 친구, 그리고 투병생활. 암이 다 나을 수도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그러나 다른 이유로 쿠로짱이 별이 되서 저도 펑펑 울었어요. 정신이 번쩍 드네요, 울냥이 양치 잘시켜줘야지ㅜㅜ 이 가녀린 생명책은 몸집이 작아 잘 안먹으면 아플수있구나. 반려인으로서 많은걸 배울수 있는 책이었어요. 어우 너무 울었다ㅜㅜ